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AS GI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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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소정의 마음을 담아 고마운 이들에게 전달할 선물을 추천한다.

 

대림미술관 다이어리

대림미술관 ‘장 줄리앙 다이어리’ 대림미술관과 디뮤지엄이 2019년 황금 돼지해를 맞아 비주얼 아티스트 장 줄리앙과의 협업으로 귀여운 돼지 패턴의 다이어리를 만들었다. 장 줄리앙 특유의 유머 감각이 시선을 끌며 익살스러운 핑크 돼지 일러스트레이션이 행운을 가져다줄 것 만 같다.

tel 02-720-0667

 

 

라미 사파리 레드

라미 사파리 레드 선물용으로 가장 큰 사랑을 받는 만년필 브랜드 라미의 제품 중에서도 스테디셀러인 ‘사파리’ 라인은 강렬한 컬러와 편안한 그립감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선물로 추천할 만하다. 연말에는 크리스마스의 느낌을 닮은 레드 컬러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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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아이디어 팝업북

레고 ‘레고 아이디어 팝업북’ 실제 팝업북과 같이 레고 브릭으로 만든 책 표지를 열면 고전 동화 속 장면이 펼쳐지도록 디자인한 ‘레고 아이디어 팝업북’은 조립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소품은 물론 미니 피겨가 들어 있어 아이의 상상력과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선물로 더없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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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모엣샹동

모엣&샹동 ‘페스티브 보틀 리미티드 에디션’ ‘모엣 임페리얼’로 상파뉴 지방 3대 포도 품종의 탁월한 배합과 피노누아의 풍미와 샤도네이의 신선함이 결합된 풍미 짙은 샴페인이다. 연말 행사에 프렌치식 세련미를 더하는 특별한 선물로 제격이다.

tel 02-2188-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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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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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과 연이 깊은 인스타클럽 회원 정혜림(@aprilrim) 씨의 집을 1년 만에 다시 찾았다. 집은 여전히 그녀의 취향을 대변하고 있었다.

 

메종 인스타클럽

 

작년에 집 소개 촬영을 시작으로 <메종>과 돈독한 연을 쌓아온 정혜림 씨의 집은 그간 비슷한 듯 달라져 있었다. “그때 클래식한 느낌이 좋았다고 얘기해준 기억이 나요. 지금도 클래식한 분위기가 있지만 조금씩 바뀐 부분이 있죠. 취향은 계속 바뀌니까요. 여전히 오래된 TV를 버리지 못했고요(웃음).” 한번 산 것을 쉬이 버리지 못한다는 예전 인터뷰 내용이 기억 났다. 투박한 프레임의 TV와 에어컨을 가리는 전신 거울, 폭이 넓고 편안한 소파는 그대로였지만 새로운 작품이 눈에 띄었다. “요즘 포스터를 시작으로 모던한 작품을 모으고 있어요. 거창한 작가의 작품은 아니지만 느낌이 좋은 것들로요. 집이 클래식하다 보니 좀 더 모던하고 팝한 느낌의 작품을 선택하게 돼요. 그래야 균형이 맞으니까요.” 오픈갤러리를 통해 3개월마다 한 번씩 작품이 바뀌는데, 이번에는 김영지 작가의 작품을 선택했다. 정혜림 씨는 한남동에 위치한 아티초크 갤러리나 섬씽엘스라는 빈티지 포스터 가게에서 작품이나 포스터를 구입하곤 한다며, 요즘은 꼭 작품을 구입하지 않아도 많은 작품을 보고 감상하는 데 즐거움을 느낀다고 전했다. 왠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모던한 포스터와 작품은 의외로 원래 있던 것처럼 집에 잘 어울렸다.

 

서재 인테리어

 

주방 소품

 

화장실부터 주방 코너 등 곳곳에 둔 도자 꽃병이 예뻐서 구입처가 궁금했는데, 직접 만든 것이라는 놀라운 대답이 돌아왔다. “도자기를 배운 지 1년 정도 됐어요. 서촌에 있는 공방에서 배우는데, 아직 물레질도 어렵고 반듯하게 만드는 게 힘들지만 형태가 정형화되지 않은 꽃병은 만드는 게 재미있더라고요. 촬영을 한다고 했더니 플로리스트인 친구가 어울리는 꽃들로 장식해줬어요.” 정혜림 씨는 딸 서진이가 학교에 가 있는 동안 자기계발을 위해 시간을 알차게 사용하는 듯 보였다.

 

인스타클럽 정혜림

 

거실 인테리어

 

최근에 좋았던 전시나 재미있었던 경험에 대해 물으니 한남동 컬렉트에서 진행한 <위클리 캐비닛> 전시를 꼽았다. “빈티지 가구부터 포스터, 조명, 니트와 도자까지 다양한 작업이 어우러져 참 재미있게 봤어요. 미술을 전공해서 그런지 작가들의 작품을 보거나 전시 감상을 좋아해요. 그래서 <메종>에서 주최했던 플라워 콘서트도 기억에 남아요. 제가 플로리스트는 아니지만 꽃을 좋아하고, 플로리스트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딸 서진이가 예체능을 좋아하는데 제 영향이 큰 것 같아요. 집이나 사진에도 관심이 많거든요.” 촬영 중간쯤 돌아온 서진이는 촬영 장비와 컴퓨터로 전송된 사진을 보면서 즐거워했고, “우리 집은 화장실이 제일 예쁜데 왜 안 찍어요?”라는 귀여운 주문을 하기도 했다.

양쪽으로 열 수 있는 회색 중문, 조명과 좋아하는 향수, 작품으로 꾸민 현관, 프렌치 스타일로 꾸민 서진의 방까지 정혜림 씨의 집을 들여다보고 있으려니 그녀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단번에 알아챌 수 있다. 집이란 그래야 하지 않을까. 사는 사람이 가꾸고 좋아하는 것들로 채운 자신만의 완벽히 사적인 공간이니 말이다. 또다시 시간이 지난 뒤 이 집이 어떻게 변해 있을지 기회가 된다면 보고 싶다.

 

팬던트 조명

 

아이방 침실

 

셀프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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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이향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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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같은 빛

작품 같은 빛

작품 같은 빛

파리지앵에게 새로운 모던함의 빛을 선보이는 이탈리아 조명 브랜드 ‘네모’ 갤러리가 오픈했다.

 

네모 갤러리

 

이탈리아 조명 네모

갤러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각종 조명이 작품처럼 세팅되어 있다.

 

프랑스어로 La Ville Lumière는 파리의 다른 표현이다. 우리 말로 바꾸면 빛의 도시를 뜻한다. 파리는 예술가의 수도이자 낭만의 도시이며,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경을 만날 수 있기에 그런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파리는 전체적으로 부산스럽지 않은 조명에 그나마 조도가 낮은 조명이 주를 이루어, 도시를 걷다 반짝이는 에펠탑을 만나면 감동이 배가되기도 한다. 이러한 전통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는 파리의 가정집은 대부분 간접조명을 이용하고 있어 그 자체가 도시의 일부로 여겨지는 듯하다. 하지만 파리나 프랑스와 비슷한 듯 또 다른 이탈리아의 한 조명 그룹이 파리에서 새로운 모던함의 빛을 선보이고 있다. 1993년에 설립된 이탈리아 조명 그룹 ‘네모 Nemo’가 전통적인 매장이 가득한 7구에 도전적으로 쇼룸을 오픈했다. 쇼룸의 구성은 요즘 흔히 말하는 어벤저스급이라고 해도 부족하지 않을 것 같다. 레바논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명 프리랜스 디자이너 찰스 칼파키안 Charles Kalpakian이 쇼룸을 디자인했으며, 내부에는 세계적인 건축가 루디 리치오티 Rudy Ricciotti, 예스+라웁 Jehs + Laub, 아리히로 미야케 Arihiro Miyake 등 유명 디자이너의 현대식 컬렉션을 3개의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더 흥미로운 것은 마스터 컬렉션에서 비코 마지스트레티 Vico Magistretti, 프랑코 알비니 Franco Albini, 르 코르뷔지에 Le Corbusier, 샬롯 페리앙 Charlotte Perriand이 디자인한 제품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거장들의 디자인에 ‘네모’만의 현대적 감각을 더해 탄생한 아름다운 조명이 전시되어 있어 클래식이란 무엇이고, 이를 넘어 현대적인 디자인은 과연 어떻게 해석해야 할 것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분명하다.

add 19, Rue du Bac 75007 Paris

tel 33 1-40 20 47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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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갤러리 외관

네모 갤러리의 외관.

 

네모 조명

실생활에 적용된 공간 연출.

CREDIT

에디터

writer

진병관(파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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