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설립된 에보크 호텔 컬렉션의 성장세가 놀랍다. 2017년 오페라 대로에 만들어진 놀린스키, 2018년 파리의 부르주아 심장 16구에 세운 브라쉬 호텔에 이어 7월 마레 지구에 새로운 5성급 호텔 ‘시너’를 론칭했다.
2017년 메종&오브제에서 올해의 건축 디자이너로 선정되며 최근 활발하게 활동 중인 트리스탄 아우어 Tristan Auer의 디자인으로 탄생한 호텔 ‘시너 Sinner’는 준비에서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는 호텔 디자인을 맡으면서 에보크 호텔의 공동 창립자인 엠마누엘 소바주 Emmanuel Sauvage와 호텔 컨셉트에 대해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눴던 것으로 전해진다. 호텔 시너는 1300년 초반 가톨릭 기사단이 있었던 종교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는 탕플 거리 Rue du Temple에 위치한다. 이처럼 역사적인 배경을 지닌 채 유럽 종교 건물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호텔 인테리어에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이에 대해 엠마누엘 소바주는 “트리스탄 아우어는 다른 시대의 탐구를 통해 현재에 적용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우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호텔 시너가 디자인, 문학 등 모든 예술계의 주요 인사들이 모여드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트리스탄 아우어는 이전에 작업했던 호텔 크리옹 Hotel de Crillon과 호텔 스크리브 Hotel Scribe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모든 객실의 카펫부터 침대 위의 조형물까지 특별 제작했다고 한다. 그는 호텔 시너를 통해 우리 주변의 것과 완전히 다른 것을 표현하고 싶었으며, 누구나 복제 가능한 것이 아닌 완벽하게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싶었다며 감회를 밝혔다. 파리의 가장 트렌디한 호텔과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싶은 이라면 추천하고 싶다. 이 호텔은 43개의 룸과 스위트룸이 있으며 스파, 터키식 사우나, 레스토랑, 바 등의 부대시설도 눈여겨볼 만하다.
add 116 Rue du Temple, Paris 3 France
tel 01 42 72 20 00
web sinnerpar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