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에서 오픈한 플래그십 스토어 ‘인터섹트 바이 렉서스’는 늘 봐왔던 진부한 자동차 전시장이 아니다.
뉴욕은 언제나 다양한 브랜드에서 선보이는 플래그십 스토어로 넘쳐나고 있다. 최근 첼시 미트패킹 지역에 자동차 브랜드인 렉서스 Lexus가 플래그십 스토어 ‘인터섹트 바이 렉서스 Intersect by Lexus’를 오픈했다. 이곳을 눈여겨봐야 할 이유는 오픈한 지 두 달 남짓 됐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를 위한 공간이 아닌 핫한 레스토랑으로 입소문을 탔기 때문이다. 이곳은 자동차를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철학과 세계관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일본의 세계적인 건축가인 카타야마 마사미치가 도쿄와 두바이에 이어 뉴욕 지점의 공간 디자인을 총괄했다. 그는 브랜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타구미, 즉 장인정신을 공간 곳곳에 녹여내고자 했다. 카타야마는 뉴요커들에게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와 최상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3개 층에 달하는 큰 규모의 렉서스 플래그십 스토어를 사소한 부분까지 고민해 완성했다. 1층은 렉서스가 세계 각국의 장인과 협업한 제품을 판매하는 한편, 카페와 전시 공간으로 이루어진다. 2층은 요즘 뉴욕 다이닝 신에서 주목받고 있는 레스토랑과 칵테일바가 있는데, 4~6개월마다 인테리어, 음식, 셰프가 모두 바뀐다는 특징이 있다. 이는 항상 새로운 것을 원하는 뉴요커 때문이기도 하지만, 혁신에 기반을 둔 렉서스의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자동차의 선진 기술을 알리기에 급급하기보다 차에 대한 철학을 공유하고, 이를 표현할 수 있는 근사한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렉서스가 추구하는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문화를 다시 한 번 느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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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비닥, 벽 모두 기하학적인 패턴으로 완성한 레스토랑과 바.
1층의 퍼블릭 갤러리 공간.
현대적인 디자인의 외관.
제철 식재료를 사용해 선보이는 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