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에게도 때론 귀여운 인형이 필요하다.
자동차를 좋아한다면, 롤리스
자동차, 클래식카, 아트토이 덕후들이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것 같은 롤리스. 롤리스 프로젝트는 1950년대 클래식 자동차를 재해석한 뉴레트로 프로젝트로 노스탤지어를 불러일으킨다. 1:18 스케일과 1:24 스케일의 수지 본체로 제작했고, 고충격 고광택 스프레이와 UV 코팅으로 마감해 실물로 봤을 때 훨씬 더 반짝이고 영롱하다. 클래식카를 모으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이들에게 롤리스는 그 로망을 실현시켜줄 듯!
거대한 캐릭터 취향, 베어브릭
일본 장난감 회사 메디콤토이에서 2001년에 발표한 베어브릭 Be@rbrick은 곰을 의인화한 피겨에서 시작됐다. 곰돌이처럼 두 개의 귀와 팔 다리, 약간 볼록하게 튀어나온 귀여운 배가 특징이다. 그 후 베어브릭 형태에 다양한 캐릭터가 입혀졌다. 인테리어 장식으로도 활용하는 사례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굉장히 모던한 집 현관에 귀여운 베어브릭이 한 점 서있는 것만으로도 공간에 위트를 더할 수 있다. 베어브릭은 크기에 따라 100%에서 1000%까지 제작된다. 1000%의 경우 높이가 70cm나 된다. 캐릭터를 좋아한다면 부끄러워하지말고 과감하게 베어브릭으로 취향을 드러내보자. 아, 신제품 ‘엘모 베어브릭’은 실제 봉제인형처럼 복슬복슬한 털을 덮고 있다. 킨키로봇에서 판매.
고급스러운 장식 효과, 비트라 우든 돌
현재까지도 사랑받는 미국 디자이너 중 한명인 알렉산더 지라드의 우든 돌은 단순히 인형이라고 치부할 수 없다. 브랜드 비트라를 통해 소개된 우든 돌은 그가 민속 예술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것으로 다양한 표정과 옷차림, 크기로 만나볼 수 있다. 각각의 우든 돌에는 시리즈 번호가 지정돼 있으며 색감 역시 에스닉하고 채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전나무에 손수 페인팅을 해서 만들어져 조금씩 다른 모습을 지니고 있고, 한 개의 우든 돌이 나무 상자에 하나씩 정성스럽게 포장돼 있어서 선물용으로도 좋다. 하나만 올려두어도 장식장이 괜히 근사해보일 듯. 루밍에서 판매.
동물을 좋아한다면, 슐라이히
동물을 좋아하는데 왠지 봉제 인형은 유치하게 느껴진다면 슐라이히 동물 모형을 추천한다. 독일에서 만드는 슐라이히는 실제 동물과 거의 비슷한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손으로 정교하게 만들어 귀여움보다는 실물에 가까운 매력을 즐길 수 있다. 좋아하는 동물 모형을 한 개씩 모으는 재미도 있고, 가격대도 합리적이다. 에디터는 코알라와 코끼리를 한 마리씩 입양해 화분 위에 올려두었다. 나만의 작은 생추어리가 생긴 기분이다. 티몬에서 판매.
손재주가 있다면, 페이퍼오브제
손재주가 있고, DIY를 즐긴다면 페이퍼오브제에 도전해보자. 정교한 캐릭터나 인형의 형태가 부담스러운 이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종이패널과 설명서가 들어있어서 북극곰, 부엉이, 미어캣 등 동물 오브제를 만들어볼 수 있다. 완성된 페이퍼오브제의 색상은 흰색이지만 그 위에 색칠을 하거나 스티커를 붙일 수도 있다. 아티스트 사라주의 작품인 페이퍼오브제는 대형 작품으로도 만나볼 수 있는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국립 현대 미술관 MCCA 연말 전시, 충주 꿀벌랜드 등에서 소개됐다. 만드는데 약 1~2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니 요즘처럼 집안에 있는 시간이 많을 때 제격일듯. MSG아트&디자인에서 소개하며 29cm에서 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