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세련되고 패셔너블할 수가! 유명 패션 인플루언서 같은 윌리엄 웨그만의 반려견 만 레이 사진은 보기만 해도 유쾌하다. 현대 사진을 대표하는 미국 사진작가 윌리엄 웨그만의 사진 작품이 프랑스를 시작으로 7월 8일부터 9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선보인다. <Being Human 비잉 휴먼>전에서는 윌리엄 웨그만이 자신의 반려견을 찍은 초기의 대표 작품부터 희소성이 높은 대형 폴라로이드와 지금까지 공개된 적 없는 50점의 작품을 국내에 처음 선보이며 1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윌리엄 웨그만과 만 레이의 깊은 교감과 우정이 돋보이는 작품은 멋진 패션 광고처럼 매력적이지만, 그 내면에는 깊은 의미가 담겨 있다. 권위적인 예술 사진계에서 인간과 가장 가까운 개를 의인화해 젠더, 가족관계, 페미니즘, 일상의 아이러니 등과 같은 주제를 연출해 인간 세상을 풍자한다. 여기에 작가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상상력, 세심한 연출력이 더해져 우리의 일상을 해학적으로 풀어내는 동시에 유쾌함을 선사한다. 다가오는 7월 세상에서 가장 힙하고 패셔너블한 만 레이를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