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가기에 조금 멀게 느껴지거나, 북적이는 지하철이 꺼려진다면 자전거가 답이다. 다루기도 쉽고 편안한 세 대의 자전거를 소개한다.
미니벨로 자전거의 정수, 브롬톤 블랙 에디션
미니벨로라는 이름만 들어도 귀엽다. 바퀴의 지름이 20인치보다 작거나 그 즈음의 크기인 자전거를 통칭하는 미니벨로 자전거는 아담한 사이즈와 더불어 보관이나 휴대하기도 간편하다. 특히 브롬톤은 수많은 미니벨로 자전거 브랜드 중에서도 단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최상의 퀄리티를 유지하기 위해 오직 영국 공장에서만 직접 제조해 제품의 질에 최대한 집중하기 때문. 심플한 외관으로 말끔한 디자인을 갖췄을 뿐 아니라, 오랜 노하우를 갖춘 부드러운 폴딩 방식 덕에 더욱 신뢰가 가는 자전거다.
가볍게 즐기는 속도감, 스페셜 라이즈드 맨 터보 바도 3.0
빠른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로드 자전거 브랜드로도 유명한 스페셜 라이즈드지만, 가볍게 즐기는 자전거에도 소홀하지는 않다. 경량 프레임을 사용해 묵직함을 줄여 신체 피로도를 낮췄고, 페달을 밟는 속도에 따라 모터가 자동으로 조절되어 편리하며 모터 특유의 잡음이 거의 없다. 데일리용으로 출시되었지만, 가벼운 라이딩에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속도감도 좋은 편.
도로를 누비는 삼각형 자전거, 스트라이다 LT QR+
영국 디자이너 마크 샌더스가 고안한 특유의 삼각형 외관으로 여타 자전거들과 확실한 차별점을 뒀다.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삼각형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 접는 유모차를 떠올리며 만들었다는 그의 말처럼 접었을 때도 쉽게 손잡이를 잡고 밀어서 이동할 수 있고 일자형으로 접혀 보관 공간이 협소해도 무리 없이 비치 가능하다. 디스크 브레이크가 내장되어 있어 자전거에 익숙하지 않아 속도를 내기에 불안할 경우 금방 정지할 수 있는 뛰어난 제동력까지 지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