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AYA in Desert

사막 위 웅장한 건축, 마라야 콘서트홀

사막 위 웅장한 건축, 마라야 콘서트홀
  자연과 문화를 비추는 랜드마크로 세워진 ‘마라야 콘서트홀’. 미지의 사막 한가운데서 풍경을 투영하고 예술의 안과 밖을 연결하는 마라야는 소중한 자연경관을 기리고 인류의 역할과 책임을 반영하는 존중의 건축 프로젝트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산이자 미래를 상징한다.  
© Photo by Gio Forma
 
거울로 된 가장 큰 건축물로 <기네스북>에 기록된 마라야 콘서트홀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울라 AlUla 지역에 자리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숨겨진 보석이라 불리는 알울라는 오랜 역사와 유산, 자연이 어우러진 곳. 마라야는 이 지역을 살아 있는 박물관으로 조성하고, 그 문화유산을 세계와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한 ‘시간을 통한 여정 Journey through Time’ 플랜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탄생했다. © Photo by Waleed Shaalan
  프로젝트를 맡은 스튜디오 지오 포르마 Gio Forma는 나바테아 제국 Nabataean Empire의 흔적과 20만 년이라는 긴 시간의 유산으로 둘러싸인 곳에 세워질 건축물을 두고 고심했다.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현존하는 모든 것과 잘 어우러져야 한다는 것, 인간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은 영토에 가장 고유한 랜드마크를 세우는 것이었다. 거울에 대한 아이디어는 ‘건물이 풍경과 경쟁할 수 없다면 풍경을 극대화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아랍어로 거울, 반사를 의미하는 마라야라는 건축물의 이름은 이러한 생각을 담고 있다. 자연의 역사와 현재와 미래 사이의 대화를 가장 정중하고 고요한 방식으로 이어가는 형태, 외부의 웅장한 풍경을 콘서트홀 안으로 끌어들이고, 안과 밖을 연결하는 거대한 무대는 그렇게 완성됐다.  
알울라의 드라마틱한 풍경과 날씨, 시간을 고스란히 반영하는 마라야 콘서트홀은 기꺼이 받아들이고 동화되면서도 가까이 다가갈수록 독보적인 존재 가치를 드러낸다. 시대와 자연을 존중하는 건축의 대표적인 예로 기록될 건축물이다. © Photo by Gio Forma
  마라야를 위해 사용할 9,740㎡에 달하는 거울에 대한 광범위한 스터디를 진행하고 알울라 지역의 색채와 풍경을 적절하게 반사하고 빛의 세기를 드러내는 제품을 고르기 위해 3,000개의 패널을 선제작했다. 바람과 모래 폭풍, 극한 온도 변화 같은 사막의 혹독한 조건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은 필수였다. 또 거울로 된 파사드는 높은 온도에서 팽창하는 경향이 있어 공기가 통과할 수 있는 길과 공간이 필요하기에 여러 재료를 시각적으로 균일하게 보이도록 사용하는 것 또한 하나의 도전이었다. 마지막으로 멀리서 보면 건물이 광대한 풍경이 연결된 반짝임으로 느껴지면서도 방문객이 가까이 다가가면 자신의 모습이 완벽하게 반영되도록 거울 표면에 미묘한 곡률을 부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 Photo by Gio Forma
  시간과 계절에 따른 풍경을 고스란히 비추는 마라야의 외관만큼 실내 공간도 다채롭게 구성되었다. 총 3층 규모로 다목적 극장과 엔터테인먼트, 회의 장소로 구성되었으며 오페라, 발레, 콘서트, 쇼, 비즈니스 이벤트, 결혼식에 이르는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메인 공간인 콘서트홀은 26m의 높이, 40×15m의 거대한 무대, 자연을 향해 열리는 800㎡의 거대한 개폐식 창으로 풍경과 엔터테인먼트가 공존하는 독특한 환경을 제공한다. 무대 장치는 세계적인 오페라하우스처럼 이동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으며 내부 대강당은 다섯 개의 VIP 박스와 500석 규모를 갖췄다. 이외에도 전시 공간, 레스토랑, 컨퍼런스 센터, 옥상 테라스까지 갖춰 다목적 공간으로써의 역할을 충분히 해낸다.  
오직 마라야 콘서트홀을 위해 맞춤 디자인한 폴트로나 프라우의 좌석을 배치해 품격을 높인 500석 규모의 콘서트홀. 무대 뒤쪽으로는 개폐 가능한 창문을 두어 필요할 경우 사막의 인상적인 풍경과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 Photo by Gio Forma
  마라야 콘서트홀이 탄생한 이후 알울라 지역은 고대 문화와 현대 예술이 결합된 글로벌 문화 중심지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 두 번째로 개최한 알울라 아트 페스티벌 AlUla Arts Festival은 유서 깊은 알울라 전역에서 펼쳐졌으며 마라야 콘서트홀에서는 플래그십 전시로 열리는 앤디 워홀의 <Fame>을 5월 16일까지 감상할 수 있다. 마라야 콘서트홀은 안드레아 보첼리, 엔리케 이글레시아스 같은 글로벌 스타의 콘서트를 개최하고 노벨상 수상자 회의, 제41차 GCC 정상회의를 개최하며 알울라 지역을 대표하는 사회문화적인 건축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About Gio Forma
마라야 콘서트홀을 완성한 지오 포르마는 20여 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글로벌 스튜디오로 건축, 세트, 프로덕션 디자인을 선보인다. 이탈리아 밀라노를 베이스로 활동하며 20년 넘는 시간 동안 MTV 인터내셔널과 함께 로마 콜로세움, 벨파스트, 마드리드, 아테네, 밀라노 등지에서 쇼를 위한 세트 디자인을 제작했고, 2015년 EXPO 랜드마크인 ‘The Tree of Life’를 통해 국제적인 찬사를 받았다. ‘모든 것은 무대, 쇼, 순수한 마법의 감성적 경험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신념으로 색다른 시각과 행동 방식을 통해 독보적인 스토리를 전하고 있다.

CREDIT
에디터 류진영
cooperation Gio For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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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미소

환한 미소를 완성할 치약 추천

환한 미소를 완성할 치약 추천
  올해 벚꽃은 마스크를 벗고 맞이할 수 있게 됐다. 건강한 나의 미소와 욕실을 벚꽃처럼 환하게 밝혀줄 스타일리시한 치약을 소개한다.  

  1 독특한 뚜껑 모양이 재미있는 바이컬러 헬시온은 비건 인증을 받은 저자극 치약이다. 마일드한 허브 향이 기분 좋은 양치 시간을 만들어준다. 파란색 데즐링은 치아 미백에 도움을 준다. 100g, 1만원. 2 숲속을 거닐 듯 상쾌한 편백나무 향이 입안을 상쾌하게 만들어주는 헤트라스 도자기 치약은 투명한 수딩젤 제형으로 양치 후에도 입이 마르지 않고 촉촉하다. 100g×3, 9천9백원. 3 구취 제거에 효과적인 루치펠로 미스틱 포레스트 치약은 조향사가 제조한 유칼립투스 민트 향이 특징이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욕실 인테리어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100g, 9천8백원. 4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탄생한 110년 역사의 마비스 치약은 천연 민트를 블렌딩한 깔끔한 맛과 향을 자랑한다. 클래식 스트롱 민트는 마비스의 시그니처 향으로 더욱 신선한 향을 느낄 수 있다. 85ml, 1만9천9백원. 5 강력한 구취 제거를 위한 타이거랩 시카 치약은 향긋한 오렌지 향으로 양치 후 입을 헹궈도 잔향이 남지 않아 더욱 개운하다. 호랑이풀인 시카를 주성분으로 만들었다. 180g, 1만3천9백원. 6 충치 예방에 집중한 앤댄썸 고불소 충치 예방 앤드 치약은 은은하게 퍼지는 자몽과 민트 향, 1,450ppm 농도의 불소 함유로 아침과 점심 식사 후 사용하면 좋다. 80g, 8천8백원. 7 국제기관에 유기농 제품 인증을 받은 유즈툴 프리미엄 치약은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모두 제거해 마음까지 든든하다. 100g, 9천9백원. 8 치약 미백에 도움을 주는 과산화수소가 2.8% 함유된 뷰센28 어드밴스드 치아미백제 치약은 누런 이가 고민인 이들에게 효과적이다. 미백 효과에 따라 네 종류가 있어 자신에게 적합한 자극 정도를 선택할 수 있다. 80g, 1만2천원. 9 녹차 라테 같은 색깔의 내용물이 맛있어 보였던 1950 제주 오리지널 그린 치약은 불소를 빼고 한라산에서 자란 다섯 가지 약초 성분을 함유해 부드러운 양치질을 도와준다. 입안 가득 청정한 제주의 숲속 향이 느껴진다. 파란색의 미네랄솔트 블루 치약은 제주 바다의 개운함을 담았다. 100g, 6천5백원. 10 113년 역사를 지닌 이탈리아산 카피타노1905 내추럴 허브 치약은 유기농 페퍼민트, 아이슬란드 이끼 등 다섯 가지 천연 허브 추출물을 함유해 기분 좋은 상쾌함을 선사한다. 시칠리아섬 유기농 레몬 추출물을 함유한 시칠리 레몬 치약은 달콤한 맛으로 매일 사용하고 싶다. 75ml, 2만원. 11 친환경 토판염의 미네랄과 레몬 민트 성분을 함유한 솔트레인 로즈 시트론 치약은 짭조름한 맛과 산뜻한 향으로 개운함이 오래 지속된다. 빨간색의 플루오라이드는 저불소 치약으로 충치 예방에 효과적이다. 100g, 8천2백원. 12 치아의 마모를 최소화하면서 미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블랑스 화이트티스 치약은 치아를 투명하고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아이슬란드 이끼 성분을 담았다. 제공되는 색상 키트를 사용해 치아 색조 변화를 직접 관찰할 수 있다. 100ml, 1만3천9백원.  
CREDIT
어시스턴트 에디터 강성엽
포토그래퍼 이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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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소울 충전소

낭만 가득한 서울 재즈바 세 곳

낭만 가득한 서울 재즈바 세 곳
  왠지 헛헛한 마음이 드는 퇴근길, 단조로운 밤을 영화 <라라랜드> 속 장면으로 데려가줄 낭만적인 서울의 재즈바 세 곳을 소개한다.  

1 재즈와 음식의 완벽한 페어링 ‘청담나인’

청담나인은 재즈 라이브 홀과 프라이빗 룸을 갖춘 이탤리언 컨템포러리 레스토랑이자 재즈바다. 매일 밤 라이브 공연과 함께 한식과 양식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수준급 퓨전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오페라하우스를 연상시키는 실내 인테리어와 고풍스러운 무대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해줄 것.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재즈바에서 맛있는 음식까지, 오감을 만족시켜줄 청담나인은 캐치테이블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ADD 서울시 강남구 삼성로 634 B1, B2

 

2 한국 재즈의 산증인 ‘올댓재즈’

올댓재즈는 1976년 문을 연 한국 최초의 재즈 클럽이다. 한국 재즈를 대표하는 재즈의 성지로 불리며 국내 최장수 재즈 클럽이란 명맥을 이어왔다. 2021년 팬데믹 이후 경영 악화로 문을 닫았는데, 음악 저작권료 조각 투자 플랫폼 뮤직카우가 운영에 참여하면서 2022년 가을에 극적으로 부활했다. 수많은 아티스트의 요람으로써 그동안 쌓아온 시간 위에 올댓재즈만의 헤리티지를 덧붙여 한국 재즈 문화를 선도하고자 당찬 걸음을 다시 시작했다.

ADD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216, 2층

 

3 뉴욕의 바이브를 느낄 수 있는 ‘코튼 클럽 사운즈한남’

1932년 뉴욕 할렘에서 시작한 코튼 클럽은 뉴욕 재즈의 상징과도 같은 장소로 듀크 엘링턴, 루이 암스트롱 등 전설적인 뮤지션이 연주했던 사교의 장이었다. 코튼 클럽 뉴욕을 재해석해 서울 한남동에 코튼 클럽 사운즈한남이란 이름으로 지난 2월 컨템포러리 재즈바를 열었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정상급 재즈 뮤지션이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며 다양한 주류와 셰프의 요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ADD 서울시 용산구 대사관로 35 사운즈한남 5층

CREDIT
어시스턴트 에디터 강성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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