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에 위치한 호텔 안테룸이 운영하고 있는 갤러리 Gallery 9.5에서 포스트 코로나 이후의 도시와 공간,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읽고 서울의 현재를 조명하는 브랜드 기획전 <에디티드 서울: 뉴 호옴>을 진행한다.
국내 디자이너와 아티스트 15명이 참여한 이 전시는 1970년대 무렵 강남 아파트의 전형적 ‘집치레’를 떠올리며 디자이너의 가구와 소품으로 재구성한 가상의 ‘호-옴’이다. 꽃이나 덩굴 등 자연의 형태를 모방한 아르누보식 실내 장식물과 꽃무늬 가전제품, 등나무 의자, 어항과 분재 등 아파트라는 획일화된 주거 공간에서 거주자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유일한 방법이었던 실내 장식은 시대의 욕망을 읽는 방법이기도 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음 세대의 ‘나의 집, 스위트 홈’을 상상하고 경험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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