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소리의 세계를 구현할 프랑스 하이파이 사운드 브랜드 카바세가 국내에 론칭했다. 클래식 악기의 제작에도 조예가 깊은 가문의 일원이 지금 프렌치한 감성을 입은 세련된 음질의 사운드를 만들어내기까지 70년의 시간이 전하는 브랜드 카바세 이야기.
어느 때보다 한정된 공간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 실내와 실외의 여부나 인원 등의 제약이 적은 엔터테인먼트적 요소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음악이나 영화 등 시청각적인 콘텐츠를 즐기는 이들 또한 자연스레 늘어났고 이에 따라 양질의 사운드를 위한 스피커에 대한 니즈 또한 높아지기 마련. 그런 와중 새로운 하이파이 사운드 브랜드의 출현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프랑스를 기반으로 한 카바세는 전기공학자였던 조르주 카바세 Georges Cabasse가 자신의 라스트 네임을 차용해 명명한 회사다. 비교적 국내에서는 생소할지 몰라도 프랑스에서는 꽤 오래전부터 하이파이 사운드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브랜드이기도 하다. 흥미로운 건 조르주 카바세의 성장 배경. 그는 1700년대부터 클래식 악기를 제조해온 아티장 가문의 소속으로 조르주 카바세는 소리에 대해 유년 시절부터 디테일을 파악할 수 있을 만큼 섬세한 귀를 지닐 수 있었다. 예술적으로 발달한 청각이 그로 하여금 착색이나 왜곡 없이 완벽한 소리를 추구하도록 만들었으리라는 것 또한 충분히 예측 가능한 수순이다. 물론 카바세가 이미 레드오션인 하이파이 사운드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브랜드 파워를 가질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지속적인 혁신과 시도라는 점에서도 이를 강하게 확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