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활동이 급증하면서 더욱 인기를 얻고 있는 팻보이 Fatboy의 브랜드 앰버서더인 사이먼 반데페르를 만났다.
자기 소개를 한다면.
내 이름은 사이먼 반데페르 Simon Vandeperre이고 브랜드 앰버서더를 맡고 있다. 홍보대사 개념인데 한국 시장뿐만 아니라 중국, 호주, 싱가포르를 관할하고 있다. 팻보이에는 영업부나 회계부가 따로 없이 브랜드 앰버서더가 모든 것을 맡고 있다.
팻보이의 DNA는 무엇인가?
Design with the Smile. 사람들을 웃게 하는 디자인이다. 업무를 마치고 집에 왔을 때 팻보이 제품이 눈에 들어온다면 ‘아, 여기가 내가 쉴 수 있는 집이구나’ 하는 편안함과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
빈백은 팻보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제품이다.
유사한 빈백 제품이 많지만 빈백의 특허를 출원한 건 팻보이다. 브랜드의 가장 아이코닉한 제품이고 빨간색 팻보이 태그가 있는 제품만이 오리지널 빈백이다.
팻보이라는 이름은 어디에서 온 건가?
팻보이의 시그니처 제품인 빈백의 디자이너가제품을 디자인할 때 마침 듣고있던 노래가 팻보이 슬림이라는 그룹의 음악이었다. 빈백의 편안한 형태와도 잘 어울리고 위트가 느껴져서 팻보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됐다.
한국에선 코로나19 이후 자연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이런 변화가 느껴지나?
정말 그렇다. 코로나19 이후 자연과 일상에서 즐거움을 찾는 것이 소중해졌다. 한국뿐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트렌드인 것 같다. 특히 유럽은 집집마다 작은 정원이 많아서 해먹같은 아웃도어 제품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고, 집 안에 소소하게 둘 수 있는 위트 있는 액세서리의 반응도 뜨겁다.
팻보이 제품 중 닥스훈트를 닮은 긴 벤치를 좋아한다. 가장 좋아하는 제품을 꼽는다면?
해먹을 제일 좋아한다. 어른 한명과 아이 한명이 동시에 누울 수 있는 해먹은 언제나 편안하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제품은 에디슨 프티 램프다. 네덜란드에서 재고로 5만 개를 보유하고 있을 만큼 인기가 많다.
더치 디자인만의 특징을 팻보이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나?
내가 생각하는 더치 디자인의 특징은 혁신과 위트다. 기능성을 강조하지만 그 안에서 위트가 느껴진달까. 예를들면 테이블 가운데 부분을 열면 파라솔을 꽂을 수 있고, 뚜껑 부분은 캔들 홀더로 사용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세그먼트에서 팻보이를 소개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은 거대한 토끼 인형은 구입할 때 3개의 작은 공을 함께 제공한다. 토끼의 똥을 표현한 건데 아이들이 정말 좋아한다.
팻보이는 지속가능한 개발에 어떻게 동참하고 있나?
다른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지속가능성은 우리에게도 중요한 과제이자 의무다. 가능한 한 플라스틱 포장지를 사용하지 않고 모든 제품은 재활용할 수 있게 한다. 빈백은 충전재나 커버가 낡았을 경우 그 부분만 쉽게 교체할 수 있다. 또 팻보이 본사에서는 플라스틱 컵을 사용하지 않으며 일주일 중 정해진 날에는 구내식당에서 육식 메뉴를 제공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은 꾸준히 이뤄질 것이다.
준비하고 있는 신제품이 있다면?
가을에 파리에서 신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어떤 제품인지는 아직 비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