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제주는 어찌나 아름답던지. 유채꽃과 벚꽃이 만개한 봄날의 제주를 마음껏 즐기고 왔다. 생각해보니 늘 가을에서 겨울 사이 아니면 무더운 여름날의 제주만 방문했는지, 춥고 더웠던 기억만 남아 있다. 오랜만에 떠나는 가족여행인지라 프라이빗하게 머물 수 있는 숙소를 알아보던 중 선배의 추천으로 코사이어티 빌리지 제주를 선택했다. 푸른 바다 대신 울창한 숲과 오름들로 둘러싸인 구좌읍에 자리한 이곳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일과 휴식 그리고 감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워케이션 Work+Vacation 공간이다. 빌리지는 스테이, 레지던스, 라운지로 구성되며 커다란 책상이 있는 테이블 타입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소파가 있는 카우치 타입으로 나뉜다.
복층 구조로 널찍한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경관과 깔끔한 인테리어를 갖춘 숙소도 마음에 들었지만 특히 투숙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라운지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2층 구성의 라운지는 곡선 벽면을 가득 채운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구좌읍의 자연경관과 덴마크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 프리츠한센의 가구가 어우러져 감탄을 자아냈다. 한 가지 소식을 전하자면 4월 29일부터 5월 25일까지 약 한 달간, 이곳에서 프리츠한센의 팝업 전시 및 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인 것. 자연과 휴식을 주제로 한 이번 프리츠한센의 팝업 스토어는 나이트 아울 조명과 문아이 화병, 리틀 프렌드, AJ 트롤리 그리고 에그 테이블 등의 신제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새롭게 출시된 이케바나 화병과 캔들 홀더의 크롬 버전도 소개할 예정이라고. 또한 프리츠한센에서 앞으로 선보일 아웃도어 가구 브랜드 스카게락의 제품도 만나 볼 수 있다. 이곳을 예약해둔 이들에게 특히 좋은 소식일 듯. 사람들의 발길이 붐비는 곳에서 벗어나 구좌읍의 여유로움을 만끽하며 온전한 쉼에 몰입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