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별 도서 쇼핑

테마별 도서 쇼핑

테마별 도서 쇼핑
온라인 서점과 전자책이 늘어나면서 안타깝지만 오프라인 서점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이들이 많이 줄어든 게 사실이다.  

아크앤북

 

을지로 서점

 

을지로 아크앤북

  핸드폰이나 노트북으로 읽을 거리를 찾는 것이 아닌 직접 책을 만지고 고르는 것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한다. 서울 부영을지빌딩 지하 1층에 라이프스타일 큐레이팅 서점 ‘아크앤북’이 들어선 것. 3만여 권의 장서와 3000여 종, 7000개 이상의 브랜드로 가득 찬 이곳은 일상, 주말, 스타일, 영감을 테마로 독자들이 새로운 삶의 양식과 패턴을 발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일상’은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책을, ‘주말’은 컬러링북과 별미 여행 등 삶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도서 제품을, ‘스타일’은 문화적 감수성과 취향을 모색하고 변화시킬 국내외 다양한 잡지 및 패션, 문학, 미술, 음악 분야의 유니크한 도서를 비치했다. 마지막으로 ‘영감’을 위해서는 여행, 명상, 영화, 인문학 등 영감과 힐링을 통해 영혼을 깊게 만들어주는 아이템으로 구성했다. 도서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 활동과 강연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고 하니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add 서울시 중구 을지로 29 지하 1층

tel 070-8822-6489

open 낮 10시~오후 10시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이예린·이현실
assistant editor 윤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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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land Hot Sp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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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 핀란드. 모르고 지나치기에는 아쉬운 지금, 핀란드 헬싱키의 핫 스폿 10곳.  

 

01 아모스 렉스 미술관

오랜 공사 기간을 거쳐 지난 9월 문을 연 헬싱키의 새로운 미술관 ‘아모스 렉스 Amos Rex Museum’. 오픈 직후 놀이터를 연상시키는 크고 작은 돔 형태의 설치물 위에 올라 한껏 자유로운 포즈를 취한 방문객의 사진이 SNS를 장식하면서 아모스 렉스는 단숨에 헬싱키의 핫 스폿으로 등극했다. 미술관은 핀란드 기능주의의 상징인 오래된 건물 라시팔라티 Lasipalati의 골격을 유지한 채 그 단층 건물과 지하 공간에 들어섰다. 달 표면의 울퉁불퉁한 크레이트처럼 독특한 돔 형태를 띠고 있는 아모스 렉스는 동그란 창문 덕분에 지하에서도 자연광을 즐길 수 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현대미술을 끌어안는 유연한 공간이기도 한 아모스 렉스는 개관전으로 내년 1월까지 도쿄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미디어 아트 그룹 팀랩 Teamlab의 전시를 선보이며 2월부터는 네덜란드 디자인 듀오인 스튜디오 드리프트의 전시를 진행한다.

add Mannerheimintie 22-24, 00100 Helsinki   web

아모스 렉스 미술관

 

헬싱키 미술관

 

핀란드 아모스 렉스

   

02 피나르테

길고 혹독한 겨울로 유명한 북유럽에서는 카펫과 러그가 필수. 핀란드 디자인의 수공예 러그 쇼핑을 원한다면 피나르테 Finarte로 향하자. 본사는 헬싱키에서 차로 2시간 떨어진 코트카 Kotka에 있지만 좀 더 많은 손님에게 러그를 소개하고자 최근 헬싱키 시내에 컨셉트 스토어를 열었다. 설립자이자 디자이너인 라리사 임모넨 Larissa Immonen과 그녀의 딸이 2대에 걸쳐 30년째 러그를 직접 짜고 있다. 기성품은 포르투갈의 공장에서, 수공예품은 인도에서 제작하며 디자인은 모두 라리사와 그녀의 딸이 직접 담당한다. 운이 좋으면 숍에서 스웨터를 짜고 있는 라리사와 그의 곁에서 러그를 정돈하거나 차를 마시는 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전형적인 핀란드 가정집을 방문한 듯 금세 포근한 기운이 감쌀 것이다.

add Pursimiehenkatu 3, 00260 Helsinki   web

피나르테 러그

 

수공예 러그

 

핀란드 러그

라리사 임모넨

   

03 요한나 굴리크흐센

톤 다운된 레드, 오렌지, 민트, 블루 컬러의 텍스타일이 근방을 오가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곳. 요한나 굴리크흐센 텍스타일 디자인숍 Johanna Gullichsen Textile Craft&Design이 최근 다이애나 공원 앞으로 확장 이전했다. 본래 핀란드는 세계적으로 직조 기술력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요한나는 핀란드에서 태어나 헬싱키에서 미술사, 문학 등을 공부하고 포르보에서 공예 교육을 수료한 뒤 1989년 브랜드를 론칭했다. 자신의 이름인 요한나 굴리크흐센을 고스란히 브랜드 이름으로 사용한 것만 봐도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보다 복잡하고 완성도 높은 기술에 매료된다는 요한나의 제품은 오랜 시간 매일 사용해도 질리지 않는 뛰어난 내구성과 타임리스 디자인을 지향한다.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이 아님에도 헬싱키에 오면 참새 방앗간처럼 이곳을 찾게 되는 이유다.

add Erottajankatu 1, 00130 Helsinki   web

요한나 굴리크흐센

 

텍스타일 디자인숍

 

요한나 굴리크흐센 텍스타일

   

04 이딸라 아모스 렉스점

아모스 렉스 뮤지엄과 같은 건물인 라시팔라티에 위치한 이딸라 아모스 렉스점은 핀란드 디자인, 가구에 관심이 있다면 챙겨 들러볼 만하다. 에스플라나디 공원 앞에 위치한 이딸라 플래그십 스토어는 이미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관광 스폿. 언제 방문해도 내국인보다 외국인이 많은 이곳과 달리 이딸라 아모스 렉스점은 이딸라의 글라스웨어 제품으로만 채워진 뉴 스토어다. 숍의 모든 가구는 이딸라에서 직접 수소문하고 발로 뛰며 모은 것들인데, 그 가구 리스트에서 핀란드 산업 디자이너 제이 메리바라 J. Merivaara, 핀란드 브랜드 헤테카 Heteka, 스웨덴 브랜드 DS 스톨 뫼블레르 DS Stål Möbler 등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어서 더욱 흥미롭다. 이들은 모두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철제 가구를 능숙하게 다루기로 유명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가구는 판매하지 않는다.

add Amos Rex, Mannerheimintie 22-24, 00100 Helsinki   web

이딸라 아모스 렉스점

 

이딸라 플래그십 스토어

 

이딸라 매장

 

이딸라 아모스 렉스

   

05 레스토랑 그뢴

함께 헬싱키를 찾은 일행의 생일, 클라이언트와의 디너 미팅을 위한 장소로 매번 레스토랑 그뢴 Grön을 제안했다. 테이블도 몇 없는 작은 규모의 레스토랑이지만 때마다 테이블에 오르는 음식만큼은 모두에게 만족감을 줄 만큼 훌륭하다. 미쉐린 1스타와 2017 핀란드 최고의 레스토랑이라는 타이틀을 이미 거머쥔 그뢴은 제철 유기농 재료를 사용해 음식을 낸다. 단품 메뉴도 준비되어 있지만 이곳에 간다면 스타터, 메인, 디저트로 구성된 4코스의 메뉴를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 사이드 메뉴로는 사워도우 주문을 권한다. 시큼하고 차진 빵과 특제 버터의 조합이 애피타이저로, 식후 술안주로도 제격이다. 실내가 협소하니 예약은 필수다.

add Albertinkatu 36, 00180 Helsinki   web

그뢴 레스토랑

 

헬싱키 레스토랑

 

헬싱키 그뢴

   

06 헬싱키 디스틸링 컴퍼니

헬싱키 디스틸링 컴퍼니 Helsinki Distilling Company의 진과 위스키는 또 다른 진인 나푸에 Napue와 더불어 헬싱키 반타 공항 면세점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핀란드의 대표 주류 브랜드다. 청정 자연이 가장 큰 자산인 핀란드산 링곤베리, 장미 꽃잎, 세비야 오렌지와 레몬 껍질 등을 이용해 주류를 생산한다. 증류소 겸 바는 헬싱키 시내에서 차로 20분 거리인 칼리오 지역에 위치하는데 칼리오는 그 분위기가 마치 서울의 성수동이나 망원동을 떠올리게 한다. 글로벌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보다는 골목골목 작은 숍과 카페를 탐험하듯 둘러보는 재미가 있는 곳. 구글 지도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조용하고 거대한 공장 지대에 다다른다. 치안만큼은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는 핀란드이니 걱정 말고 헬싱키 디스틸링 컴퍼니를 찾아 문을 열어볼 것. 헬싱키가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다.

add Työpajankatu 2a R3, 00580 Helsinki   web

디스틸링 컴퍼니

 

핀란드 맥주

   

07 캠프 가든

이제 헬싱키가 쇼핑몰의 불모지라는 인식을 버릴 때가 됐다. 지난 11월, 캠프 갤러리아 2층에 문을 연 캠프 가든 Kämp Garden은 저명한 핀란드의 패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한데 모인 새로운 쇼핑 스폿이다. 니트 웨어 브랜드 아렐라 Arela, 핀란드 북부 라플란드의 자연을 모티프로 하는 패션 브랜드 할로 Hálo, 유니섹스 패션 브랜드 노멘 네시오 Nomen Nescio, 아티스틱 패션 브랜드 사무이 Samuji부터 모자 브랜드 엔하트 Én Hat, 오가닉 뷰티 편집 매장 욜리에 Jolie와 헬싱키에서 가장 이름난 독립서점인 니데 Nide와 편집매장 트레 Tre의 협업 스토어도 만나볼 수 있다. 헬싱키에서 일요일에도 영업을 하는 흔치 않은 곳으로 마음 급한 여행자들이 효율적인 ‘메이드 인 핀란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add Pohjoisesplanadi 33, FI-00100 Helsinki   web

핀란드 쇼핑

 

핀란드 캠프가든

 

캠프 가든

   

08 모노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모노클>은 스칸디나비아 대륙의 첫 모노클숍으로 헬싱키를 선택했다. 위치는 세인트 조지 호텔의 1층. 호텔 로비에서 두어 계단을 내려가 오른쪽을 보면 모노클 로고가 보인다. 세인트 조지 호텔과 <모노클>은 퀄리티 높은 디자인과 브랜드 제품뿐 아니라 인쇄 매체에 대한 애정을 공유한다. 온라인 스토어, 온라인 매체로의 전환이라는 흐름 속에서도 <모노클>은 꾸준히 정기간행물을 출간하고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모바일 프리 존’을 지향하는 헬싱키의 모노클숍의 벽 한 켠에는 신문이 걸려 있다. 매번 지역화를 컨셉트로 한 인테리어를 선보이는 <모노클>은 헬싱키 스토어의 주요 컬러를 브라운이 감도는 베이지로 선택했고, USM의 진열대와 핀란드 가구 브랜드 니카리 Nikari의 의자 등으로 공간을 채웠다. 도심 속 아날로그적인 휴식을 원할 때 찾으면 좋겠다.

add Yrjönkatu 13, 00100 Helsinki

헬싱키 모노클

 

세인트 조지 호텔

 

모노클 매거진

   

09 예스, 예스, 예스

세 번이나 ‘예스 Yes’를 외친 상호명에서 짐작하듯, 헬싱키 시내에서 가장 발랄하고 유쾌한 무드를 뿜어내는 비건 레스토랑&바다. 화려한 원색 벽을 배경으로 주목받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과 독특한 오브제, 야생 바나나나무로 실내를 꾸몄다. 석류와 민트 소스를 곁들인 할루미 치즈 프라이스, 말차 마티니 등 건강한 재료로 만든 창의적인 요리를 10유로대로 즐길 수 있다. 다이애나 공원 근방, 헬싱키 핫 스폿 투어의 원조 격인 헬싱키 디자인 디스트릭트의 동선에 위치해 있어 식사 후 주변 상권만 돌아봐도 한나절은 즐겁게 쉬이 간다.

add Iso Roobertinkatu 1, 00120 Helsinki   web

헬싱키 비건 레스토랑

 

헬싱키 예스예스예스

   

10 세인트 조지 호텔

헬싱키 시내는 며칠이면 모두 둘러볼 수 있을 만큼 비교적 작은 편이지만, 그에 비해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을 경험할 수 있는 호텔이 여럿 있다. 그중에서도 세인트 조지 호텔 Hotel St. George은 지금 헬싱키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디자인 호텔이다. 건물의 가장 오래된 부분은 1840년에 지어진 것으로 거의 18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건축가 온니 타리안네 Onni Tarjanne에 의해 1980년 완공됐다. 비록 느리지만 뭐든 정직하게, 제대로 만드는 핀란드인들은 리뉴얼 공사를 통해 7개 층에 걸친 148개의 객실과 메인 레스토랑, 파노라마 뷰를 자랑하는 널찍한 라운지, 카페, 수영장과 스파를 완성했다. 로비에 들어서면 천장에 설치된 아이 웨이웨이의 작품이 손님을 맞이하고 복도 곳곳에서 핀란드 디자인과 문화 예술을 감상할 수 있다. 핀란드 럭셔리 호텔 그룹인 캠프 컬렉션 호텔스에서 운영하며 디자인호텔스의 멤버이기도 하다.

add Yrjönkatu 13, 00120 Helsinki   web

세인트 조지 호텔

 

헬싱키 호텔

 

세인트 조지 호텔 수영장

 

캠프 컬렉션 호텔스

 

아이 웨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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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공급처

예술 공급처

예술 공급처
이광호 작가를 중심으로 2014년에 시작된 컬처 프로젝트 ‘서플라이 서울 Supply Seoul’이 성수동으로 자리를 옮겼다.  

서플라이 서울

  ‘서플라이 서울’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공급’의 의미를 담고 있는데,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전시부터 워크숍, 행사 등 다양한 작업과 아이디어를 공급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새로 오픈한 ‘서플라이 서울’은 이광호 작가와 니트 디자이너 미수아바흐브, 공간 디자인 스튜디오 아르 ARR가 함께 운영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첫 전시는 <Seating Plan>으로 11명의 작가가 머리를 맞대고 ‘앉을 수 있는 오브제’를 만들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11개의 작품 또한 작가 개인의 개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흥미롭다. 전시는 11월 30일까지 진행되며, 3명의 운영자 외에도 뉴질랜드에서 왕성하게 설치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오승렬, 텍스타일 디자이너 이정은의 ‘코흔’, 세라미스트 김누리가 이끄는 ‘재료’ 등 다양한 소재와 앉는 오브제에 대한 작가들의 기발한 발상을 엿볼 수 있어서 즐겁다. 다음은 스타일리시한 플랜트 디자인업체 ‘파도식물’과 미수아바흐브와의 협업 전시가 기다리고 있다.

add 서울시 성동구 성수일로 9 지하1층

tel 02-749-6448

open 수~토요일 오후 2시~6시

 
서플라이 서울 전시박길종 작가의 컬러풀한 의자.
 
서울 전시 추천스튜디오 ‘재료’의 세라믹 스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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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이예린·이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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