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쯤 해외 여행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런던에 가면 꼭 묵고 싶은 호텔이 추가됐다. 캐주얼하면서도 우아함이 깃들어 있는 노매드 호텔 런던을 들여다보자.
뉴욕의 체인 호텔인 노매드 호텔 NoMad Hotel이 오랜 준비를 마치고 런던 코벤트 가든에 문을 열었다. 특히 노매드 런던은 유럽에서의 첫 번째 지점으로 19세기에 법원과 경찰소로 사용되었던 건물을 리노베이션했는데, 2006년 이래 굳게 닫혀 있었던 이곳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다. 노매드 런던의 인테리어는 뉴욕의 에이스 호텔과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영국 국가관을 총괄하는 등 굵직한 작업을 해온 뉴욕 기반의 디자이너 로만 앤 윌리엄스 Roman and Williams가 맡았다. 로만 앤 윌리엄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영국만의 아이덴티티에 대해 깊이 연구한 자료를 기반으로 노매드 호텔의 시그니처 스타일을 최대한 반영하되, 유서 깊은 건축물의 역사적 맥락과 현대적 디자인을 조화롭게 담아냈다. 또한 유명 미쉐린 레스토랑으로 불리며 뉴욕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노매드 레스토랑은 이번 런던 지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뉴욕의 ABC 키친에서 오랜 이력을 쌓은 셰프 이안 쿠갠 Ian Coogan이 다채로운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실 노매드 레스토랑은 자연경관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유럽식 온실을 떠올리게 해 호텔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하이라이트 공간이기도 하다. 또한 큐레이팅 컨설팅 회사 비 폴스 Be-Poles와 손잡고 노매드 호텔의 분위기를 한층 더 높여줄 수 있는 아트 컬렉션을 선정해 미술관 못지않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오랜 기간 공들여 완성한 노매드 런던은 앞으로 런던에서 사랑받는 호텔이 될 듯하다.
add 28 Bow St, Covent Garden London, WC2E 7AW LONDON
tel 020 3906 1600
web www.thenomadhotel.com/lon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