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안 카펫의 귀환

페르시안 카펫의 귀환

페르시안 카펫의 귀환
한일카페트가 논현동 쇼룸의 리뉴얼을 진행한다.  

 
오리지널 클래식을 테마로 한 이번 리뉴얼의 주인공은 바로 페르시안 카펫. 화려한 색감과 기하학적인 패턴이 인상적인 페르시안 스타일 카펫은 지역과 민족에 따라서도 문양과 색이 달라지기 마련인데, 이란의 타비리즈와 곰, 나인 아스파한 등 4곳의 지역에서 제작된 신규 컬렉션을 들여와 선택의 폭을 넓혔다. 거기다 검수 과정에 이란의 카펫협회 위원장을 역임한 알 아흐마드가 직접 참여해 더욱 믿음이 간다. 장인들의 정교한 손기술과 감각으로 탄생한 카펫으로 한층 감각적인 공간을 구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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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야, 나랑 밥 먹자!

소피야, 나랑 밥 먹자!

소피야, 나랑 밥 먹자!
반려견과 사는 이들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식사를 할 때마다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얼굴로 쳐다보는 반려견의 눈망울을 외면하기 어렵다는 것을 말이다. 사진작가이자 아티스트 브랜드 진주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강진주 작가는 13년간 함께 살아온 소피를 위해 <소피의 식탁>을 출간했다. 요리를 좋아하고 잘하는 강진주 작가의 포토 스튜디오에는 주방이 있어 촬영 전후로 스태프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곤 했다. 그럴 때마다 킁킁거리며 식사하는 이들 다리 사이로 왔다갔다했던 블랙 리트리버 소피의 착한 눈망울과 촉촉해진 코가 아직도 선명하다. 저자는 5년 전부터 소피의 건강을 위해 자연식을 만들어왔다. 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그녀의 노하우가 담겨 있는 <소피의 식탁>은 반려견 자연식을 시작하기 위한 A부터 Z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담아 입문자에게 더욱 요긴하다. 책에 소개한 자연식 레시피는 한 솥에 끓여 반려견과 함께 먹을 수 있는 메뉴다. 식문화 크리에이터로 유명한 히데꼬 요리 연구가가 레시피를 구성해 반려견들에게는 훌륭한 영양 만점의 자연식이자 반려 가족에게는 건강한 다이어트식이다. 또 반려견 전문가들의 팁과 자연식을 준비하기에 앞서 알아두어야 할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해 두고두고 펼쳐볼 예정이다. 마감이 끝나면 금손이를 위해 나도 책에 나온 요리를 만들어봐야겠다. 기대하렴! 강진주 지음. 진주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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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를 건네는 전시

위로를 건네는 전시

위로를 건네는 전시
현대화랑에서 장욱진 화백의 30주기를 기념해 <집, 가족, 자연 그리고 장욱진>전을 개최한다.  
‘가로수’ 1957
 
일상의 이미지를 정감 있는 형태와 독특한 색감으로 그려낸 장욱진 화백은 한국 근현대 미술사에서 독보적인 회화 세계를 펼친 것으로 유명하다. 4년 전쯤일까 우연히 들른 양주 시립 장욱진 미술관을 통해 그를 알게 되었는데, 당시에는 사실 작품보다도 푸르른 언덕 위의 하얀 집을 떠올리게 하는 건축물에 이끌려 방문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때만 해도 그의 화폭에 담긴 이야기를 별 의미 없이 보았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집의 풍경에서 장욱진 화백이 그려낸 ‘집’을 바라보는 시선은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 가족, 집 그리고 자연은 그의 그림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소재다. 장욱진에게 집은 가족과 생활하는 안식처이자 작가의 예술적 영혼이 깃든 아틀리에였다. 그는 화백이나 교수보다 집 가 家자가 들어가는 화가 家란 말을 가장 좋아했다고 한다. 그는 아버지와 어머니, 아이들로 구성된 가족의 이미지를 반복적으로 그려냈는데, 특히 작은 집 안에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거나 자연 속을 산책하거나 한가로이 농촌 생활을 즐기는 모습이 주로 등장한다. 마치 지금 우리의 모습처럼 말이다. 비록 장욱진 화백의 작품만큼이나 평화롭고 낭만적인 모습은 아닐지라도 펜데믹 시대에 위로와 감동을 전해주는 것만은 틀림없다.
 
‘가로수’ 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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