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베를린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레스토랑 그로스는 럭셔리한 분위기로 이곳을 찾은 이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Courtesy of Grosz
베를린의 쇼핑 거리로 잘 알려진 쿠담 Ku’damm에 위치한 레스토랑 그로스 Grosz는 1920년대 베를린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1920년대의 풍경은 유럽의 멋이 한데 모여 문화적 번영을 이루던 황금기라 할 수 있어 당시 할리우드 영화의 배경지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레스토랑 그로스 역시 독일 특유의 럭셔리하면서도 중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 당시에는 흔하지 않았던 아파트형 호텔로 지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베를린의 부유하고 자유를 갈망하던 시대를 기억하는 의미에서 1920년대 다다이즘 작가인 게오르게 그로스 George Grosz의 이름을 차용해 2012년 리뉴얼 오픈했다. 이곳의 메뉴는 브뤼셀 치킨, 랍스터 벨레뷰 그리고 포트 와인 등 베를린 전통 요리에 현대적인 유럽식 메뉴를 가미한 플레이트를 선보인다. 특히 현대적인 맛을 특징으로 새로운 감각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레스토랑뿐 아니라 간단한 디저트와 티가 제공되는 커피 하우스는 이곳의 분위기를 한껏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갓 구워낸 빵과 케이크가 매일 오전 9시부터 손님을 맞이하며 오후 3시부터 7시 사이에는 여유로운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오후의 티’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과거 베를린의 중후한 인테리어에 완벽한 서비스까지 갖춘 그로스의 모든 메뉴를 개인적인 공간에서도 맛볼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커피 하우스와 레스토랑의 아침과 점심, 오후의 티 메뉴는 배달이 가능하다는 것. 레스토랑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자정까지 영업하니 늦은 시간 베를린의 매력을 느껴봐도 좋겠다.
add Kurfürstendamm 193/194 10707 Berlin
tel 49 30 652 14 21 99
web www.grosz-berlin.de
ⒸCourtesy of Grosz
1920년대 베를린의 건축양식에 대리석과 금 장식을 더해 한층 더 고풍스러운 레스토랑 그로스. ⒸCourtesy of Grosz
커피 하우스 ‘오후의 티’ 메뉴에 제공되는 간단한 쿠키 셀렉션. ⒸCourtesy of Gros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