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핫플레이스 #리빙 숍 3

10월 핫플레이스 #리빙 숍 3

10월 핫플레이스 #리빙 숍 3
이달에 꼭 추천하고 싶은 지역별 리빙 숍 세 곳을 소개한다.    

음악이 있는 문화 공간

에디토리

  성수동에 음악과 주거를 중심으로 한 편집숍 에디토리가 오픈했다. 에디토리는 소형 오디오와 LP, 턴테이블 등 음악과 관련된 다양한 제품을 비롯해 콘텐츠, 커피, 아트, 리빙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다. 점점 작아지고 있는 주거 형태와 사무 공간의 규모가 변화함에 따라 ‘소형 공간’에 적합한 디자인 가구와 조명, 소품 등 실용성을 겸비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홈 브루잉을 즐기고 싶을 이들을 위해 이와 관련된 경험과 상품 또한 구매할 수 있으며, 어떤 음향 기기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 중인 고객한테는 공간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제안해준다. 이곳은 전시 등의 볼거리도 다양하다. 제네바 브랜드와 플라워를 소재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벌이고 있는 김태희 작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설치 작품을 전시하는 <Visible- Invisible>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도 메인 콘텐츠인 음악, 커피, 아트, 리빙을 주제로 꾸준히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작가들과 직접 만나 교류할 수 있는 토크와 클래스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고 하니, 에디토리에서 제안하는 디자인 제품을 비롯해 음악과 관련된 서적 등을 자유롭게 경험하고 싶다면 발걸음을 해보자. 내가 찾는 라이프스타일의 대안이 될 수도 있을 테니까.

add 서울시 성동구 아차산로 15-8 2층
tel 070-7576-4047
open 오전 11시~오후 8시(명절 휴무)

 

성수 lp

성수 핫플레이스

브리온베가 스피커브리온베가의 라디오포노그라포 스피커.
 
비파 오디오비파의 포터블 오디오 시티.
 
지승민의 공기지승민의 공기 와이컵 소서 세트.
     

리넨의 세계

구다모

  리넨 브랜드 구다모 Gudamo가 삼성동에 자리를 잡았다. 구다모는 고품질 리넨으로 만든 200여 종의 커튼, 침구, 소파, 테이블보, 암막 커튼, 러그 등을 비롯해 오가닉 비누 등도 제작, 판매한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대규모로 질 좋은 리넨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최상급 오센틱 플랙스 리넨으로 만들어 색감과 디자인이 뛰어나다. 이곳은 구다모 제품뿐 아니라 렉슈어 Rexure 카펫, 델라베 Delave, 리베코 Libeco, 힐린던 레이크 Healindon Lake 비누, 베르너 팬턴 Vernor Panton, 한나 코르벨라 Hanna Korvela 등 오가닉을 위주로 하는 디자이너 제품도 판매한다. 숍은 인류 최초의 작물이라 하는 리넨의 느낌을 살려 150년 된 버지니아 저택의 목재로 바닥을 깔았으며, 오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가구를 배치해 클래식한 분위기를 더했다. 또한 예단과 혼수를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이탈리아 최고급 면으로 만든 침구와 주문 제작할 수 있는 디너웨어 세트도 판매할 예정이다. 웨딩 원스톱 텍스타일링 서비스를 비롯해 바닥, 벽, 섀시 등 디테일을 요하는 인테리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며, 특별 프로모션으로 커튼, 침구, 카펫을 구입할 경우 무상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침구에 이니셜도 새겨준다고 한다.

add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 422
tel 02-558-3165
open 오전 10시~오후 8시, 주말 오전 10시~오후 6시

 

리넨 브랜드

리넨 침구

리넨 쿠션카타리나 쿠션 커버.
 
리넨 침구카날 스트라이프 제품의 베딩 세트.
 
리넨 쿠션도빌 쿠션 폭스.
     

대리석 쇼룸

대리석 브랜드

  대리석 브랜드 토탈석재산업()이 대리석을 전문으로 전시하는 ‘서울쇼룸’을 논현동에 개관했다. 서울쇼룸은 토탈석재가 젊은 감각을 더해 만든 리빙 브랜드 ‘르마블’을 비롯해 석재로 갤러리, 쇼룸, 라운지 등으로 꾸민 종합 쇼룸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까지 총 8개의 층으로 이뤄진 쇼룸은 국내 작가와 협업해서 선보이는 갤러리부터 토탈석재가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빅슬랩 포슬린 타일을 소개한다. 또한 천연 대리석이나 포슬린으로 만든 르마블 제품과 천연 대리석 키친과 아파트 컨셉트로 만든 르마블의 리빙 공간도 전시되어 있다. 르마블이 선정한 디자이너 파예 투굿 Faye Toogood의 ‘롤리폴리’ 체어와 이탈리아 가구 브랜드 아르메트 Arrmet, 미니폼스 Miniforms, 인피니티 디자인 Infiniti Design, 마지스, 덴마크 조명 브랜드 루이스 폴센 Louis Poulsen 등의 수입 가구와 조명 등을 선보인다. 서울쇼룸은 천연 대리석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면서 어떻게 실생활에 활용되는지 직접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다.

add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129길 16
tel 02-512-4415
open 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 일요일 예약

 

토탈석재산업

토탈석재산업

대리석 브랜드

CREDIT
포토그래퍼 김태유
assistant editor 윤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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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처럼 살아보는 #시칠리아 여행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시칠리아 여행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시칠리아 여행
챕터원을 운영하며 ‘출장이 곧 여행이다’라는 생각으로 항상 디자인 여행을 다녔던 터라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또 무언가를 꼭 보고 느껴야 한다는 강박을 없애고 그냥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여행을 꿈꿔왔다. 그래서 선택한 것은 시칠리아에서의 열흘 여행이다.  

시칠리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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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인의 계단에서 한 컷

 

시칠리아 주의 수도 팔레르모 Palermo와 시칠리아 남부 해안 도시 아그리젠토 Agrigento. 시칠리아의 여름은 상상 이상의 강렬한 뙤약볕으로 유명해 낮 시간은 온전히 숙소에서만 머물러야 했기에 숙소 선택에 신중을 기했다. 상대적으로 물가가 저렴해서 개인 풀장이 있는 에어비앤비 숙소를 선택했다(여러 명이 함께 간 여행이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팔레르모의 만다멘토 트리부날리 Mandamento Tribunali 쪽의 프라이빗한 숙소에서 오전 내내 선탠과 수영, 낮잠과 낮술을 즐기다 오후에는 동네 산책을 나섰다. 1800년대 궁전, 박물관, 성당이 즐비하고 도자기 공방, 일러스트레이터의 스튜디오 등 작은 숍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분위기 좋은 초코라테리아 로렌조 Cioccolateria Lorenzo 카페에서 수제 디저트를 먹고 나오면 입이 떡 벌어지는 어마어마한 광경이 펼쳐졌다. 세계에서 가장 큰 상록수인 반얀나무 Ficus Macropylla는 상상할 수 없는 크기와 형태를 지니고 있어 하나의 예술 작품을 보는 듯했다. 팔레르모 여행을 마무리하고 렌터카로 3시간여 달려 남부 해안 도시 아그리젠토로 이동했다. 이럴 경우 국도를 이용해 주변의 시골 경관을 볼 것을 추천한다. 아그리젠토를 선택한 이유는 신전의 계곡과 터키인의 계단 Stair of the Turks 때문이다. 신전의 계곡은 시칠리아가 그리스 지배하에 있을 때 계곡 여기저기에 고대 그리스 신전이 만들어진 곳이다. 아그리젠토를 여행한다면 꼭 가봐야 한다! 단, 여름에 이곳에 간다면 모자는 필수다. 터키인의 계단은 점토와 석회가 섞인 흙으로 만든 계단식 절벽이다. 고대 터키 해적들이 자주 출몰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하얀 분필 같은 계단에 기대 바다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여기가 천국이 아닌가 하는 착각마저 들었다. – 챕터원 대표 김가언

 

이탈리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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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크기의 반얀나무

 

이탈리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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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리젠토의 필수 코스인 신전의 계곡

 

이탈리아 시칠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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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디저트 카페에서 만난 유쾌한 사장님

CREDIT
writer 김가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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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갤러리 ‘Stitching Time’ 전

지갤러리 ‘Stitching Time’ 전

지갤러리 ‘Stitching Time’ 전
청담동 지갤러리에서 양주혜 작가의 <Stitching Time> 전시가 한창이다.  

10월 전시

 

그녀의 ‘색점’ 시리즈는 프랑스의 페이 드 라르와르, 방되브르 레 낭시 미디어 테크뿐 아니라 독일의 에슬링겐 시립미술관, 벨기에 오푸스 오페란디 등 해외 유수 기업과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을 만큼 양주혜 작가는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작가다. 국내에서는 ‘광화문 제 모습 찾기’, ‘서울시 도서갤러리 옥수역 프로젝트’ 등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색점 시리즈와 함께 ‘꽃자리’ 시리즈를 볼 수 있다. 그녀는 하고 싶은 말을 색점으로 표현하는 작가다. 색점을 올리는 패브릭 중에는 지극히 개인적인 사연이 담긴 것도 있어서 아득한 시간의 깊이마저 느껴진다.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단순하고 반복적인 색점이지만, 생각하며 하나씩 점을 찍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모른다고 말했던 작가의 마음이 새삼 이해된다. 함께 선보인 ‘꽃자리’는 부조 형태의 작품으로 여기에도 역시 색점이 그려져 있다. 지갤러리를 채운 양주혜 작가의 작품은 지금 내가 있는 곳이 곧 꽃자리임을 잊지 말라는 위로를 건넨다. 10월 12일까지. tel 02-790-4921

CREDIT
에디터 신진수
포토그래퍼 이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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