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로카웨이 해변에서 휴양을 할 수 있는 호텔, 더 로카웨이 호텔이 드디어 오픈했다.
가기 어렵지도 않고 멀지도 않은 바닷가 로카웨이 Rockaway 비치. 펑크록 밴드 라몬스의 노래 가사처럼 로카웨이 해변은 뉴요커들이 가깝고 쉽게 찾아갈 수 있는 뉴욕 시 안에 있는 해변이다. 맨해튼 도심에서 한 시간 정도 지하철을 타고 남동쪽 끝자락까지 가면 하얀 백사장에 푸르른 바다가 눈앞에 펼쳐진다. 서핑으로도 유명해서 여름철에는 뉴욕 서핑의 성지가 되는 로카웨이 해변은 2012년에 닥친 허리케인 샌디로 폐허가 되었지만, 뉴욕 시가 공들여 재건한 끝에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해변으로 거듭났다. 다만 이곳엔 숙소가 많지 않아 휴양을 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올여름 오픈한 더 로카웨이 호텔 The Rockaway Hotel의 등장으로 이제 로카웨이 해변에서도 휴가를 즐길 수 있다. 53개의 모든 객실에 있는 방갈로에서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이 호텔은 인테리어에서 휴양지의 따뜻함과 바다의 시원함이 묘하게 교차한다. 리넨과 라탄 그리고 티크 등 여름 소재를 곳곳에 배치해 시원한 느낌을 주는 동시에 가죽과 울 소재로 포인트를 주어 포근한 분위기다. 이런 소재의 조합과 데릭 아담스 Derik Adams, 로에 에드리지 Roe Ethridge 등 감각적인 현대 미국 예술가의 작품을 로비와 객실에 배치해 모던한 감각을 더했다. 로비와 수영장은 해변 근처 펍 Pub의 인테리어를 반영해 친근하면서도 누구나 오갈 수 있는 오픈된 공간으로 설계했다. 특히 로컬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독특한 색깔은 로카웨이 호텔의 중요한 힘이다.
뉴욕의 부티크 브랜드인 웜 Warm은 자신들의 두 번째 스토어를 이곳에 열었고, 그들의 감각을 담아 호텔의 유니폼도 디자인했다. 또한 로카웨이 해변의 작은 공방에서 시작한 보디 용품 브랜드 골디스 Goldie’s는 이 해변의 향을 담아 호텔 어메니티를 만들었다. 서핑은 호텔의 중요한 레저 중 하나여서 지역의 서핑 스쿨과 연계해 직접 클래스를 열기도 하고, 개인 레슨을 연결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로카웨이 브루잉 컴퍼니의 생맥주도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다. 오랜 시간 뉴욕 사람들의 놀이터로, 때로는 안식처로 사랑받았던 로카웨이 해변의 유산을 호텔 곳곳에 녹인 더 로카웨이 호텔. 이곳의 오픈으로 뉴욕에서도 이제 도시의 다이내믹함을 경험하면서 바다를 보며 휴양을 즐기는 이중 라이프가 도래했다.
add 108-10 Rockaway Beach Dr, Queens, NY 11694
tel 1 718 474 1216
web www.therockawayhote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