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사는 이들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식사를 할 때마다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얼굴로 쳐다보는 반려견의 눈망울을 외면하기 어렵다는 것을 말이다. 사진작가이자 아티스트 브랜드 진주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강진주 작가는 13년간 함께 살아온 소피를 위해 <소피의 식탁>을 출간했다. 요리를 좋아하고 잘하는 강진주 작가의 포토 스튜디오에는 주방이 있어 촬영 전후로 스태프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곤 했다. 그럴 때마다 킁킁거리며 식사하는 이들 다리 사이로 왔다갔다했던 블랙 리트리버 소피의 착한 눈망울과 촉촉해진 코가 아직도 선명하다. 저자는 5년 전부터 소피의 건강을 위해 자연식을 만들어왔다. 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그녀의 노하우가 담겨 있는 <소피의 식탁>은 반려견 자연식을 시작하기 위한 A부터 Z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담아 입문자에게 더욱 요긴하다. 책에 소개한 자연식 레시피는 한 솥에 끓여 반려견과 함께 먹을 수 있는 메뉴다. 식문화 크리에이터로 유명한 히데꼬 요리 연구가가 레시피를 구성해 반려견들에게는 훌륭한 영양 만점의 자연식이자 반려 가족에게는 건강한 다이어트식이다. 또 반려견 전문가들의 팁과 자연식을 준비하기에 앞서 알아두어야 할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해 두고두고 펼쳐볼 예정이다. 마감이 끝나면 금손이를 위해 나도 책에 나온 요리를 만들어봐야겠다. 기대하렴!
강진주 지음. 진주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