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가방 속에서 더 이상 이리 엉키고 저리 묶인 선을 푸는 데 시간을 허비하지 않아도 된다. 바야흐로 가볍고 군더더기 없는 블루투스 이어폰의 시대니까. 귀를 최상의 사운드로 간지럽힐 세 가지 무선 이어폰을 만나보자.
미니미한 하이 사운드, 베오플레이 E8 3세대
뱅앤올룹슨의 스테디셀러 베오플레이 E8의 3세대 버전이 최근 출시됐다.3D 모델링 시스템과 실제 소비자 테스트를 통해 다양한 귀 모양과 크기에 맞춤식으로 설계했는데, 이어버드의 크기를 기존 세대 대비 17%나 줄였고, 무게감을 한층 덜어내 편안하다. 사이즈는 미니멀해졌지만, 기능은 더욱 비대해졌다. ACC와 apt XTM 등의 고음질 코덱을 추가 지원하는 기능을 도입해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고, 5.7mm 다이나믹 드라이버가 내장돼 무선의 환경에서도 잡음없이 청명한 음질을 선사한다. 마이크 기능 또한 보다 개선된 면모를 자랑한다. 트랜스퍼런시 모드를 도입해 음악 청취 중 외부 소리까지 놓치지 않고 들을 수 있고, 마이크 수를 4개로 늘려 주변 소음은 줄이고 전달력은 높아졌다. 45만원.
강력한 노이즈 캔슬링, WF-1000XM3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셋 1000X 시리즈의 무선 이어폰 버전으로 출시된 제품이지만 노이즈 캔슬링만큼은 한 단계 진화했다. 기존 노이즈 캔슬링 프로세서를 응용해 개발한 HD 노이즈 캔슬링 프로세서 QN1e 때문. 이어폰 내부와 외부에 각각 두 개의 노이즈 캔슬링 센서를 설치했고 특히 내부에는 듀얼 노이즈 캔슬링 시스템이 내장되어 있는데, 이 덕분에 다양한 주변 생활 소음을 감지하고 차단해 쾌적한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또한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소니의 사운드 시스템이니 만큼 믿고 들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무선 이어폰의 취약점 중 하나였던 블루투스 연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테나 구조를 최적화한 점도 인상적이다. 새로 개발한 블루투스 칩셋을 좌, 우 이어폰에 삽입해 신호를 전달할 시에 각각 설치된 칩셋이 동시에 수신해 끊기지 않고 원활한 감상 환경이 만들어지도록 힘썼다. 30만원대.
격한 운동에도 끄떡없이, 자브라 엘리트 액티브 75t
거추장스러운 선이 달린 유선 이어폰이나 무거운 헤드폰은 종종 동선이나 격한 움직임에 방해가 되는지라 운동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무선 이어폰은 필수나 다름 없다. 하지만 종종 격한 운동에 임할 경우, 자신도 모르는 새 이어폰을 분실하는 경우가 꽤나 빈번하게 일어난다. 자브라의 엘리트 액티브 75t는 이렇듯 활동적인 이들을 겨냥한 이어폰이다. 알고리즘 시뮬레이터에 적용해 귀에 딱 맞게끔 설계해 최적의 착용감을 선사하고 완전 방수 및 땀 차단 성능을 갖춰 혹여 땀이나 물이 들어가 기기가 망가지는 불상사를 면했다. 또한 지능형 전력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7.5시간 동안 연속적으로 기기 사용이 가능하며 , 충전 케이스 이용 시 최대 28시간까지 지속되어 장시간 야외 활동에 최적화된 배터리를 자랑한다. 26만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