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 TO GOOD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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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이 지금처럼 활기를 띠었던 적이 있었던가!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이들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있는 근사한 숙소 다섯 곳을 찾았다. 이번 여름휴가를 위해 예약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제주, 정취한가 情趣한家

애월읍 수산리의 작은 마을, 오직 돌과 흙으로만 지어 축사로 사용되었던 돌집이 새로운 모습으로 여행객을 기다리고 있다. 토박이 제주도민 부부가 운영하는 이곳은 바끄레라 불리는 돌집을 자쿠지로 만들고, 그 뒤에 에오죽으로 구현한 작은 대나무 정원을 꾸려 이국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제주도가 지닌 고요한 마음과 따뜻한 온기를 전달하고 싶다는 부부의 마음처럼 노천탕의 일렁이는 온수에 몸을 담그고 바람에 스치는 대나무 소리에 집중하면 잠시나마 잡다한 생각 대신 지금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을 듯 하다. 특히 시골 마을에 위치해 도심에 비해 별이 잘보인다는 점을 고려해 노천탕에 자쿠지를 만들었지만, 천창이 있는 지붕을 설치해 매력을 극대화했다. 실내는 우드 톤으로 꾸며 보다 포근한 느낌을 강조했다. 바로 앞에 물메밭담길이 있고 집을 나서서 조금만 걸으면 금세 수산봉 물메오름과 수산 저수지의 풍경을 감상하며 아침 저녁으로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소소한 여유가 그립다면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곳에서 잠시 머물러보면 어떨까. 예약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add 제주 애월읍 수산리
instagram@jeju_aewol_stay

 

 

 

 

 

울릉도, 빌라 코스모스

파란 바다가 드넓게 펼쳐진 해안 절벽에 하얀 돔과 나선 형태의 신비로운 건물이 있다. SNS에서 볼 법한 이국적인 풍광을 자랑하는 이곳은 울릉도에 위치한 빌라 코스모스 Villa Kosmos다. 광활한 자연으로 둘러싸여 있는 아름다운 곡선의 건축물은 영국의 <월페이퍼>와 미국 CNN에서도 극찬한 바 있다. 김찬중 건축가가 설계한 빌라 코스모스가 들어선 이곳은 송곳봉과 성인봉, 나리분지 세 개의 기맥이 한데 모여 바다로 뻗어나가는 기 氣의 명당이다. 천지의 기운과 음양이 조화를 이루는 이곳은 휴식은 물론이고 건강한 기운을 듬뿍 받아 몸과 마음이 풍요로움을 즐길 수 있는 럭셔리 리조트다. 건물 전체를 사용할 수 있는 4개의 프라이빗한 독채로 구성되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여유로운 휴가를 보낼수있다. 객실은 동양의 오행사상에서 영감을 받아 창밖의 풍광과 마감재와 향, 소리 등 세심하게 차별화된 컨셉트로 연출했다. 특별한 휴식과 함께 즐길거리도 다양하다. 신령산의 기운을 담은 용출수가 흐르는 야외 자쿠지에서는 추산의 절경을 바라보며 반신욕을 즐길 수 있고, 울릉도 투어부터 트레킹 등 투숙객을 위한 맞춤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옵션으로 스쿠버다이빙, 스노클링, 바다낚시, 힐링 요가 등이 있어 액티비티한 활동도 즐길 수 있다. 예약부터 리조트까지의 이동, 머무는 동안 모든 서비스를 전담하는 버틀러가 있어 안전하면서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라면 보다 특별하고 생동감 있는 여행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예약은 이메일만 가능하다.

add 경북 울릉군 북면 추산길 88-13
email [email protected]

 

 

 

 

 

 

서울,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여의도에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5성급 호텔이 들어섰다. 1907년부터 시작해 런던, 뉴욕, 상하이 등 80여 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페어몬트가 서울 여의도에 들어선 것. 파리의 퐁피두 센터, 런던의 밀레니엄 돔을 지은 세계적인 건축가 리처드 로저스가 디자인을 담당해 전통적인 동양의 매력과 현대적인 미를 결합한 아이코닉한 공간을 구현해 눈길을 끈다. 특히 한국의 전통 건축양식을 모티프로 제작한 붉은색의 철골 트러스 외관은 강렬한 색채는 물론 위로 쭉 뻗은 외양에서 건축적인 매력까지 즐길 수 있는 뷰 포인트다. 326개의 객실과 스위트룸을 보유하고 있으며 실내 수영장, 스파, 피트니스 센터를 비롯해 다양한 규모의 이벤트 시설을 갖추고 있다. 두 개의 오픈 주방에서 동남아시아와 서양 음식을 제공하는 스펙트럼과 꼭대기 층에 위치해 실내와 야외 테라스에서 유러피언 다이닝을 즐길 수 있는 마리포사를 비롯해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만끽할 수 있는 루프톱 바 M29까지 다양한 미각을 경험할 수 있는 다이닝 레스토랑과 바를 운영하고 있다. 빠르게 흘러가는 도심에서 잠시 쉬어 가는 시간이 필요하다면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의 호캉스는 어떨까.

add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로 108
tel 02-3395-6000
web www.fairmont.co.kr/seoul

 

 

 
©이동일
 

양양, 써니사이드업

여행지 호텔의 조식에서 만난 써니사이드업 달걀프라이처럼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써니사이드업은 여행의 설렘과 미묘한 기분을 담고 싶어 이런 이름을 지었는데, 바다에서 떠오르는 해의 모습 또한 상징한다고 한다. 서퍼들이 즐겨 찾는 강원도 양양의 조용한 갯마을 해변에 있는 이곳은 부부가 남부 유럽을 여행하며 느꼈던 따스한 햇살과 분위기를 고스란히 가지고 오고 싶은 마음에서 출발했다. 때문에 스페인 남부 외딴 비치하우스에 와 있는 것처럼 옐로와 그린 컬러로 물든 단독주택에서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시간을 오롯이 즐길 수 있다. 사계절 내내 자연의 색상을 보여주는 풀과 현무암으로 꾸민 조경이 이국적인 무드를 더한다. 실내는 나무를 사용해 따뜻하게 연출했고 우드 루버셔터를 통해 부서지는 빛이 정취를 안기며 부부가 고심해서 고른 소품들로 세심하게 완성했다. 천장에서 빙글빙글 돌아가는 실링팬을 바라보며 멍때리기, 소파에 누워 예쁜 사진이 담긴 아트북 보기, 달콤한 웰컴 와인마시기처럼 생산적인 활동이 아니라 마음을 치유하는 행위에 몰두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평화로운 지중해 마을의 여유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add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남애리 42-33
tel 070-8844-0606
instagram @sunnysideup_yangyang

 
©이동일
 
©이동일
 

 

제주도, 디앤디파트먼트 제주

제주의 디앤디파트먼트 d&department jeju 오픈을 유독 환영했던 이유 중 하나는 이곳 대표인 나가오카  겐메이가 창업 당시부터 목표로 했던 호텔이 20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디 룸 d room은 13개의 객실로 디앤디스럽게 새로운 형태의 숙박시설을 선보였다. 이곳은 디앤디파트먼트가 제안하는 롱 라이프 디자인과 그 지역을 닮은 지역다움으로 무장했다. 롱 라이프 디자인이란 빠르게 변하는 유행을 따르지 않고 오랫동안 만들어서 사용해온 전통적인 디자인과 문화를 지키고 이어나가는 가치를 말한다. 이곳을 설계한 스키마타 건축설계의 나가사카 조와 나가오카 겐메이는 기존의 호텔 모습에서 탈피하고 디앤디파트먼트의 편집숍인 매장에서 묵는 듯한 경험에 집중했다고 한다. 예를 들면, 호텔의 긴 복도와 획일적인 인테리어, 열리지 않는 창문이 아닌 디앤디파트먼트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가구로 채우고 아라리오가 선정한 예술적인 그림과 사진으로 연출했다. 디 룸은 디앤디파트먼트의 롱 라이프 디자인 멤버에 가입한 회원만 예약할 수 있다. 연회비 5만원을 내면 가입일로부터 1년간 디 룸을 예약할 수 있고 디앤디에서 발행하는 출판물과 소식지, 디 서울 dseoul과 디 제주 djeju의 각종 이벤트와 활동 소식을 메일로 받을 수 있다. 가입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add 제주 제주시 탑동로2길 3
tel 064-753-9904
web d-jeju.arari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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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스 연대기

카우스 연대기

카우스 연대기
뉴욕 브루클린 뮤지엄이 25년 동안 구축해온 카우스의 세계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전시 <What Party>를 마련했다.
 
피규어뿐 아니라 카우스 데뷔 초기작부터 회화, 캐리커처, AR 아트 등 장르에 구애받지 않은 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석촌호수를 부유하는 거대한 컴패니언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카우스 Kaws라는 이름의 작가 브라이언 도넬리 Brian Donnelly가 올해로 25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5년 개인전 <Along the Way>를 통해 인연을 맺은 바 있는 브루클린 뮤지엄이 이를 기념하기 위해 초기 작품부터 현재 카우스 세계관을 조망할 수 있는 전시 <What Party>를 선보였다. 수석 큐레이터인 유진 차이 Eugene Tsai를 필두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과감하고 위트있는 예술 세계를 펼쳐온 그답게 피규어와 광고, 그림 등 소재와 장르에 구애받지 않은 167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크게 5가지 테마로 나뉜다.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것은 유명 만화나 작품을 차용해 작품을 제작한 1990년대 데뷔 초기작들이다. 지금까지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그의 초기 작품과 영상물을 통해 날것의 카우스를 엿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다양한 패션 브랜드나 디자이너와의 콜라보레이션 아트를 거쳐 현대인의 고립과 슬픔 그리고 자아성찰을 테마로 하는 일련의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그의 상징과도 같은 컴패니언 피규어가 다양한 색과 옷을 입은채 클라이막스를 장식한다. 5곳의 전시관을 차례로 관람하다 보면 카우스의 작품이 어떻게 변화했으며, 그의 세계관이 어떤 과정을 거쳐 확장해왔는지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디지털 아트 플랫폼 회사와 협업한 AR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전시를 즐길 수 있어 더욱 입체적인 관람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작품과  일상 용품을 센스있게 결합한 굿즈를 만날 수 있으니 참고하자. 특유의 위트와 재치로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카우스의 공고한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듯하다. 전시는 9월 5일까지 진행되며 사전 예약제로만 진행되니 참고하자.

add 200 Eastern Pkwy, Brooklyn, NY 11238

web www.brooklynmuseum.org

 
전시장의 클라이막스는 다양한 모습과 크기로 구현된 컴패니언 피규어가 다양한 작품과 함께 장식되어 있는 것이다.
 
전시장의 클라이막스는 다양한 모습과 크기로 구현된 컴패니언 피규어가 다양한 작품과 함께 장식되어 있는 것이다.
 
전시장의 클라이막스는 다양한 모습과 크기로 구현된 컴패니언 피규어가 다양한 작품과 함께 장식되어 있는 것이다.
 
다른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차용해 컴패니언 피규어를 제작하기도 했다.
 
피규어뿐 아니라 카우스 데뷔 초기작부터 회화, 캐리커처, AR 아트 등 장르에 구애받지 않은 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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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터 원그림(뉴욕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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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새 학기

어른들의 새 학기

어른들의 새 학기
감상에 그치지 않고 직접 행할때만 느낄 수 있는 풍부한 예술 경험. 몰입하는 즐거움과 희열, 성취감을 체감하게 해줄 아트 공예 클래스를 소개한다.
 

 

 

수준이 다른 향기 클래스

2005년부터 시작된 페파민트 스튜디오는 캔들, 향수 아티스트 겸 아로마 테라피 강사로 활동하는 김미선 작가가 운영하는 공방이다. 이곳에서는 향기에 대해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클래스를 열고 있는데, 취미로 접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향을 다루는 현업 작가 사이에서도 선호도가 높다. 수업은 김미선 작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를 중심으로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는 주제로 수업이 이뤄지는데, 나다움이 무엇인지 탐구하고 향을 배우며 일상에 필요한 물건을 만든다. 정원 농장 숲에서 진행되는 ‘향기를 찾아 떠나는 여행’ 수업은 향의 원료인 식물에서부터 출발한다. 아름다운 차밭에서 차를 수확하고 마셔보며 차 향을 디자인해본다. 향이 공간, 사람을 치장하는 용도가 아니라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끼는 매개체로 향을 접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add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2길 20

web www.pepamint.kr

 

 

 

쉽고 재미있는 페이퍼 마블링

페이퍼 마블링이란 물 위에 물감을 띄워 대리석과 흡사한 문양을 만들어 종이에 찍어내는 유럽의 장식 기법이다. 전통적으로는 오래된 고서의 표지를 장식하는 용도였지만 오늘날에는 종이 외에도 실크, 가죽, 도자 등 다양한 재질의 표면에 패턴을 입히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국내에 몇 안 되는 마블링 공방인 스튜디오 민꼬 Studio Mincco는 유럽의 전통 공예인 페이퍼 마블링 기법을 바탕으로 한 페이퍼, 세라믹 등 다양한 제품을 제작, 판매한다. 수제 마블지를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 클래스와 6주간의 정규 과정도 운영 중이다. 수면 위에 물감을 뿌리는 순서와 색상의 조합, 힘의 세기에 따라 매번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우연성이 주는 재미가 있다. 누구나 예술적인 완성물을 얻을 수 있어 손재주가 없는 이들도 쉽게 도전해볼 만하다.

add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19길 17 지하 1층

instagram @mincco_marbling

 

 

 

세상에 하나뿐인 터프팅 러그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터프팅 Tufting은 러그 같은 직물을 짜는 섬유공예 기법이다. 천에 그림을 그린 뒤 터프팅 건으로 색색의 실을 채워나가는 식이다. 그간 대량생산을 위한 러그 제조 과정에서 사용되다 예술가의 작업으로 새롭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수작업이지만 총 모양의 기계를 사용해 빠르게 완성하기 때문에 흥미롭고 성취감이 높은 것이 장점. 텍스타일 디자인을 전공한 성영은 작가가 운영하는 핸드메이드 브랜드 앤드엣의 공방 아날로그부부에서는 터프팅 기법을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다. 수업은 4일 정규반, 2일 속성반, 원데이 클래스로 준비되며 상담을 통해 타 분야의 아티스트나 공예가, 소규모 브랜드와의 협업도 진행한다.

add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1652-34 헤이리예술마을 더스텝 B동 205호

web www.analogbubu.com

 

 

 

왁스 카빙으로 접하는 금속공예

왁스 카빙 Wax Carving은 왁스를 손으로 조각해 입체감을 살리거나 세밀한 모양을 새기는 금속공예 기법이다. 왁스는 양초의 성분인 파라핀과 유사한 재료로, 금속으로 형태를 잡아가는 것보다 훨씬 수월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조형미와 예술성을 중시하는 김희정 디자이너의 주얼리 브랜드 오야 OYA에서 진행하는 왁스 카빙 클래스는 금속공예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가 마스터 과정까지 단계를 차근히 밟아가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목걸이, 반지, 귀고리 등 원하는 주얼리를 만들어보는 원데이 클래스가 있으며 정규 과정에서는 왁스 카빙의 기초인 소프트왁스, 하드왁스, 선왁스와 마감처리, 세공 방법 등을 배운다. 3개월 간 정규 수업을 마친 수강생을 위한 마스터 코스에서는 나만의 감각으로 표현한 주얼리와 소품을 제작할 수 있다.

add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5가길 22-12층

instagram @ownyourart.official

 

 

 

 

실력파 작가에게 배우는 도자

체험 삼아 흙을 조물거리는 것 말고 도자를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면 필동작업실의 도자 클래스를 추천한다. ‘고도를 기다리며’라는 작품으로 2017년 로에베 공예상 파이널리스트에 오른 배세진 작가가 물레와 핸드 빌드를 직접 가르친다. 수업은 세 가지가 있다. ‘핸드 빌드 4주 과정’에서는 흙을 넓게 펴서 붙이는 판작업과 손으로 점토를 궁글고 길게 말아 쌓아올리는 코일링 기법을 익힌다. 백자토를 사용하는 ‘주말 물레 수업’은 기본적인 도구가 모두 제공되어 앞치마 정도만 챙기면 된다. 원데이 클래스는 수강일이 매월 변경되며, 수강료에 재료비와 소성비가 포함되어 있다. 모든 수업은 4~5인 소수 정원만 받고 있으니 예약은 필수. 만들고 싶은 형태가 있을 시 상담 후 지도해준다.

add 서울시 중구 필동로 8길 16

instagram @pildong_pottery

 

 

 

 

손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우드카빙

조각, 목공예, 가구, 설치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계를 넘나들며 나무 작업을 하는 안문수 작가의 스튜디오 루 Studio Rou에서는 2016년부터 우드카빙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정규과정을 열고 있다. 비전공자도 창의적인 작업물을 완성할 수 있도록 조각도 다루는 법을 충분히 익힐 수 있게 지도한다. 한두 가지를 따라 만들어보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스스로 즐기면서 점차 발전할 수 있게 안내하며 나무라는 물성 자체에 대한 관심, 천천히 느리게 작업하는 과정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마인드와 자세를 강조한다. 기본 3개월 과정에서는 작은 기물을 위주로 하며, 이후 6개월의 심화 과정에서는 보다 작업의 주제와 범위가 확장된다. 기본 심화 과정을 모두 마치면 마스터반에 합류할 수 있으며 소속 멤버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 클래스에도 참여할 수 있다.

add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225번길 68

instagram @studio_rou

 

 

 

깨진 도자기를 복원하는 킨츠기

사용하다 아깝게 금이 간 도자기도 버리지 말길. 김수미 작가의 공방 크래프트림 Craft Rim에서 열리는 킨츠기 교실에 가져가면 깨진 도자기를 아름답게 복구할 수 있다. 일본의 전통 옻칠 도자기 수리 공예인 킨츠기는 ‘금으로 이어 붙인다’를 뜻하며 대표적으로 칸이킨츠기와 혼킨츠기 기법으로 나뉜다. 전통적인 혼킨츠기는 자연에서 얻은 생옻, 토분, 목분 등 천연 재료를 사용한다. 깨진 그릇을 이어 붙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작업 과정이 까다롭지만 생옻이 건조되면 내열성, 항균성, 방수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칸이킨츠기는 현대에 만들어진 기법으로 합성 옻, 합성수지, 합성 접착제로 제작해 간단하게 하루 만에 작업을 완성할 수있다. 교토의 장인에게 옻칠 공예와 킨츠기 기법을 배운 김수미 작가는 이 두가지 기법을 모두 가르친다. 혼킨츠기수업은 종로 사간동에 위치한 작업실에서 진행되며 칸이킨츠기 수업은 보통 출강하여 외부 공간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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