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석푸석하고 곱슬거리는 머리, 칙칙하고 건조한 피부를 개선하기 위해 뷰티 디바이스를 체험했다.
다이슨 코랄TM 헤어 스트레이트너
이제는 뷰티 디바이스까지 진출한 다이슨. 슈퍼소닉TM 헤어드라이어와 다이슨 에어랩TM 스타일러에 이어 선보인 ‘다이슨 코랄TM 헤어 스트레이트너’는 흔히 말하는 고데기다. 부스스한 곱슬머리가 심한 내게 고데기는 꼭 필요한 제품이지만 모발 손상이 심해지고, 줄이 엉켜서 귀 끝을 살짝 데인 후로는 사용하고 싶지 않았다. 다이슨 코랄TM 헤어 스트레이트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무선이라는 사실이다. 긴 줄이 달린채 머리를손질하지 않아도 돼 머리 뒷 부분까지 자유롭게 만질 수 있었다. 일단 잡으면 그 묵직함에 놀란다. 처음에는 무게에 약간 당황할 수 있는데 플렉싱 플레이트가 적용돼 있어 모발이 옆으로 새어 나가지 않도록 잡아줘 적은 열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3가지 온도 조절을 선택할 수 있어 나처럼 머리카락이 얇고 힘이 없는 이들은 가장 낮은 온도인 165°C 만으로도 머리를 단정하게 관리할 수 있다. 1초당 100회씩 온도를 자동으로 측정하는 지능형 열제어 시스템을 탑재해 균일한 온도로 스타일링할 수 있으며 한번 충전하면 최대 30분 동안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다. 출장이 잦은 이들이 환영할만한 기능은 기내 휴대용 태그가 있어 일본을 제외한 여행을 떠날 때 기내용 수화물로 휴대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장시간 비행에 눌린 머리를 착륙 전에 가볍게 정돈할 수 있다는 점이 몹시 매력적이다. 다이슨은 강도 높은 테스트를 진행하는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이번 제품 출시를 위해 사용한 머리카락의 길이가 1,466km, 플렉싱 플레이트의 실험은 42만2천 번을 진행했을 만큼 공을 들였다. 머리를 펴는 것 외에도 둥근 몸체를 사용해 가벼운 웨이브나 최근 유행하는 지그재그 스타일 등 집에서도 얼마든지 헤어 변신을 시도해볼 수 있다. 일반용과 전문가를 위한 프로용으로 나누어 출시한다. 59만9천원.
LG 프라엘 더마 LED 마스크
세안 후 피부에 가벼운 제형의 크림만 발라도 얼굴이 당긴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었지만 30대 중후반이 되니 당김과 건조함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 특히 세안 후 바로 크림을 바르지 않으면 입가 주변의 U존이 많이 당겼고, 젤 타입의 크림 보다는 오일을 함유한 진한 제형의 크림이 필요했다. 피부의 노화가 직접 느껴지기 시작한 것이다. 체험해본 ‘더마 LED 마스크’는 집에서 피부관리실의 케어를 받은 듯한 제품이다. 집에서 하는 ‘홈 뷰티’나 ‘홈트’가 유행하는 요즘 집콕 시대에 어울리는 디바이스로 연령대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전원을 켜면 마스크 안쪽 면에서 나오는 LED 불빛의 파장이 피부 톤과 탄력 개선에 도움을 주며 깨끗하게 세안한 뒤에 기초 제품만 바르고 착용하면 되기 때문에 간편하다. 얼굴 전체에 밀착돼 커버하기 때문에 입가나 눈 밑도 꼼꼼하게 관리할 수 있었다. 9분 정도 LED 파장을 쬐는 것에 약간 걱정은 됐지만, 더마 LED 마스크는 광량이 흔들리지 않고 일정하며 국내에 출시된 가정용 LED 마스크 제품 중에서는 유일하게 미국 식품 의약국의 ‘Class II’ 인가를 획득해 안전하다.또 제품 내부에는 눈을 보호할 수 있는 ‘아이쉴드’ 장치가 있어 시력을 보호하는데, 특히 마스크를 착용 하고도 앞을 볼 수 있는 구조여서 급한 메시지를 확인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을 필요가 없어 편리했다. 모든 관리는 꾸준함이 중요하다. 체험은 2주 정도였지만 건조함과 속 당김이 많이 줄어든 점이 가장 놀라웠다. 피부 톤이나 탄력 증가를 느끼기에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매일 자기 전에 사용한 결과, 피부 안쪽의 쫀쫀함이 예전보다 좋아졌다는 느낌은 확실했다. 결혼 축하 선물이나 나이 드신 엄마를 위한 선물, 집에서 직접 피부를 관리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1백19만9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