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를 위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의 푸드코트에 들렀다 뜻하지 않은 침구 쇼핑을 했다.
식사를 위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의 푸드코트에 들렀다 뜻하지 않은 침구 쇼핑을 했다. 개인적으로 침대에 사이즈별 쿠션을 여럿 올려놓는 것을 선호하는 편인데, 최근 들어 베개의 쿠션감이 줄어들었는지 납작해진 탓에 조그마한 쿠션 구입을 고민하고 있었다. 그간 마음에 쏙 드는 베개 커버를 고르지 못한지라 급하게 구입할 생각은 없었는데도 망설임 없이 지갑을 열었다. 푸드코트 옆으로 마련된 팝업 공간에서 만난 아기자기한 패턴과 알록달록한 색감이 가득한 이 침구 브랜드는 어던앳홈(@adorn_at_home)이다. 사실 어른용 침구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부드럽고 손바닥만 한 작은 쿠션과 블랭킷이 가득했기에 신생아용 침구 브랜드인 줄 알았다. 실제로 유아동 베개와 이불, 담요, 가방 등 침구류를 비롯한 소품 등 다양한 핸드메이드 제품으로 구성되지만, 어른이 사용해도 무관하다. 최근 필요했던 앙증맞은 크기의 ‘폼폼 마약 베개 커버’의 그레이와 옐로 컬러를 구입했다. 대개 호텔 수건이 면 30~40수 정도 되는데, 어던앳홈의 침구는 면 100수 누비 소재로 금방이라도 베고 눕고 싶을 만큼 부드럽고 폭신한 감촉을 자랑했다. 또한 자연 염색으로 피부의 자극을 최소화하고 포근한 잠자리를 만들어준다고. 실제로 집에 와서 사용해보니 마약 베개라는 이름답게 계속해서 얼굴을 비비고 싶은 촉감이 마음에 쏙 들었다. 조만간 납작해져버린 베개를 버리고 어던앳홈에서 일반 크기의 베개도 구입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