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의 흐름을 간직한 이태원 앤티크 가구거리
간만에 이태원 앤티크 가구거리를 다녀왔다. 이번 <메종> 취재를 위해 만난 아스티에 드 빌라트의 창립자 베누아와 이반과 인터뷰를 하던 중 한남동의 매력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앤티크 가구거리가 특히 마음에 들었다는 이야기에 취재 후 오랜만에 앤티크 가구거리를 둘러봤다.
간만에 이태원 앤티크 가구거리를 다녀왔다. 이번 <메종> 취재를 위해 만난 아스티에 드 빌라트의 창립자 베누아와 이반과 인터뷰를 하던 중 한남동의 매력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앤티크 가구거리가 특히 마음에 들었다는 이야기에 취재 후 오랜만에 앤티크 가구거리를 둘러봤다. 가구거리 건너편만 가도 각종 프랜차이즈와 값비싼 레스토랑 그리고 감성 카페가 가득해 젊고 힙한 20~30대가 북적이는 거리와 달리 한산하다 못해 정말 아무도 없어 괜스레 서글퍼졌다. 이곳은 1960년대 주한미군이 철수하며 남긴 가구를 상인들이 매입해서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고가의 장식품뿐 아니라 생활에 밀접하고 실용성 있는 물건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실제로 차근차근 들여다본 앤티크 상점은 정말 작정하고 구입하러 왔다면 사고 싶은 것이 넘쳐났다. 보존이 잘되어 생각보다 멀끔한 의자나 소품도 많았으며, 집 안에 하나만 들여도 빈티지 무드를 물씬 느끼게 할 수 있는 독특하고 재미있는 물건이 가득했다. 낡고 오래된 것보다 새로운 것을 좇기 마련이지만 앞으로도 가끔 생각날 때 들르고 싶다. 유럽에 가면 일요일 아침마다 꼭 가보는 플리마켓에 구경 가는 느낌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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