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쯤이면 갤러리 곳곳에서 새로운 전시 오픈 소식으로 한창이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로 전시일정도 미뤄지고 밖에 나들이 조차 힘들다. 문화생활이 절실한 지금 집에서 인스타그램을 통해 갤러리 투어를 떠나보자. 유럽의 미술관 부럽지 않은 굉장한 작가들의 작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벚꽃 구경이 따로 없는 데미안 허스트의 Cherry Blossom 작품. 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6월, 카르티에 재단 미술관에서 열릴 전시를 위해 작업중인 작품을 공개했다. 작업실 사방에 화사한 벚꽃나무의 그림들로 둘러 쌓여 그가 어린아이 마냥 재미있게 작업을 하고 있는 동영상을 보고 있자면 괜히 따라서 신이나고 기분이 좋아진다. 파란 하늘에 알록달록 컬러로 물든 그의 작품은 기존에 그가 보였던 어두웠던 작품과 달리 밝고 화사하다.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들의 마음을 환기시켜줄 딱 필요한 작품. 6월에 꼭 그의 작품이 전시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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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의 사치갤러리 인스타그램에 한국 작가의 작품이 등장했다. 바로 나난의 ‘진주 귀걸이를 한 옥수수’. 요하네스 페르메이르의 ‘진구 귀걸이를 한 소녀’를 패러디 한 작품이다. 저녁 식사 테이블에서 본 옥수수에서 갑자기 유명한 초상화가 떠올랐고, 그래서 이 작업이 시작됐다고 한다. 괴산 찰 옥수수가 이렇게 아름다운 작품으로 변신할 수 있다니. 흔한 옥수수도 아름다운 예술작품으로 볼 줄 아는 그녀의 창의력과 관찰력에 엄지 척! 지금 내 주위에 있는 물건들을 다르게 보려고 해보자. 당신도 아티스트가 될 수 있다.
영국 런던의 화이트 큐브 갤러리의 인스타그램에서는 데미안 허스트와 함께 ‘YBA’ 영국의 영 아티스트로 꼽히는 트레이시 예민의 일상을 매일 공유하고 있다. 7일 동안 그녀의 일기와 함께 이미지 또는 동영상을 포스팅하는데 트레이시 예민의 예술 세계를 볼 수 있다. 모든 예술가들이 그렇겠지만 그녀의 작품들은 늘 인생의 경험과 연관이 되어있다. 그녀의 연애편지나 일기장에서 꺼낸 필적 조각들을 그리는데 그녀의 감정과 내면 세계를 표현하면서 우리들을 위로한다.
호주 멜버른의 빅토리아 국립 미술관에서는 카우스의 전시를 가상 투어할 수 있는 시리즈 영상을 선보였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미술관이 폐쇄되는 동안 ‘외로움의 시대의 동료애’를 공유할 수 있는 카우스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총 4편의 영상으로 국내에서 만나지 못한 카우스의 작품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빅토리아 국립 미술관의 인스타그램에는 다른 전시 가상 투어도 있으니 팔로잉해보길!
유쾌하고 독특한 디자인으로 매 컬렉션마다 사랑 받고 있는 자크뮈스. 그의 인스타그램 포스팅을 보면 재미있는 작품 같은 그의 아카이브 된 사진들을 볼 수 있다. 심지어 그를 사랑하는 팬들마저 자크뮈스와 같은 아티스틱한 감성을 갖고 있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가 생기며 #Jacquemusathome 해시태그와 함께 과일과 여러 도구를 활용한 사람 캐릭터를 만들어 포스팅 하는 것이 팬들 사이에 유행처럼 퍼지고 있다. 전세계 다양한 인스타그래머가 참여했는데 하나하나 보는 재미가 솔솔 하다. 에디터도 당장 따라해 보고 싶어 여러 아이디어를 구상 중이다. 조만간 해볼 생각. 여러분들도 동참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