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로젠스트로크의 72시간

메르시의 아트 디렉터 다니엘 로젠스트로크와 함께 나눈 니스 이야기

메르시의 아트 디렉터 다니엘 로젠스트로크와 함께 나눈 니스 이야기
컨셉트 스토어 메르시의 아트 디렉터이자 컨셉추얼한 스타일리스트 다니엘 로젠스트로크와 니스에서 나눈 3일간의 이야기.

자주 들르는 꽃가게 무주 페르&피스 Mege Pere& FIls를 다녀온 다니엘 로젠스트로크가 살레야 광장에서.
 
니스와저의러브스토리는 언제나 길고 고요한 강같지는 않았어요! 동유럽에 사는 유대인 중 일부였던 제 가족은 전쟁 중에 남쪽으로 피난을 왔어요. 그곳에서 제가 태어났죠. 어렸을 때 파리로 오고 나서 여름마다 니스에서 휴가를 보냈습니다.” 유명한 스타일 리스트이자 컨셉트 스토어 메르시의 아트 디렉터였던 다니엘 로젠스트로 크 Daniel Rozensztroch가 회상하듯 말했다. “1970~80년대에는 건물 잔해와 가짜 럭셔리,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제가 좋아하던 이곳의 모든 것을 흉하게 만들었어요. 그 때문에 저는 코트 다쥐르와 멀어지게 되었죠. 그러다가 10여년 지나 이곳 친구네 집으로 돌아오면서 당시 변화하는 중이던 이 도시와 화해하고 나의 뿌리를 되찾자고 다짐했어요. 그때 니스에서는 트램을 건설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을 재건하고 있었어요. 저는 바다를 마주한 아파트를 구입해서 가능한 한 자주 이곳에 왔죠. 여기서 산책하며 살레야 광장에서 꽃을 사거나 구시가지 비외-니스에서 라비올리를 먹었어요. 얼마 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이 멋진 동네를 맘껏 즐기는 거죠.” 예전에는 주차장 때문에 혼잡했으나 지금은 시장과 남역 Gare du Sud의 재건축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리베라시옹 지구의 보나 파르트 거리. 이곳에서 지중해를 사랑해 마지않는 탐미주의자는 바다와 너무나도 가까운 도시 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니스는 움직이고 변화하고있어요. 저는 이곳에서의 매일이 좀 더 아름답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다니엘 로젠스트로크의 삶을 아름답게 만드는 니스의 멋진 장소를 소개한다. 아름다움을 좇는 그가 열망하는 경이로운 모습을 즐겨보길.  

벼룩시장

월요일마다 살레야 광장에서는 벼룩시장이 열린다. 그 외 요일에는 식료품과 꽃 시장이 열린다. 특히 아름다운 1950년대 세라믹과 모던 가구를 선보이는 필립 페롱 Philippe Peron의 가게는 이곳의 명물이다. 잘 들여다보면 보물 같은 물건을 발견할 수 있다.  

멜리사 폴 갤러리GALERIE MELISSA PAUL

르 도조 le Dojo라는 이름의 거대한 멀티 스페이스에서는 갤러리스트 멜리사 폴이 멋진 아트 컬렉션을 선보인다. 기 바레프 Guy Bareff, 아그네 드비제 Agnes Debizet, 울리크 뒤포세 Ulrikk Dufosse 등의 작가 작품을 볼 수 있다.

add 22 bis, Boulevard Stalingrad web Galerie-melissa-paul.com

 

20세기 아트
주차장 언덕에 자리해 여기 사람들이 차고를 의미하는 르 가라주 Le Garage라고 부르는 앤티크숍에서는 25년 전부터 아름다운 가구 컬렉션을 판매하고 있다. 촬영 당시에는 1970년대 멋진 독일 책상과 20세기 조명, 오브제를 전시하고 있었다.
add 9, rue Martin-Seytour

 

“바다와 정말 가까운 여기 도시 생활을 잘 즐기고 있어요.”

파이옹 PAILLON 산책로
건축가 미셸 페나 Michel Pena가 디자인한 1.2km의 산책로는 파이옹 강가를 뒤덮은 옛 주차장 대신 조성되었다. 니스 시민과 여행객은 산책하고 벤치에 앉아 분수를 바라보고 도심에서 자연을 느끼기 위해 이곳에 온다.

 

바벨 바벨 BABEL BABEL

분명히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다. 물론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칵테일과 재해석한 지중해 요리를 선보이는 바벨 바벨에서는 인테리어가 예쁜 실내와 테라스, 퐁셰트 해변의 멋진 풍경을 조망할 수 있으며 아름다운 메뉴를 맛볼 수있다.

add 2, cours Jacques-Chirac web Babelbabel.fr

 

중앙 전기 저장소

축제 분위기가 나는 보나파르트 거리 한 가운데에 있는 카페 레스토랑은 사료나 전기 등을 보관하는 도서관에 자리하고 있다. 아직도 벽에 남아 있는 역사적인 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읽을 수 있다. 아침에는 커피를, 저녁에는 술 한잔 마시기에 좋다. 짝이맞지 않는 가구가 놓인 테라스와 아늑한 작은 거실 그리고 따듯한 큰 바등집에 있는 것처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add 10, rue Bonaparte web Cce-nice.com

 

트레저 퓌블릭 TRESORS PUBLICS
비외-니스의 기분 좋은 숍. 앙투안과 니콜라가 모두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600가지가 넘는 제품을 선보인다. 화장품과 향수, 식료품, 텍스타일, 식기, 장난감까지 프랑스를 집약해 놓은 이곳에서 빈손으로 나간다는 건 쉽지 않다.

add 11,rueduPont-Vieux webtresorspublics.com

 

라스카리 궁 PALAIS LASCARIS
궁이 자리한 골목이 좁아서 파사드 전체를 보기는 힘들지만 실내에 들어서면 말할 수 없이 웅장하다. 천장이 프레스코화로 뒤덮인 전형적인 니스 건축물로 두 개의 층에서 오래된 악기와 거대한 계단 양쪽에 보존된 화려한 장식을 볼 수 있다.

add 15, rue Droite

 

알지아리 ALZIARI
오일숍 이곳은 1936년 이후로 달라진 것이 없다. 여전히 압착기가 니스 근방에서 수확한 올리브를 일명 제노바식으로 천천히압착해 가장 순수한 상태로 모아 니스에 있는 숍 두 곳에서 판매한다.

add 14, rue Saint-Francois-de-Paule web alziari.com

 

유대인 묘지
한쪽에는 바다가, 다른 쪽에는 성의 정원이 펼쳐진 이 묵상의 장소는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니스에서 유대인 커뮤니티의 역사적 존재를 상기시키고 이 도시에 대한 견고한 시선을 갖게 한다. 스위스 Suisse호텔 옆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갈 수 있다.

add Allee Francois-Aragon

 

성녀 잔다르크 교회
1932년에 건축된 이 놀라운 철근 콘크리트 건물은 붉은색과 황토색 벽을 한 두개의 니스 궁사이에 솟아 있다. 64m 높이의 종 아래 8개의 작은 타원형 지붕이 비잔틴의 영향을 받은 3개의 크고 둥근 지붕을 지탱하고 있어 인상적이다.

add 86, avenue Saint-Lambert

 

카반 CABANE
쓸모 있거나 없는 것, 오래된 것, 쓰던 것, 예쁜 것 등 그래서 마음에 들거나 좋게 느껴지는 것을 판매한다고 한다. 브리짓 주르당- 가생이 운영하는 컨셉트 스토어에서는 트렌디하고 물욕을 자극하는 인테리어와 텍스타일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add 19, rue de la Prefecture web cabane-nice.com

 

메종 바랄 MAISON BARALE
1892년부터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도브 Daube 용 라비올리, 레몬과 생강을 넣은 라비올리, 홈 메이드 뇨키와 맛있는 소스 등을 판매하는 오래된 가게다. 사람들이 가방에 보물을 채우고 입가에는 미소를 띠고 돌아간다.

add 7, rue Saint-Repara
web maison-barale.fr

 

바 데 좌조 BAR DES OISEAUX
버터를발라살짝구운버섯 요리, 문어 샐러드, 호박 라비올리, 당일 잡은 생선구이 등을 맛볼 수 있는 비외-니스의 클래식한 레스토랑은 그가 정말 아끼는 곳으로 자주 들르곤 한다.

add 5, rue Saint-Vincent

 
퐁셰트 해변. 비외-니스를 마주한 이 자갈 해변에서 프로므나드 데 장글래 Promenade des Anglais가 시작된다.
“건축 자산과 자연풍경, 도시 계획으로 니스가 7월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어요.”  

키오스크 탱탱 KIOSQUE TIN TIN
여기에서 최고로 맛있는 지역 별미(달콤한 근대 투르트 Tourte 빵, 팡 바나 Pan Bagnat, 피살라디에르 Pissaladiere를 구입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이곳의 이름은 첫 주인이었던 셀레스탱 Celestin에서 가져온 것이다.

add 3, place du General-de-Gau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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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루이즈 드노 Louise Desn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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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버리 IN JEJU

이색적인 공간을 선보인 버버리의 이메진드 랜드스케이프 제주

이색적인 공간을 선보인 버버리의 이메진드 랜드스케이프 제주
몽환적이고 미래적인 형태의 대형 건축물이 제주에 나타났다. 바로 자연과 기술, 내부와 외부 세계,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허무는 버버리의 이메진드 랜드스케이프 제주다.

몽환적이고 미래적인 형태의 대형 건축물이 제주에 나타났다. 바로 자연과 기술, 내부와 외부 세계,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허무는 버버리의 이메진드 랜드스케이프 제주다. 버버리의 아우터웨어 글로벌 팝업의 연장선으로 선보이는 이곳은 제주의 아름다운 환경을 배경으로 몰입형 경험을 제공한다. 이는 현대적으로 해석된 산악 형태와 등고선 모양의 외관을 통해 입체적이고 상상력 가득한 구조로 표현되었다. 산방산과 제주 남쪽 해안을 바라보며 장엄한 한라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으며 거울처럼 반사되는 표면이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과 조화를 이뤄 방문객들은 경이로운 제주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내부에는 세 명의 아티스트가 대자연을 주제로 제작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으며, 리카르도 티시의 최신 트렌치코트와 새로운 개버딘 소재의 다양한 아우터웨어를 만나볼 수 있다. 12월 12일까지 한정된 기간 동안 운영되며 네이버 사전 예약이나 현장 방문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web kr.burber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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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MAS TIME IS HERE

가슴을 더욱 몽글하게 만드는 크리스마스 캐롤 플레이리스트

가슴을 더욱 몽글하게 만드는 크리스마스 캐롤 플레이리스트
유독 빠르게 지나가버린 2021년, 첫눈이 내렸다고 하는데 이를 놓친 나로서는 이번 해 첫눈은 아직이다. 코끝 시린 차가운 겨울이 성큼 왔고 귓속으로 들려오는 일상의 BGM이 연말을 더욱 실감케 하며 가슴을 몽글하게 만든다.

  유독 빠르게 지나가버린 2021년, 첫눈이 내렸다고 하는데 이를 놓친 나로서는 이번 해 첫눈은 아직이다. 코끝 시린 차가운 겨울이 성큼 왔고 귓속으로 들려오는 일상의 BGM이 연말을 더욱 실감케 하며 가슴을 몽글하게 만든다. 며칠 전 이맘때쯤 꼭 듣는 나의 18번 크리스마스 캐럴로 플레이리스트를 재정비했다. 여러 곡이 있는데 그중 몇 곡만 소개하자면 ‘Someday  at Christmas’-Stevie Wonder&Andra Day, ‘A Holly Jolly Christmas’- Burl Lves, ‘Warm December’-Julie London 그리고 가장 재생수가 많은 빈스 과랄디 트리오의 <A Charlie Brown Christmas> 앨범이다.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만화 <피너츠>에서 흘러나온 노래가 수록되어 있다. 특히 ‘Christmas Time is Here’ 노래는 청아한 아이들의 목소리가 마음을 포근하게 만들면서 세상 모든 것이 용서되는 자비로움이 샘솟는다. 그리고 <피너츠>의 한 장면이 연상되면서 미소 짓게 만든다. 귀여운 찰리 브라운과 스누피, 그의 친구들이 눈이 펑펑 오는 날 아이스 스케이트를 타고 있다. 또 크리스마스트리에 옹기종기 모여 ‘Hark the Herald Angels Sing’을 부른다. 세상의 불만은 사라지고 아름다움으로 가득 채워지는 마법의 힘이 있다. 연말 시즌과 여러모로 잘 어울리는 앨범이다. 꼭 한번 들어보길 바란다. 특히 이 앨범은 사랑스러운 디자인의 바이닐로 들어보길 바란다. 턴테이블 위 빙글빙글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멍 때리기도 좋다. 모두 Happy Christmas with Charlie Br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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