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전 한 인터뷰이의 공간에서 만난 윈드 차임에 마음에 빼앗긴 적이 있다.
그런 내 취향을 아주 잘 알고 있는 지인이 건네준 선물이 마음에 쏙 들어 소개한다. 소리에 예민하고 명상에 들고 싶은 이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다. 코시 차임 Koshi Chime은 프랑스와 스페인의 국경을 이루고 있는 피레네 산맥 기슭의 공방에서 장인들이 직접 만드는 독창적인 창작 악기다. 화음을 만들어내는 8개의 금속 스틱이 공명 튜브 밑바닥의 메탈 판에 용접되어 있어 풍부하고 선명한 음색을 만들어내는 원리다. 바람이 잘 부는 곳에 설치하거나 손으로 직접 차임벨을 부드럽게 움직여 그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수정처럼 편안한 소리를 내는 코시 차임은 이미 사운드 애호가 사이에서는 익히 알려진 제품이다. 선사 시대부터 음향의 품질을 잘 구현해 악기의 소재로 사용되어온 대나무로 만들어 소리가 더욱 깊고 진동이 풍부하다. 코시 차임은 물 Aqua, 불 Ignis, 공기 Aria, 흙 Terra의 요소에서 영감을 받아 네 가지 멜로디를 내는데, 각기 특색 있는 음색을 지니고 있어 구입하기 전 사이트에서 멜로디를 미리 들어보고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또 여러 개를 모아 조화롭게 연주를 할 수도 있다고. 국내에서는 온라인 셀렉트숍 29cm에서 판매한다.
web www.koshi.f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