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싫증이 날 수 있어요? 리옹의 문화는 놀랍기도 하고 볼거리와 할 일이 넘쳐나는 도시예요.” 메종 핸드의 두 디자이너인 피에르-엠마뉘엘 마르탱과 스테판 가로탱이 신이 나서 이야기한다. 17년 전 마라케시에서 만난 두 사람은 여기 갈리아의 수도에 정착했다. 생-폴 지구의 도심에 사는 그들은 다리 하나만 건너면 집에서 사무실로 갈 수 있다. 그들은 산책을 즐기며 가능한 한 자전거로 도시의 여기저기를 돌아다닌다. “이게 리옹의 단점이 아닐까요? 오랫동안 도시를 세우는 데 광물을 사용했고 초록이 약간 부족하다는 거죠. 그래서 꽤 많은 사람이 경제적인 능력이 되거나 가족이 있으면 도심에서 조금 떨어져 살려고 해요.” 피에르-엠마뉘엘이 자세히 설명한다.
“리옹에는 볼거리와 할 일이 넘쳐나요.”
GALERIE SLIKA
이 멋진 공간에서 제레미 마쉬렐은 컨템퍼러리 아트와 스트리트 아트를 전시한다. “그의 에너지를 충분히 느낄 수 있어요. 그곳에서 구입한 스테프 콥 Steph Cop의 토템은 우리가 좋아하는 작품이죠. 제가 그림을 그려서 판매하기 때문에 그에게 조언을 구하는데, 늘 친절하게 이야기해줘요.” 피에르-엠마뉘엘이 설명한다.
ADD 25, rue Auguste-Comte, galerie-slika.com
RESTAURANT REGAIN
레반트 지방의 음식을 좋아하는 피에르 엠마뉘엘과 스테판을 만족시키는 레스토랑이다. “음식의 질과 가격이 믿을 수 없을 정도예요. 직접 운영했던 레스토랑을 1년 전에 팔아버린 우리 입장에서는 귀중한 걸 찾아내는 젊은 레스토랑 운영자들과 소믈리에한테 경의를 표할 수밖에 없어요.”
ADD 3, rue d’Algerie, regainrestaurant.fr
일상에서 이 동네의 풍요로움을 즐기는 그들은 반대로 도심을 선택했다. 아름다움과 장인들의 작업에 큰 관심과 애정이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주는 이 도시를 그들은 사랑한다. “손 강과 론 강 너머에 유명한 명소와 함께 이 지역에서만 만날 수 있는 숍이 아주 많아요.” 그들이 우리에게 알려준 곳에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 을 소개하는 갤러리와 레스토랑, 독특한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는 숍이 즐비하다. 이 길을 걸으면 이 도시의 따뜻한 원래 얼굴을 볼 수 있다. 사람들이 때로는 차갑다고 비난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일 것이다.
LE FEUILLET
일랑 다앙은 마음에 드는 작은 가방을 찾을 수 없어서 가방 손잡이의 프로토타입을 디자인했고, 이제는 리옹의 브랜드숍인 이곳에서 판매하는 모든 유니섹스 가방에서 이 손잡이를 찾아볼 수 있다. 프랑스에서 제작되는 독창적인 제품은 미식 분야 외에도 이 지역의 명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ADD 4, rue des Forces, lefeuillet.tv
GALERIE NATHALIE RIVES
나탈리는 색의 ‘여왕’이다. 스타일링, 디자인, 실내 건축…. “앤티크를 찾아내는 그의 재능과 친절함을 보면 어떻게 성공했는지 알 수 있어요. 그가 제안하는 건 우리의 스타일과 달라요. 그래도 자신과 닮은 것만 좋아하지는 않잖아요!” 피에르-엠마뉘엘과 스테판이 강조해서 이야기한다.
ADD 39, rue Sainte-Helene, nathalierives.com
LA BIJOUTERIE
특별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이곳은 아르노 라베르댕이 운하는 작은 보석 같은 레스토랑이다. 그는 많은 여행에서 감을 얻어 요리를 창작했으며,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떠난다. “보퀴즈(리옹의 유명 요리 학교)에서 문신을 하고 농구화를 신은 그는 반갑게도 신선한 바람을 몰고 왔어요.” 메종 핸드의 두 디자이너가 즐거워하며 말한다.
ADD 16, rue Hippolyte-Flandrin, labijouterierestaurant.fr
MUSEE DES BEAUX-ARTS
17세기 베네딕트 수도원의 테로 광장에 자리한 이 박물관은 수도원의 조각 정원과 다섯 개의 구역, 70여 개의 전시실을 갖추고 있다. 예술과 5000년 역사를 관통하는 놀라운 관람이 될 것이다. 절대 놓치지 말 것.
ADD 20, place des Terreaux, www.mba-lyon.fr
“도시를 온전히 즐기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다녀요.”
SANTA MARIA NOVELLA
1221년에 성 도미니크회 신부들이 만든 피렌체 향수 브랜드에서는 콜로뉴 제품이 유명하지만 피에르엠마뉘엘 마르탱이 구입한 것은 포푸리다. “할머니가 제게 사주셨는데 이제는 제가 조카들한테 사줄 만큼 중독성이 강하죠.”
ADD 26, rue Auguste-Comte, smnlyon.com
GALERIE DU DESORDRE
감도 높은 세르주 로젠바이그가 자신의 세계를 펼쳐놓은 카비네 드 큐리오지테 Cabinet de Curiosites. 그가 소개하는 세련되고 독창적이면서 저렴하기도 한 물건은 하나같이 특별하다. “마음에 꼭 들면서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한 선물을 찾을 수 있어요.” 피에르-엠마뉘엘이 강조한다.
ADD 1, rue Vaubecour, galeriedudesordre.tumblr.com
“리옹은 사람들이 말하는 것보다 더 따스한 도시예요.”
BOHEME FLEURS
친절하고 창조적이고 신선하다. 보엠의 플로리스트들은 5년 넘게 자연스럽거나 좀 더 클래식한 꽃다발을 만들고 있다. 리옹의 유명한 숍 가운데 꼭 한번은 가봐야 하는 곳으로 자리 잡았다.
ADD 8, rue de la Platiere bohemefleurs.com
HOTEL DE L’ABBAYE
처음에는 사제관이었다가 학교였던 이곳과 스테판&피에르-엠마뉘엘은 이웃이다. 이 건물이 옥션에 나왔을 때 듀오 디자이너는 이런저런 걱정이 앞섰다. “건물 주인이 지금은 호텔이 된 이곳의 공사를 맡겼어요. 이 호텔은 페라슈 Perrache 역 근처에 있기 때문에 위치가 정말 좋아요. 우리는 종교적인 의미 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정체성도 살렸어요.”
ADD 20, rue de l’Abbaye-d’Ainay, hotelabbayelyon.com
MUSEE LUGDUNUM
건축가 베르나르 제르퓌스가 만든 이 박물관은 프랑스에서 가장 풍성한 고고학 컬렉션을 전시한다. 로마 극장에 있는 박물관은 놀라운 규모의 소장품을 자랑하는데, 그 유명한 ‘클라우디우스 태블릿’뿐만 아니라 이 도시가 갈리아의 수도던 시대에 루그두눔 Lugdunum에서 사용한 일상 용품과 모자이크 타일도 소장하고 있다.
ADD 17, rue Cleberg, lugdunum.grandlyon.com
TIPICO
“이탈리아 식료품을 정말 다양하게 판매하는 이 레스토랑에서 특히 좋은 것은 케이터링 서비스예요.” 피에르-엠마뉘엘이 이야기하듯 그는 클래식한 이탈리아 식재료(모차렐라, 부팔라, 신선한 도우, 올리브오일, 베수비오 토마토 등)를 판매하는 이곳의 직원과 대화하며 이탈리아어를 연습하고, 친구들을 초대했을 때 필요한 식재료를 주문한다.
ADD 10, rue de la Martiniere, tipico-lyon.fr
PALOMAS
이 도시에서 가장 친절한 숍은 아니지만 음식은 최고다. 팔레 드 푸르비에르 Palets de Fourviere, 초콜릿, 델리시아 Delicia, 아망드 벨쿠르 Amandes Bellecour, 랑그 드 리옹 Langues de Lyon… 단골은 혀끝에서 녹는 그 맛을 알고 있으며, 처음 방문한 사람들은 하나하나 맛보고 싶을 것이다.
ADD 2, rue du Colonel-Chambonnet, palomas1917.com
SHOWROOM BOFFI/DE PADOVA
엄히 말해서 숨겨진 장소는 아니지만 메종 핸드의 듀오 디자이너는 이탈리아 브랜드의 리옹 쇼룸을 종종 찾아간다. 그들은 데 파도바가 5년 전 이 숍을 론칭했을 때 컬렉션 작업에도 참여했다. “이곳은 우리가 좋아하는 디모레 Dimore 제품을 선보던 유일한 곳이에요. 그리고 이곳의 브리지다 모르길로 대표는 정말 훌륭한 여성이랍니다.”
ADD 13, rue Jarente, depadova.com/fr/stores/boffi-ly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