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청의 미학

솔루나 갤러리에서 진행한 허상욱 작가의 전시'Buncheong Spectrum_환희, 의미와 확장'

솔루나 갤러리에서 진행한 허상욱 작가의 전시'Buncheong Spectrum_환희, 의미와 확장'
청자에 백토로 분을 발라 다시 구운 것을 분청사기라 한다. 조선시대의 기법이 2021년에도 얼마나 매력적인지. 분청사기 위 유쾌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 허상욱 작가의 작품은 현대적 미감이 더해져 편안함과 우리의 멋을 위트 있게 표현했다.

청자에 백토로 분을 발라 다시 구운 것을 분청사기라 한다. 조선시대의 기법이 2021년에도 얼마나 매력적인지. 분청사기 위 유쾌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 허상욱 작가의 작품은 현대적 미감이 더해져 편안함과 우리의 멋을 위트있게 표현했다. 분청이 주는 편안함과 자유로움, 해학의 미를 포함하는 허상욱 작가의 작품을 한데 모은 전시 <Buncheong Spectrum_환희, 의미와 확장>이 솔루나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허상욱 작가의 개인전으로 분청에 대한 고찰을 환희와 의미, 확장이라는 3가지 의미로 해석해 선보이며, 작가의 작업 과정에서 느낀 관계성과 시간에 대한 생각을 분청사기와 그에 새겨진 문양을 통해 전달한다. 작품이 만들어지까지의 과정을 담은 영상을 찬찬히 둘러보며 관람객들은 타인과 자신, 주변의 사물까지 수많은 관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편안함과 순수함이 묻어 있는 그의 작품을 통해 한 해의 끝을 달려오며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환희와 희망을 느껴보길 바란다. 전시는 11월 7일까지.

add 서울시 종로구 효자로 13길 46
instagram @solunali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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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안 오피의 개인전

국제갤러리에서 열린 영국의 대표 현대미술 작가 줄리안 오피의 개인전

국제갤러리에서 열린 영국의 대표 현대미술 작가 줄리안 오피의 개인전
한국에서도 꾸준히 작업을 선보이며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영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 작가인 줄리안 오피의 개인전이 국제갤러리에서 개최된다.

 

  한국에서도 꾸준히 작업을 선보이며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영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 작가인 줄리안 오피의 개인전이 국제갤러리에서 개최된다. 그의 작업은 사람, 동물, 건물, 풍경과 같은 일상적이고 보편적인 주제를 독자적인 시스템에 기반해 단순화된 현대적인 이미지로 그려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 제작된 작품들은 K2 전시 공간의 1층과 2층에 나뉘어 전시된다. 2층에는 작가의 주요 작업 중 하나인 동물 작품을 중점으로 다양한 크기와 형태, 색으로 구성되어 생동감 넘치는 흥미로운 작업을 감상할 수 있으며, 1층 전시장은 도시의 사람들로 구성된다. 런던 거리를 헤쳐가는 낯선 이들의 모습을 포착한 작업물은 LED를 사용한 영상과 라이트 박스, 알루미늄 조각으로 표현된다. 또한 선명하고 강렬한 색감과는 반대로 옷, 머리카락, 피부 톤에서 따온 자연스러운 색감으로 구성된 팔레트가 펼쳐진다. 줄리안 오피만의 시각으로 표현한 미니멀리즘적인 일상의 풍경을 감상해보자.

tel 02-735-8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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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의 귀환

시포트 디스트릭에 오픈한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공간, 카르네 마레

시포트 디스트릭에 오픈한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공간, 카르네 마레
스타 셰프의 감각으로 탄생한 카르네 마레는 활기를 잃었던 시포트 디스트릭에 다시 한번 뉴요커를 불러 모을 보물 같은 핫플레이스가 될 것이 분명하다.

맨해튼 가장 남쪽 끝, 허드슨 만과 마주한 시포트 디스트릭은 17세기 무렵부터 뉴욕으로 입항하는 모든 배가 정착했던 맨해튼의 입구이자, 19세기에 들어서는 뉴욕의 가장 큰 수산 시장인 풀튼 피시 마켓이 자리했던 역사적인 장소다. 이후 피시 마켓이 뉴욕의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면서 이곳은 한동안 찾아오는 이 없는 빈 곳으로 남겨져 있었다. 그러던 와중 스타 셰프인 장조지와 데이비드 창의 레스토랑 오픈을 시작으로, 2021년 또 한 명의 스타 셰프가 레스토랑 문을 열며 다시금 시포트 디스트릭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됐다. 이곳의 정체는 바로 앤드류 카멜리니의 카르네 마레 Carne Mare. 영화배우 로버트 드 니로의 호텔로도 유명한 그리니치 호텔의 레스토랑인 로칸다 버데 Locanda Verde를 통해 큰 성공을 거둔 그는 3개의 도시에 10개 남짓 되는 이탤리언 레스토랑을 오픈하며 명실상부한 스타 셰프로 자리매김했다. 그런 그가 클래식 아메리칸과 로컬 이탤리언 퀴진의 결합이라는 카드를 들고 이곳 시포트 디스트릭에 새로운 식당을 오픈하게 된 것. 일단 카르네 마레에 들어서면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1980~90년대 화려했던 이 지역을 반추하는 듯한 분위기를 두 눈에 담을 수 있기 때문. 전체적으로는 클래식한 톤을 유지하되, 은은한 광택의 목 가구와 브라스 그리고 가죽 소재를 포인트로 사용해 레트로하지만 멋스러운 면모도 놓치지 않았다.    

허드슨 강이 훤히 보이는 리버뷰와 레트로한 감각으로 꾸민 까르네 마레의 내부가 한층 더 발길을 끈다.
 

음식 또한 클래식 아메리칸 퀴진의 대표 격인 포터 스테이크 하우스를 기반으로 이탈리아 로컬 레스토랑의 스피릿을 결합했다. 대표 메뉴인 고르곤졸라 치즈로 에이징한 스테이크는 앤드류가 주창한 독특한 결합을 느낄 수 있는 대표 메뉴다. 브루클린 브리지와 허드슨 강의 정취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멋스러운 리버 뷰를 자랑하는 카르네 마레. 아마도 이곳을 방문한다면 앤드류가 왜 뉴욕에 만연한 고층 빌딩을 마다하고 유서 깊은 시포트 디스트릭에 새로운 레스토랑을 열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add 89 South St, New York, NY 10038
tel 212-280-4600
web www.carnema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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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원그림(뉴욕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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