연말 홈파티에서 맛있는 음식을 더 맛있게 담아줄 식기를 소개합니다. 맛도 기분도 좋아지는 식기들로 테이블을 꾸며보세요.
<메종>과 프린트베이커리가 함께하는 아트 프로모션 4탄. 이번에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익히 알려진 프랑스 일러스트레이터 티보 에렘과 프린트베이커리의 콜라보 식기입니다. 자연의 본질, 동서양의 문화적 유대에서 큰 영감을 받아 입체적이고 생생한 그의 특유의 그림체를 담았습니다. 상큼한 유자, 포도 접시와 달달한 건포도, 크렌베리가 그려진 주병세트를 오직 메종에서만 특별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대라 연말 선물로도 제격인 <PRINT BAKERY x Thibaud Hérem> 제품들을 지금 만나보세요.
*메종 Maisonkorea 코드 입력시 5% 할인 적용(오직 온라인 홈페이지에서만 가능하며, 오프라인 매장 할인 혜택 적용 불가)
*12월 31일까지 프린트베이커리에서 판매하는 해당 제품 구입시 ‘Maisonkorea’를 쿠폰번호에 입력하시면 5%할인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작품 주문시, 배송까지 2주 정도 소요 예정
추워지는 날씨, 여기저기 들리는 캐롤, 싱숭생숭한 마음과 함께 다가오는 2019년. 새롭게 한 해를 맞이하는 달인 지금, 새로운 다이어리만큼 연말 선물로 제격인 것이 없다. 디자인, 내지, 쓰임새까지 취향별로 골라보자.
초이시 Choisy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브랜드만의 감각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는 초이시. 심플하지만 고품질의 소재와 컬러로 질 높은 외관을 보여준다. 내지도 간결하며 필요한 요소만 포함되어있어 군더더기 없이 실용적이다. 매년 꾸준히 초이시 스케줄러를 출시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초이시만의 스타일리시한 스테이셔너리를 판매한다. 자랑스럽게도 유럽 최대 리빙 박람회 메종&오브제에서 2018년 기록,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디자인 브랜드에 선정되기도 했다. 초이시의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instagram @choisystudio web
올드채널 OLD CHANNEL
미니멀하고 빈티지한 디자인의 라이프스타일 숍인 올드채널. 유니크한 컬러와 심플한 폰트로 소설책을 닮은 디자인이 눈에 띈다. 만년 다이어리라 받는 사람도 주는 사람도 부담 없이 실용적인 제품. 다이어리뿐만 아니라 컬러풀하고 빈티지한 메모패드, 폰 케이스, 체크리스트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다이어리를 구매하면 ‘2019년 빈티지 캘린더 엽서’ 6매를 증정하는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으니 센스 있게 다이어리와 함께 엽서를 선물하는 것도 좋을듯하다.
instagram @old_channel web
오롤리데이 oh lolly day
위트 있는 캐릭터로 심플하면서 아기자기한 제품을 선보이는 오롤리데이 O’Ld. 이미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다. 오롤리데이의 일반적인 다이어리뿐만 아니라 월별로 바꿔쓸 수 있는 먼슬리 다이어리를 유독 소개하고 싶다. 일 년 동안 똑같은 다이어리를 지겹다고 생각각하는 이들에게 딱이다. 가볍고 휴대하기 좋은 사이즈이면서도 월별 다른 컬러들로 구성돼 쓸 때마다 다음 달이 기다려지는 제품이다.
instagram @ohlollyday web
스탠다드러브댄스 STANDARD LOVE DANCE
일러스트레이터 이공의 브랜드로, 키치한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굿즈들을 제작하는 스탠다드러브댄스. 동글동글한 캐릭터와 팝한 컬러 디자인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지니고 있다. 요즘 다시 유행하고 있는 육공 다이어리로 제작돼 마음대로 페이지를 구성할 수 있어 효율성도 높다. 여기에 반짝이는 금속 펜던트인 다이어리 참으로 데코하면 귀여움을 한 단계 더해줄 수 있다.
instagram @standardlovedance web add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 227-37 1층 open 매일 오후 2시~8시
프렐류드 PRELUDE
‘프렐류드’는 음악에서 전주가 연주되기 전 시험 삼아 연주되는 도입곡을 의미하는 말로, 기록을 통해 기억을 새길 수 있는 노트를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년도 구애 없이 편하게 쓸 수 있는 만년 다이어리 형식에 셀프 조립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매력 있는 여러 컬러의 커버와 나에게 맞는 내지를 선택하여 커스텀을 할 수 있어 내 마음에 쏙 드는 다이어리를 만들 수 있다. 2공 다이어리라 사용에도 불편함이 없어 흠잡을 것 없는 다이어리다.
instagram @preludestudio web
덴스 THENCE
‘일상의 작은 시작점’을 모토로 우리가 쉽게 소비하거나 지나치는 일상을 디자인하는 브랜드 덴스. 다양한 편집숍에 입점될 정도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팝한 그래픽과 컬러로 키치한 느낌이 가득한 문구, 액세서리, 의류, 가방까지 여러 분야의 제품을 선보인다. 그중 다이어리는 다양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제본 방식으로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어 선택폭이 넓다보니 많은 이들이 찾는 스테디셀러라 할 수 있다.
instagram @thencestudio web add 서울시 종로구 원남동 율곡로 185 open 목-토요일 오후 2시~7시
올라이트 ALLWRITE
이름부터 센스 가득한 올라이트는 모든 일들을 기록하고 싶어 하는 기록광들을 위해 감각적이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의 문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클래식하고 심플한 디자인의 다이어리로 군더더기 없는 다이어리를 찾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다. 창전동 골목에 있는 작은 올라이트 숍에 가면 감각적이면서 센스 있는 다양한 스테이셔너리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어 숍을 나설 때는 다이어리만 손에 들려있지 않을 것이다.
instagram @allwrite_shop web add 서울시 마포구 창전동 2-34번지 1층 올라이트 open 금-일요일 오후 1시~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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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실 DALSIL
한국 문화에서 받은 모든 영감들을 제품으로 만들어나가는 달실. 다이어리를 잘 쓰지 않거나 귀찮아하는 이들에게는 월력을 추천한다. 매월 마치 손으로 그리고 적은 듯한 디자인으로 투박한 멋과 보기만 해도 마음이 평온해지는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들이 매력적이다.
instagram @___dalsil web
웜그레이테일 WARMGREY TAIL
일러스트레이션을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웜그레이테일. 김한걸 일러스트레이터와 이현아 아트디렉터 부부가 작은 스튜디오에서 시작한 브랜드이기도 하다. 얼마 전 망원동에 쇼룸을 열어 더욱 다양한 제품을 눈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 주로 자연을 담은 디자인이 많은데 여러 동물들로 열두 달이 채워져있는 월력을 만날 수 있다. 다양하지만 채도가 낮은 컬러와 간단한 선들로 스케치된 일러스트를 보고 있으면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instagram @warmgreytail web add 서울시 마포구 망원동 포은로94, 2F open 수-금요일 오후 1시30분~7시30분, 주말 오후 12시~7시30분
센 sen
독특하면서 미술 작품 같은 디자인들로 엽서와 달력들을 제작하고 있는 센.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색감에 생동감 있는 거친 붓 터치로 이국적인 삽화들이 포인트다. 벽에다 붙여 두면 마치 포스터 같은 효과로 공간의 분위기를 생기 있게 만들어줄 캘린더. 이런 그림체에 관심이 많다면 작가가 운영하는 아트 클래스도 수강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으며 균형 잡힌 일상을 꾸려가는 조슈아 카이저 대표의 삶을 엿보았다. 잠시 차를 홀짝이며 이처럼 나이 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태국 치앙마이의 고산지대에 위치한 루비우롱 원산지 차밭에서의 조슈아 대표.
나이 든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볼 때가 있다. 10년, 20년 그리고 그보다 훨씬 뒤의 늙은 나. 피부, 몸매, 건강, 자존감까지 점점 쪼그라드는 미래를 하나씩 그리다 보면 호러 무비가 따로 없다. 무서워서 눈을 질끈 감아버린다. 그런데 가끔 멘토로 삼고 싶을 만큼 멋지게 나이 든 사람을 만날 때가 있다. 맑은 피부와 꼿꼿하고도 탄탄한 몸매, 여유로운 표정까지. 그런 이들은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가지고 생활하며, 운동과 ‘차’를 즐긴다는 공통점을 지녔더랬다. 카페쇼에서 만난 리쉬티의 조슈아 카이저 Joshua Kaiser 대표도 그런 사람이었다. “먹는 것을 좋아해서 종종 과식을 해요(웃음). 그럴 때는 차를 마시죠. 차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 성분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몸을 슬림한 상태로 유지시키고 소화도 도와주거든요.” 절도 있게 차를 따르며 조슈아 대표가 말했다. 대학에서 정치외교와 국제관계학을 전공한 그는 특유의 노마드 기질을 십분 발휘해 세상을 떠돌았다. 그리고 말도 통하지 않는 나라에서 차를 통해 문화를 배웠다. 어릴 적부터 식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그가 차와 사랑에 빠진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고, 심지어 이를 비즈니스로 연결시켜 업으로 삼게 되었다고 했다. “일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다른 문화를 만나고 배우는 것이 너무 재미있어서 무척 만족하고 있어요.” 외모로 추정했을 땐 30대 중후반쯤 된 훈훈한 청년인 줄 알았더니만 이야기 속에 연륜이 있었고, 심지어 1997년에 시작된 리쉬티의 창립자라고 했다. 민망함에 얼른 찻잔을 들었다가 그 맛과 향에 또 한 번 당황했다. 뭐지? 술인가? “위스키 배럴에 숙성한 홍차예요.” 조슈아 대표가 미소를 지으며 비워진 찻잔을 재빨리 채웠다. 태국 북쪽에 위치한 도이메 살롱 Doimae Salong에서 재배한 타닌 강한 차를 위스키 배럴에 천천히 숙성시킨 것으로, 이 과정에서 차의 강한 타닌은 온순한 맛으로 바뀌고 위스키의 향긋함이 더해진다. 도이메 살롱 지역은 리쉬티가 9년 전부터 차 재배지로 계약을 맺은 곳으로, 중국계 사람들이 심어놓은 차나무가 자연적으로 번식한 야생 차밭이 많다. 태국인들은 차를 마시지 않기에, 지역민들은 이를 차가 아닌 피클로 만들어 팔았는데 그것을 일일이 설득해 지금의 차밭으로 탈바꿈시켰다고. 술맛이 나는데 건강해지기까지 하다니, 완벽한 한 잔이 아닐 수 없었다. 마티니 셰이커에 하루간 냉침해서 강하게 추출한 차와 얼음, 라임 주스, 라임 제스트, 꿀을 넣고 흔들어 잔에 담으면 근사한 논알코올 칵테일이 된다는 말은 잊기 전에 얼른 메모해놓았다.
1년의 절반 이상을 세계 곳곳에 있는 차 생산지에 머물며 최상의 차를 찾아내는 리쉬티.
리쉬티는 위스키 배럴 에이징 티를 생산하는 태국 북부 지역 외에도 스리랑카, 인도, 중국, 일본 등 유명 산지에서 질 좋은 차를 공수한다. 한국의 차시배지인 하동도 이에 포함된다. 중국에서 넘어온 차의 씨앗이 우리 땅에 맞게 유전자를 변형하며 자라난 것이다. “그런 차를 마시면 그 지역을 마시는 느낌이죠. 마치 와인의 테루아처럼요.” 그에게 인상적이었던 차 문화를 지닌 나라를 물었더니 대만을 예로 들었다. 문화도 아주 깊고, 아티스틱하면서도 과학적이라면서 말이다. “중심에 산맥이 있는 대만은 마치 버건디 지역 같아요. 리산 Lishan, 샨린시 Shanlinxi는 아주 높은 산맥인데 매우 플로럴한 티를 생산하고요, 중앙에 있는 루구 Lugu의 차는 찐 고구마나 발효된 꿀처럼 달콤한 맛이 나요. 살구나 복숭아처럼 복잡다단한 향이 나는 차를 만들어내죠.” 하지만 생산량이 많지 않기에, 마니아들 사이에서 더욱 유명한 나라인 듯했다. 그렇다면 진정한 차 마니아라고 할 수 있는 그는 어떠한 차를 마실까. 즐기는 차의 종류를 묻자, 그는 마치 메뉴판을 읊듯 수많은 차를 이야기했다. “계절별로 달라요. 더운 계절에는 플로럴한 우롱티나 일본과 하동의 녹차, 국화나 우엉차 같은 것을 즐기죠. 오미자나 민들레차는 거의 매일 마시고요. 지금처럼 쌀쌀한 계절에는 홍차나 보이차, 발효도가 살짝 높은 우롱차 같은 것을 마셔요. 우롱차는 플로럴한 것이 있고, 굉장히 깊고 센 맛의 것이 있어요. 발효도가 낮은 것부터 높은 것까지 범위가 넓은 편이죠.”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음료 시장의 트렌드도 변화하는 추세다. 그 최전방에 서 있는 조슈아 대표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을까. 그는 수없이 받아봤을 그 식상한 질문에 지치지도 않고 눈을 반짝였다. “지난 20년간 세계에서 가장 좋은 차를 찾아 블렌딩하고 시장에 공급하는 일을 했어요. 그리고 앞으로의 20년은 어떻게 하면 ‘진짜 메이커’가 될 것인지를 생각하려 해요. 소규모 브루어리를 만들어 우리가 가진 좋은 원료로 차 음료를 만들어보려고요. 사람들은 더 이상 칼로리와 설탕을 원하지 않아요. 새로운 음료 시장을 필요로 하죠. 그래서 첨가물 없이 오직 자연적인 재료만 사용해 만든 음료를 선보이고자 합니다. 지난 3년간 준비했고, 오는 3~4월쯤 만나볼 수 있을 거예요.” 순간 멋지게 나이든 사람들의 또 다른 비법을 발견한 듯했다. 나이에 관계없이 좋아하는 일을 할 것. 언제나 멈추지 말고 도전할 것. 가만 보니 ‘리쉬티 Rishi Tea’는 산스크리트어로 ‘끊임없이 구하는 자’를 뜻한다.
버마 샨스테이트에 위치한 외딴 차 마을의 한 농가에서 차를 음미하고 있다.
태국 치앙마이에 위치한 도이 치앙다오 유기농 홍차 프로젝트. 리쉬티의 조슈아 카이저 대표가 새로 딴 찻잎을 검사하고 있다.
차 수확을 대비해 찻잎 수확의 기준을 토론하고 있는 조슈아 대표와 도이 칭다오 차농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