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 갤러리의 봄

이고 갤러리의 봄

이고 갤러리의 봄
품격 있는 홈 문화를 지향하며 동서양을 비롯해 옛것과 새로운 것을 예술로 펼쳐내는 이고 갤러리에서 봄 전시 및 마켓이 열린다는 소식이다.  

호랑이 스툴

이고갤러리 전시

이번 전시에서는 오방색의 하나인 노란색과 나전이 아름답게 조화된 호랑이 스툴을 만날 수 있다. 예부터 호랑이는 부귀와 영화를 상징해 새해가 되면 액운을 물리치고자 호랑이가 그려진 민화를 붙여두곤 했다. 우리 민화에 흔히 보이는 까치와 호랑이는 신의 명령을 인간에게 전하는 존재로 묘사된다. 이 같은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 장인의 손에 의해 가구로 탄생한 것이다. 전시 관람뿐만 아니라 봄꽃의 향연이 펼쳐지는 따사로운 정원에서 간단한 식사와 티타임을 즐길 수 있다. 이고 갤러리의 봄 전시는 4월 26일부터 5월 4일까지 열리며 방문 전 인스타그램이나 카카오톡을 통한 사전 예약은 필수다.

instagram @yigo_gallery

CREDIT
에디터 원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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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oming Café 7

Blooming Café 7

Blooming Café 7

봄기운이 만연한 요즘, 꽃향기가 물씬한 전국 구석구석의 플라워 카페를 찾아보았다.

 

플라워 카페

더피올라 플라워 카페

01 더피올라

동대문 성곽 공원에서 피크닉을 즐긴 후 흥인지문을 거쳐 DDP를 잠시 들렀다가 목이 마를 때쯤 더피올라 THE PIOLA에서 휴식을 취해보자. 들어가자마자 여기저기 피어있는 꽃과 식물들이 싱그럽게 반겨준다. 이곳의 인기 메뉴는 일명 ‘딸기 에디션’. 딸기 토스트, 딸기 라떼, 딸기 요거트, 딸기 밀크티까지. 맛은 물론 앙증맞은 비주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따뜻해진 요즘 같은 날씨에는 시원하고 짙은 맛의 에이드도 추천한다. 톡톡 쏘는 탄산이 목을 시원하게 간지럽혀줄 것이다. 더피올라는 꽃 선물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꽃다발, 꽃바구니, 드라이플라워, 비누꽃, 화분 등 다양한 꽃 선물이 가득하며, 서울 전 지역에 꽃 배달도 가능하다. 플라워 클래스도 진행하고 있으니 직접 만든 꽃을 선물해도 좋겠다.

add 서울 중구 장충동1가 26-9 엠타워 1층
instagram 
web 
tel 02-2272-8808
open 평일 오전 9시~오후 10시, 주말 오전 10시~오후 9시

     

연남동 카페

02 블룸스토리

카페의 성지라 할 수 있는 연남동에 장미로 가득 찬 블룸스토리 Bloom Story를 소개한다. 사방이 꽃으로 둘러싸여 마치 동화 속 정원에 온 듯한 기분이 드는 공간이다. 은은하고 따뜻한 조명과 천장에 매달린 플라워볼이 그곳만의 분위기를 더해준다. 이곳을 방문한다면 간단한 식사 후나 배를 비운 후 방문하라고 말하고 싶다.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디저트를 보게 된다면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혀 하나하나 맛보고 싶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

add 서울 마포구 동교로46길 42-20
instagram 
tel 070-8711-8267
open 매일 오후 12시~오후 10시 30분

     

붉은산다화 카페

서울 플라워 카페이상의 ‘이런 시’가 적힌 컵.

03 붉은산다화

나만의 프라이빗 한 카페를 찾는다면 붉은산다화를 추천한다. 플라워숍만 운영하는 줄 알고 지나치는 이들이 많지만,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플라워 카페. 작은 꽃잎을 가진 산다화처럼 작은 공간이지만 꽃과 식물로 가득 차 마치 다른 세계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꽃들에 둘러싸여 커피를 즐기다 보면 한국 모더니즘 문학의 개척자 이상의 이런 시가 적힌 컵이 눈에 들어온다. 글귀를 읽다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에서 벗어나 잔잔히 생각의 늪에 빠져보자. 그리고 여유를 충분히 즐긴 후에는 꽃과 식물이 가득한 전신 거울이 놓여있는 포토존을 그냥 지나치지 말 것.

add 서울 강동구 성내로3가길 7
instagram 
web 
tel 02-479-1600
open 월–금요일 오전 7시 30분~8시,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

     

카페 식물원

식물 카페이곳만의 특별 메뉴인 아인쑥페너.
성남 카페직접 만드는 얼그레이 티라미수.


04 카페 식물원

사람이 북적북적한 곳을 벗어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서울 근교로 떠나보자. 모란역 5번 출구에 위치한 카페 식물원 Cafe Sikmulwon은 이름처럼 다양한 식물들이 반겨주며, 저절로 꽃의 이름을 묻게 되는 공간일 것이다. 햇살이 들어오는 낮뿐만 아니라 해가 지는 어둑한 시간에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내뿜으며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매력적인 곳. 매장에서 직접 소량씩 만들어내는 얼그레이 티라미수와 아인쑥패너는 이곳만의 특별한 메뉴라 꼭 즐겨보길 바란다. 플라워숍과 플라워 클래스도 진행하고 있으니 봄기운 가득한 꽃을 바라보며 힐링해도 좋겠다.

add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둔촌대로64번길 4-9
instagram 
tel 070-7691-6811
open 오전 11시~오후 9시(월요일 휴무)

     
수원 피크닉대여할 수 있는 피크닉 바구니 세트.

수원 카페

05 부부

수원의 카페 명소, 행궁동. 행리단길이라 불릴 만큼 유명한 핫스폿들이 줄지어 있는 곳이다. 하지만 행궁동을 살짝 벗어나 연무동의 신상 플라워 카페 부부 BUBU를 방문해보자. 플라워숍과 플라워 클래스, 카페까지 운영하고 있다. 날 좋은 날 꼭 피크닉 세트를 대여하는 것을 잊지 말 것! 피크닉 바구니와 미니 테이블 그리고 돗자리까지, 챙길 물건이 많아 귀찮았던 피크닉을 이제 편하고 분위기 있게 즐길 수 있다. 카페에서 조금 걸어 나와 피크닉 스폿으로 더할 나위 없는 방화 수류정에서 봄을 만끽해보는 건 어떨까.

add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천로428번길 41
instagram 
tel 031-242-1002
open 오전 11시~오후 9시

     

부산 플라워 카페

부산 카페 추천

부산 헤이채즈하루 한정 10조각만 판매하는 딸기롤케이크.


06 카페 헤이채즈

그림 같은 테라스를 가진 부산 망미단길의 헤이채즈 hej, chez. 플라워숍과 플라워 클래스를 운영하는 만큼 곳곳에 잔잔히 깔려있는 꽃과 식물들이 저절로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공간이다. 시원한 에이드와 싱싱한 과일로 직접 갈아만든 생과일주스, 그리고 다채로운 컬러에 저절로 눈길이 가는 플레이트, 거기에 담아져 나오는 달콤한 디저트까지 눈도 입도 즐거운 곳이다. 촬영이나 프러포즈 대관도 잦은 걸 보면 두말할 것도 없이 분명 아름다운 공간이다.

add 부산광역시 수영구 연수로 357번길 19 1층
instagram 
tel 051-950-9601
open 화-금 오전 11시~오후 9시, 주말·공휴일 오후 12시~오후 9시(월요일 휴무)

     

서귀포 카페

제주도 카페 추천사과를 품은 캐모마일 티.
서귀포 꽃이다프렌치토스트에 수제 귤잼이 더해진 봉주르빵빵.
서귀포 카페 추천직접 숙성해 만든 댕댕유자에이드.


07 꽃이다

햇살 좋은 날, 제주도 서귀포를 방문한다면 꽃이다 THE FLOWER를 꼭 방문해보라. 마치 고향집에 온 것처럼 친근하고 빈티지한 가구와 소품들이 가득한 이곳. 이처럼 다른 곳과는 달리 꽃이 너무 튀지 않게 이곳저곳 자연스레 녹아있어 아늑하고 평화로운 느낌을 준다. 그리고 창가 자리를 놓치지 말라는 조언을 해주고 싶을 만큼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아름다운 일명 #햇살맛집이다. 달콤한 크림이 살짝 얹어진 아인슈페너와 이곳에서 직접 숙성해 만든 댕댕유자에이드와 댕댕유자차를 추천한다. 씁쓸한 커피와 부드러운 프렌치토스트에 수제 귤잼이 더해진 봉주르빵빵도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다. 아름다운 꽃들을 눈에만 담기 아쉽다면, 꽃을 한아름 구매해보는 건 어떨까. 카페와 함께 플라워숍, 클래스를 진행하며, 아름다운 웨딩 사진을 위한 꽃들도 준비되어있다.

add 제주도 서귀포시 서호로 70
instagram  / 

tel 010-8863-7062
open 오전 11시~오후 7시(last order 오후6시 30분)

 
CREDIT
에디터 강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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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 기억되는 곳

향기로 기억되는 곳

향기로 기억되는 곳
페파민트 김미선 대표는 향을 만들고 공부하는 사람이다. 그녀만의 방식으로 향을 전달하는 이곳에서는 후각으로는 맡을 수 없는 내면의 향기가 느껴졌다.  
스튜디오 페파민트서촌에 위치한 페파민트 작업실은 빛이 잘 들고 환기가 잘 되는 공간이다.
  스튜디오 페파민트를 운영하고 있는 김미선 대표는 서촌의 독특한 공간에 작업실을 얻었다. 4층에 위치한 작업실은 아래층에 있는 한복대여가게를 통과해야지만 올라올 수 있는 구조다. 재미있다는 생각을 하며 올라가서 만난 페파민트의 작업실은 채광이 좋고, 환기가 잘되는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는 공간이었다. 그녀의 클래스는 금세 수강생이 찰 만큼 인기가 많은데, 조향 수업부터 비누, 향초, 향수, 수제 화장품 등 수업 내용도 다양하다. 공대를 나왔지만 취미로 배운 비누 수업에 매력을 느껴 지금까지 오게 됐다는 김미선 대표는 자신의 생각을 상냥한 목소리로 전했다. “기술은 배울수록 늘어요. 그런데 뭘 만드는지도 모르고 유행하는 걸 좆아서 하거나 별 생각 없이 만드는 걸 지양해요. 수업을 할 때도 테크닉을 가르치기보다는 삶에 대한 이야기, 향을 느끼는 각자의 방식이나 소감 같은 걸 많이 이야기하려 하죠. 그동안 배운 것을 충분히 제 것으로 만들어야지만 누군가에게 나만의 방식으로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페파민트 김미선 대표단순히 향을 가르치기보단 삶에 대한 이야기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페파민트 김미선 대표. 공간처럼 자연스럽고 내면의 향이 느껴지는 사람이다.
 

인테리어 오브제

인테리어 소품작업실 곳곳에 김미선 대표가 좋아하는 오브제나 소품을 연출했는데 수강생들이 보고 영감을 얻거나 느낌을 공유할 수 있기 위해서다.
  그녀는 더 재미있는 것이 생기면 그만두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다른 걸 찾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향은 나이가 들수록 가까이하기에 더 좋은 것 같아요. 그만큼 연륜과 경험이 쌓이니까 이해할 수 있는 폭도 넓어지거든요. 별다른 기계가 필요하지 않아서 어디에서든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고요.” 그녀는 동그란 통에 담긴 직접 만든 올리브 크림을 내밀었다. 코를 대고 맡았지만 냄새는 거의 느껴지지 않고 산뜻한 풀 향이 났다. 김미선 대표는 좋은 올리브유로 만든 것이라며 향이 강해야지만 좋은 제품은 아니라고 했다. “공간에 향이 머물지 않도록 환기를 자주 시켜요. 작업실을 구할 때도 환기를 잘 시킬 수 있는 것이 중요한 요소였어요. 계속 냄새를 맡다 보면 후각도 쉽게 피로해지거든요. 그래서 페파민트에서 만드는 향수는 향이 강하지 않아요.” 페파민트의 시그니처 향인 풀 향은 한번 맡아본 이들이 어떤 향인지 되물을 만큼 유명하다. 자연스러운 것을 추구하는 김미선 대표와도 무척 잘 어울리는 향이었다. “어스 Auth라는 이름의 브랜드를 론칭하려고 준비 중이에요. 제가 백구 한 마리랑 고양이 세 마리와 함께 살고 있거든요. 반려동물을 위한 향 아이템도 출시할 예정이에요.” 그녀는 특별한 수업 몇 가지를 기획하고 있다. 4월에는 오르에르에서 최근 유행인 향 스틱을 만드는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5월에는 11일부터 제주도에서 귤꽃을 활용한 특별한 야외 클래스를 진행한다. 향뿐만 아니라 인생의 전반적인 것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곳. 페파민트만의 특별함이다.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주는 아베다 ‘스트레스 픽스’ 시리즈. 욕조에 넣고 홈 스파처럼 즐길 수 있는 ‘스트레스 픽스 소킹 솔트’와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스트레스 픽스 바디로션’.
 
페파민트 작업실나무 소재를 많이 사용한 페파민트 작업실. 인테리어는 베르에블라의 함미주 대표가 맡아 페파민트의 느낌을 살린 공간을 만들었다.
 
비누 클래스무화과나 녹차, 쌀겨 등 자연적인 소재로 만드는 건강한 비누 수업.
CREDIT
에디터 신진수
포토그래퍼 이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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