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브루클린 뮤지엄은 작품의 전시뿐 아니라 현대인의 창의적인 교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뉴욕은 미술관의 도시라 할 만큼 세계적인 미술관이 모여 있다.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Metropolitan Museum과 뉴욕 현대미술관 MoMA은 우리에게도 익히 알려진 대표적인 미술관이다. 그리고 하나 더, 브루클린 뮤지엄 Brooklyn Museum이 있다. 52만㎡에 150만 점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미술관이다. ‘예술적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만남을 통해 우리 자신과 세계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것’이 브루클린 뮤지엄의 모토인 만큼 예술과 세상을 연결해 새로운 영감을 창조하는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 이 중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바로 아트와 요가다.
매년 가을이 되면 이곳의 백미이자 로비 공간인 보자르 아트 코트 Beaux-Arts Court에서 요가와 명상 클래스가 열린다. 미술관의 오픈보다 훨씬 앞선 오전 9시 반에 아무도 없는 조용한 미술관에서 미술 작품에 둘러싸여 요가와 명상을 하는 근사한 경험이다. 다양한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추구하는 브루클린 뮤지엄은 세계 각국에서 온 유명한 요가 강사를 초빙해 클래스마다 각기 다른 교감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요가 클래스가 끝나면 참가자들은 미술관에 남아 작품을 더 둘러볼 수도 있다. 또한 큐레이터들이 명상과 사색에 잠기기 좋은 작품을 선별한 특별 가이드를 제공하는데, 이 작품을 중심으로 미술관을 둘러봐도 좋다. 차분히 미술 작품을 감상하면서 미술관을 둘러보는 행위는 명상과 매우 닮아 있다는 아시아 소사이어티 Asia Society 관장인 탄분휘 Boon Hui Tan의 말처럼 브루클린 뮤지엄을 비롯한 많은 미술관이 현대인들의 마음을 채워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add 200 Eastern Pkwy, Brooklyn, NY 11238
tel 1 718 638 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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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이지만 작품 감상 외에도 내면의 수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브루클린 뮤지엄. 사진은 아디다스 Adidas와 함께 진행한 요가 클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