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인 4인의 신혼여행기 ②

감각적인 4인의 신혼여행기 ②

감각적인 4인의 신혼여행기 ②
신혼여행이라고 휴양지만 택할 필요가 있을까? 유명 디자인과 건축을 둘러보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등 자신만의 스타일로 자유로이 다녀온 신혼여행기를 참고해보자.  

 

스위스 · 이탈리아
아껴둔 여행지로 떠나는 신혼여행 
고가윤(런빠뉴 대표)

스위스와 이탈리아로 여행을 다녀왔다. 어릴 적부터 신혼여행은 스위스와 이탈리아로 다녀오고 싶다는 로망이 있었기에, 유럽에서 유학 생활을 했음에도 여행조차 다녀오지 않았다. 스위스에서는 루체른과 인터라켄, 체르마트를 거치는 여정으로 8일간 머물렀고, 이탈리아에서는 피렌체와 로마에서 6일간 시간을 보냈다. 여행의 컨셉트는 자연의 절경을 만끽하고, 미식을 즐기는 것이었다.  

 

STAY
하슬러 로마 Hassler Roma

<로마의 휴일>에 나오는 스페인 계단 바로 옆에 위치한 이탈리아의 5성급 호텔이다. 관광, 쇼핑에 최적화된 위치라 결정했는데, 호텔 그 자체로도 무척 매력적이었다. 클래식한 인테리어에 아름다운 발코니뿐 아니라 침대, 어메니티, 서비스까지 무척 만족했다. 특히 발코니에서 내려다보이는 로마의 전경이 너무 멋있어서 더욱 로맨틱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다. 호텔 내에 미쉐린 레스토랑이 있어 조식, 룸서비스도 훌륭했다.  

 

SEE
스위스 기차 여행

루체른에서 체르마트까지 기차로 여행한 것은 지금까지도 무척 기억에 남는다. 한겨울 알프스의 풍광을 큰 창으로 여유롭게 보고 싶어 1등석 스위스 패스를 끊었다. 우리가 갔을 때는 마침 겨울철 비수기로 관광객이 없어 정말 좋았다. 기차 한 칸에 우리 부부만 있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곤돌라를 타고 산을 오르는 것보다 훨씬 마음에 들었다. 겨울철, 여유롭게 기차 여행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EAT

1 오스테리아 44 Osteria 44
로마의 호텔 컨시어지 직원이 적극 추천했던 곳이다. 주택가에 위치한 레스토랑인데, 현지인이 특별한 날 방문하는 곳인 듯했다. 비프 타르타르, 뇨키, 파스타, 생선 요리와 와인 페어링을 주문했는데 무척 맛있었다. 모던한 인테리어에 친절한 서비스까지 머무르는 내내 좋았던 곳이다.
2 레골리 Regoli

테르미니역 근처에 있는 100년 전통의 로마 빵집이다. 크림이 맛있어서 크림이 들어간 빵을 선택해야 한다고 해서 종류별로 맛보았다. 로마를 떠나기 전 한 번 더 방문했는데, 포장도 예쁘게 해주었다.

 

데코라테 필리 핀치 Decorate Flli PINCI
 
마리오 루카 지스티 Mario Luca Guisti
 

SHOP

1 데코라테 필리 핀치 Decorate Flli PINCI
디스플레이가 예뻐서 들어간 로마의 가게인데, 문고리와 손잡이가 수없이 많았는데, 앤티크 제품과 숍에서 자체 제작하는 아이템이 섞여 있었다. 마침 신혼집의 인테리어를 하던 때라 몇 개 구입했는데, 다른 곳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것들이라 마음에 든다.
2 마리오 루카 지스티 Mario Luca Guisti
매장 안으로 보이는 알록달록한 색이 눈이 띄어서 들어가게 됐다. 당연히 유리로 만든 제품이겠거니 했는데, 아크릴로 만든 테이블웨어와 리빙 제품을 판매하는 브랜드였다. 한국에 가져와 사용하면서도 무척 마음에 들어 공식 수입을 결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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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 커피 머신 3

캡슐 커피 머신 3

캡슐 커피 머신 3
캡슐 커피로 좀 더 쉽고 빠르게 나만의 홈 카페를 완성해보자. 청결함까지 유지할 수 있는 세 가지 캡슐 커피 머신을 모아 봤다.  
ⓒ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이젠 나도 바리스타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에스페르타 블랙’

이태리어로 ‘전문가’라는 뜻을 가진 에스페르타 머신은 한 방울씩 물을 분사해 낮은 압력으로 천천히 커피를 추출해 마치 핸드드립 커피를 마시는 듯한 착각을 자아낸다. 맛도 맛이지만, 에스페르타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간편한 조작으로도 말끔히 청소가 가능하다는 것. 기기에 이지클린 캡슐 홀더가 탑재되어 있어 캡슐 추출 시에 멤브레인 위로 구멍을 뚫어 바늘로 몇 번 찔러주면 청소가 끝난다. 자칫 추출구가 막히면 머신에 손상이 가 오래 사용하기가 힘든데, 이 홀더는 그러한 지점까지 깔끔하게 해결한다. 전용 모바일 앱을 깔면 휴대폰으로도 머신을 조작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다.      
ⓒ 일리커피


디자인은 미니멀, 커피 맛은 맥시멈
‘일리 Y 3.2 캡슐커피 머신 라이트 블루’

청량한 푸른 톤의 컬러에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디자인이 단연 눈을 사로잡는다. 게다가 10cm 정도 되는 기기의 너비가 심플함에 효율까지 더해준다. 자칫 여러 주방기기와 그릇 때문에 주방에 머신을 놓을 공간을 확보하기 힘든 경우도 많은데, Y 3.2는 이러한 문제점을 정확하게 겨냥한 것인지 공간 관리까지 용이하다. 콤팩트하다고 해서 기능이 딸리는 것은 아니다. 이 기기 하나로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 모두를 맛볼 수 있고, 원하는 컵의 온도와 커피양까지 선택할 수 있다.  
ⓒ 네스프레소


혁신적인 회전 추출로 낸 깊은 맛
‘네스프레소 버츄오 플러스 화이트’

조금 더 다양한 커피를 즐기고 싶다면 주목하자. 가정용으로 출시된 버츄오 플러스는 네스프레소만의 최첨단 기술로 더욱 깊고 다채로운 커피를 제공한다. 최대 7,000RPM까지 기록하는 초고속 회전 추출로 커피를 추출하는데, 꽤 괜찮은 카페에서나 느낄 수 있는 풍부한 크레마와 묵직한 보디감을 느낄 수 있을 것. 또 캡슐마다 고유의 바코드를 가지고 있어 버튼 한 번만 누르면 각 캡슐에 맞는 추출 시간과 속도, 온도까지 최적의 조건을 자동으로 계산해내는 장점까지 갖췄다. 캡슐의 종류까지 다양하다. 에스프레소와 더블 에스프레소, 그랑 룽고 , 머그 그리고 알토까지 다양한 종류의 커피 스타일을 제공하니 각자의 취향에 맞는 캡슐을 골라 여유로운 티타임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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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인 4인의 신혼여행기 ①

감각적인 4인의 신혼여행기 ①

감각적인 4인의 신혼여행기 ①
신혼여행이라고 휴양지만 택할 필요가 있을까? 유명 디자인과 건축을 둘러보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등 자신만의 스타일로 자유로이 다녀온 신혼여행기를 참고해보자.  

 

이탈리아 · 아프리카 · 몰타
느긋하고 여유롭게 보내는 신혼여행
민송이(세븐도어즈 리빙 스타일리스트)

  로마에서 한 달간 아파트를 렌트하고 토스카나와 몰타, 마라케시를 다녀왔다. 현지 시장에서 장을 본 뒤 음식을 해먹기도 하고, 맛있는 레스토랑에 가서 분위기 있게 식사도 했다. 피곤한 날에는 아예 나가지 않고 집에 머무르며 넷플릭스도 보고, 이탈리아 원두로 내린 커피를 마시기도 했다. 그러다 며칠 근교에 바람을 쐬러 다녀오는 지극히 일상적인 것을 했다. 서울을 떠나 둘만 의지한 채 마음 가는 대로 신혼여행을 즐겼다.  

 

STAY
리아드 크니차 Riad Kniza

마라케시에서 만난 리아드는 모로코의 전통 숙소를 뜻한다. 화려한 패턴의 타일과 수영장, 정원 분수의 졸졸 흐르는 물소리, 전통 음악을 연주하는 악사들, 달콤한 모로칸 민트티, 루프톱의 멋진 휴식 공간 등 무척이나 이국적인 곳이다. 우리는 리아드 크니차라는 곳에 묵었는데, 오픈 이후 그곳을 찾은 두 번째 한국 사람이라고 했다. 우리나라의 방 4개는 들어갈 것 같은 크기의 사우나 ‘하만’과 마사지 문화도 체험할 수 있었다. 매우 친절하고 깨끗한 전통 가옥이었다.  

 

SEE

1 몰타의 옛 수도
<왕좌의 게임>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옛 도시의 모습이 그대로 보존된 곳으로 마을의 과거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골목과 골목으로 연결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과거로 돌아간 듯 신비한 기분이 느껴진다. 아기자기한 기념품 가게를 다 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작지만 정말 매력적인 도시였다.
2 세인트존 성당
과하게 화려하기만 한 몰타의 세인트존 성당은 내부는 큰 감흥이 없었으나, 카라바조의 그림을 넋 놓고 오래도록 바라보았다. 생사가 걸린 절박함으로 치열하게 그렸을 그림을 여유롭게 바라보고 있자니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 로마의 보르게세 미술관에서도 카라바조의 다른 작품을 찾아보며 여유롭게 둘러보았다.
3 치비타 디 바뇨레조 Civita di Bagnoregio
천공의 섬 라퓨타의 모티프가 된 토스카나의 작은 마을. 지반이 침식되는 지형의 영향으로 주변 평지는 함몰되고 작은 마을만이 성처럼 남아 있다. 2500년 전에 건설된 도시로 중세의 모습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EAT
타차도로 Tazzadoro, 산 에우스타키오 카페 Sant’ Eustachio Il Caffé

로마에서 가장 자주 들렀던 것은 역시 카페다. 타차도로와 산 에우스타키오는 모두 판테온 근처라서 오며 가며 정말 자주 마셨다. 서울로 돌아올 때 원두와 캡슐 커피도 사왔는데, 현지에서 마시는 그 맛을 따라잡을 수는 없었다. 커피 때문에 로마에 다시 가고 싶을 만큼 맛있었다.  

 

SHOP
마라케시 시장

자마 엘프나 광장 주변부터 구시가지까지 쭉 이어진 시장에 가면 도자기, 가죽공예품, 카펫, 아르간오일 같은 것을 구매할 수 있다. 오일은 아피아 Apia라는 숍에서 샀는데, 오일뿐 아니라 잼, 꿀 등 모로코에서 인증 받은 제품을 저렴하게 정찰제로 판매한다. 모로코 민트티도 놓치지 말자. 어딜 가든 웰컴티로 주는 모로코 민트티는 설탕을 넣어 마시면 무척 맛있다. 민트티 전용 주전자를 사오지 않은 것을 아직도 후회하고 있는데, 여행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물건이나 향기 하나쯤은 가지고 오는 것도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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