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d 1, Place Jacques Rouché 75009 Paris
tel 33 1 42 68 86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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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파리를 느끼고 싶다면 이곳!
파리가 모든 문화의 중심지였던 번성기, 그 시절의 모습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두 곳을 소개한다.
파리의 화려함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누군가 이런 질문을 하면 오페라 가르니에를 추천하고 싶다. 주로 발레 공연을 하는 곳으로 발레를 보면 좋겠지만, 시간이 부족하다면 내부만 관람해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 천재 건축가 샤를 가르니에 Charles Garnier의 설계로 1875년에 문을 연 이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배경이 되었고, 1965년 샤갈이 천장화를 그린 곳이기도 하다.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오페라하우스라는 명성을 지금도 유지하고 있다. 빛의 도시 파리의 분위기에 한껏 취했다면 다음으로 방문할 곳은 레스토랑 코코 파리 CoCo Paris다. 컨설팅 그룹 파리 소시에티 Paris Society가 야심차게 선택한 곳으로, 파리의 상징적인 유산인 오페라 가르니에에 오픈한 레스토랑 겸 칵테일 바다.
파리 소시에티는 에펠탑을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샤요궁에 있는 레스토랑 지라프 Girafe를 성공적으로 론칭하기도 했으며, 현재 가장 파리다운 장소를 ‘보전과 발전’이라는 해석 아래 재탄생시켰다는 명성이 자자하다. 아르누보 스타일로 만든 코코의 실내 인테리어는 1930년대 카펫, 녹색 벨벳 가구, 흰색 식탁보를 두른 테이블, 전망 좋은 테라스, 검은 옷을 입고 맞이하는 직원까지 <위대한 개츠비>에 등장하는 사교 파티에 초대된 듯한 착각마저 든다. 마치 광기의 시대라 불렸던 파리의 한 장면을 멈춰 세운 듯하다. 레스토랑은 35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큰 규모로 오전 7시 30분부터 프랑스 전통 아침 식사를 경험할 수 있다. 점심과 저녁은 셰프 줄리앙 시쿠아네 Julien Chicoisne의 세련된 요리와 파티셰 케빈 라코테 Kevin Lacote의 수준 높은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파리가 유럽의 문화, 예술, 요리, 패션, 라이프스타일, 에티켓의 중심지였던 시절의 모습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오페라 가르니에의 내부 관람과 레스토랑 코코의 방문을 권한다.
CREDIT
에디터
문은정
writer
진병관(파리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