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파라다이스 더 헤븐 리조트

자연의 치유와 풍요로움이 가득한 천국, 최고급 리조트 더 헤븐에서 경험하는 럭셔리의 새로운 차원.

해가 지는 서해 바다의 안온한 풍경과 아일랜드 CC의 푸른 자연을 품고 있는 더 헤븐은 자연 속에서 최상의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럭셔리 리조트다.

발아래 펼쳐지는 푸른 잔디, 해 질 녘 붉은빛으로 물든 서해 바다. 시선을 방해하는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는 자연에서 경험하는 휴식과 힐링을 누리는 공간은 천국이라 불리기 충분하다. 대자연과 어우러지는 곳에 자리한 7성급 리조트 더 헤븐은 일상에서 경험할 수 없는 자연 풍경과 함께 격조 높은 인테리어와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더 헤븐을 특별하게 하는 것은 두 가지다. 첫째는 비교 불가한 자연환경. 아일랜드 CC에 세워진 리조트는 사면 모두 바다를 품었고, 어디서든 푸른 잔디를 마주할 수 있다. 자연과 인간이 오롯이 마주하는 경이로운 곳, 사계절 라운드가 가능한 천혜의 환경에 자리한 리조트는 언제 찾아도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둘째는 헤븐이라는 이름처럼 천국을 경험하는 듯한 최상의 시설과 서비스다.

슈퍼 펜트의 거실&다이닝 전경. 탁 트인 개방감과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아트를 더해 안락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

슈퍼 펜트의 외부 테라스에 마련된 낭만적인 공간. 해질녘 풍경을 감상하며 대화를 나누는 고요하고 따스한 시간을 선물한다.

포스코 A&C의 설계와 배대용 작가의 인테리어

더 헤븐의 인테리어는 한남 나인원, 롯데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 등 유명 건축물의 인테리어를 총괄한 B&A INC의 배대용 작가가 맡았다. 더 헤븐은 빛 환경에도 웰빙을 구현하기 위해 기능적인 면과 정서적인 면을 모두 충족하는 제이슨길 웰라이트의 빛으로 조명 환경을 세심하게 설계했다. 안전성도 놓치지 않았다. 우수한 단열성과 기능성을 자랑하는 이건 창호와 함께 풍속 80m/s를 견딜 수 있는 세계 최고 안전 등급의 섀시를 특별 맞춤 제작했다. 붙박이장은 세계적인 가구 브랜드인 B&B 이탈리아의 제품으로, 주방은 독일 주방 가구계의 명품으로 손꼽히는 불탑을 사용했다. 이외에도 100년 넘게 미국과 유럽에서 사랑받은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키친에이드의 냉장고, 브랜드 네임만으로도 신뢰가 가는 밀레의 세탁기와 건조기, 백악관에 시공할 정도로 기술력과 제품력을 인정받은 콜러의 수전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제품만으로 객실을 완성했다.

이탈리아 고급 브랜드 포졸리의 매혹적인 유럽 감성으로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한 거실 전경.

18세기 제작 기법을 그대로 사용해 이탈리아 클래식의 진가를 느끼게 하는 포졸리 침대로 품격을 살린 침실

슈퍼펜트를 비롯한 모든 객실은 아일랜드 CC의 초록빛 필드와 광활한 자연 풍광이 창밖으로 펼쳐진다.

반상과 방석 등 한국 전통의 좌식 문화와 아트 작품으로 스타일링한 인상적인 룸.

가장 평온한 시간을 선물하는 자연 속의 파라다이스

몸의 여행과 마음의 쉼을 경험하는 더 헤븐의 룸 타입은 총 네 가지. 우선 197.970㎡(59.89평) 규모의 스위트는 모던하고 세련된 공간으로 완성했다. 최상의 편안함을 누릴 수 있는 룸으로 퀸 베드 하나와 싱글 베드 두 개가 배치된 두 개의 침실을 갖췄고, 필드나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발코니와 넉넉한 크기의 다이닝과 거실이 있다. 면적 232.172㎡(70.23평)의 로얄 스위트는 주방과 다이닝 거실 공간이 자연스럽게 연결된 구조다. 방해받지 않도록 독립된 두 개의 침실과 함께 어디서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객실을 감싸는 듯한 여유 있는 테라스 공간도 마련했다. 펜트는 면적 488.071㎡(147.64평)의 규모로 더욱 웅장하다. 총 세 개의 침실로 구성되며 객실을 둘러싼 삼면에 테라스를 조성해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한다. 마지막으로 수퍼펜트는 면적 707.345㎡(213.97평)으로 완성했다. 세 개의 침실을 갖췄으며 테라스에는 별도의 수영장과 낭만적인 시간을 보내기 좋은 라운지를 선보인다.

파올라 렌티의 디자인 가구를 배치한 실내 수영장.

룸 밖으로 무한하게 확장하는 더 헤븐의 놀라운 가치

가장 먼저 만나는 더 헤븐의 프론트는 우아하고 묵직하다. 거대한 천연 암석과 넓은 데스크로 찾는 이들을 정중하게 맞이하며 고객의 체크인아웃은 물론 모든 객실을 관리하고 고객들을 위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통창으로 외부 환경을 기꺼이 끌어들이는 실내 수영장은 커뮤니티 멤버십의 품격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대표적인 공간. 더 헤븐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격조 높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공간 곳곳을 세심하게 구성했다. 넓은 오픈형 공간과 지상고로 훌륭한 개방감을 드러내며 오픈 키친으로 신선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한 카페 이솔라도 빼놓을 수 없는 장소.

정통 아메리칸 조식부터 분위기 있는 디너 코스까지 실내외 공간에서 다채로운 맛을 경험할 수 있는 럭셔리 카페 이솔라는 더 헤븐에 머무는 즐거움을 더한다.

정통 아메리칸 조식부터 분위기 있는 디너 코스까지 실내외 공간에서 다채로운 맛을 경험할 수 있는 럭셔리 카페 이솔라는 더 헤븐에 머무는 즐거움을 더한다.

완벽한 주거 공간으로 머무는 즐거움을 더하는 슈퍼 펜트의 키친 다이닝 공간. 우아하고 부드러운 브라운 톤으로 마무리했다

ABOUT THE HEAVEN

더헤븐 아일랜드리조트는 안산시 대부도에 위치한 력셔리 복합 리조트로 세계적인 골프코스 디자이너인 데이비드 데일이 설계한 3코스 27홀의 씨서라운드 ‘아일랜드 컨트리클럽’의 코스 안에 위치해있다. 신선한 재료로 조리되는 아메리칸 블랙퍼스트를 맛볼 수 있는 카페테리아와 각국의 진귀한 도서를 즐길 수 있는 북 카페, 인피니티 풀과 인도어 풀, 핀란드식 사우나, 골프존 스크린골프는 물론 프라이빗한 산책로 등의 시설이 마련되어 있으며 150평의 펜트하우스와, 70평의 로얄스위트와 60평의 스위트 객실을 타입별로 보유하고 있는 레지던스 시설로 ‘베스트 골프 리조트 인 아시아’ 인증을 앞두고 있다.

WEB www.the-heaven.net

INSTAGRAM @theheavenofficialch

ADD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잘푸리길 47

문의 032. 880-2076(예약)

분양 1533-1001(분양)

여유와 휴식의 순간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피니티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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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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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성급 리조트

#더 헤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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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베트남 푸꾸옥의 호텔로 떠나는 여행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에 앞서 베트남 푸꾸옥의 호텔 두 곳에 다녀왔다. 반짝이는 바다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품고 있는 JW 메리어트 푸꾸옥 에메랄드 베이 리조트&스파와 쉐라톤 푸꾸옥 롱 비치 리조트 체험기.

프라이빗 수장을 갖춘 원 베드룸 빌라. 에메랄드 베이의 반짝이는 청록색 바다를 연상시키는 터콰이즈 컬러가 인상적이다.

한결 자유로워진 하늘길 덕분에 이른 여름휴가 계획을 세우는 이들이 많아졌다. 쌀국수의 본고장이자 맛의 향연이 펼쳐지는 베트남은 수많은 휴양지 중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여행지다. 호치민, 다낭, 나트랑에 이어 최근 <나혼자산다>의 팜유 멤버들이 방문하면서 급부상한 달랏까지. 하지만 아쉽게도 푸꾸옥의 존재감은 아직 과소평가되어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진 푸꾸옥과의 첫 만남은 베트남의 ‘긁지 않은 복권’과도 같았다. 진주의 섬으로 불리는 푸꾸옥은 남쪽 해안 앞 바다의 반짝이는 바다를 배경으로 긴 모래사장을 끼고 있으며 얕은 수심과 따뜻한 바다, 울창한 숲으로 구성된 열대의 낙원이다. 휴가 계획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결정은 바로 호텔일 터. 옳은 선택을 도와줄 푸꾸옥의 호텔 두 곳을 다녀왔다. 가족과 연인, 친구와의 우정 여행까지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는 ‘JW 메리어트 푸꾸옥 에메랄드 베이 리조트&스파’와 ‘쉐라톤 푸꾸옥 롱 비치 리조트’ 체험기를 통해 다가오는 여름휴가 계획을 세워보길.

JW 메리어트 푸꾸옥 에메랄드 베이 리조트&스파의 상징과도 같은 셸 풀. 무성한 녹지로 둘러싸여 있는 것은 물론 해변을 바라보고 있어 수영을 즐기기에 완벽하다.

높은 천고와 완벽한 대칭이 인상적인 마스터 베드룸.

JW 메리어트 푸꾸옥 에메랄드 베이 리조트&스파

켐 Khem 해변의 해안선을 따라 자리하고 있는 JW 메리어트 푸꾸옥 에메랄드 베이 리조트&스파는 탄탄하게 설계된 가상의 세계관에서 출발한다. 건축가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 예술가, 때로는 조경가로도 불리는 유명 건축가 빌 벤슬리 Bill Bensley가 기발한 영감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리조트를 설계한 것. 1880년대 설립된 라마르크 대학교라는 설정 아래 리조트의 각 건물에 테마를 부여했다. 동물학에서 건축학에 이르기까지 실제 대학교에 있을 법한 학과명을 붙였으며 창의력 넘치는 벽화와 특별 제작한 가구, 조명과 소품에 이르기까지 사소한 디테일 하나도 놓치지 않았다. 또한 프랑스 지배 아래 있었던 과거 파스텔 색상의 건축물과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등불로 장식된 산책로가 있어 리조트의 모든 공간이 그야말로 포토 스폿인 셈. 과하리만치 컨셉트에 충실한 모습에 다소 당황스러울 수도 있지만 이내 라마르크 대학교의 흥미로운 세계관에 빠져들게 될 것이라 장담한다.

건축가 빌 벤슬리 특유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감상할 수 있는 로비.

돔 형식의 천고와 노란색으로 포인트를 준 스파.

JW 메리어트 푸꾸옥은 231개의 호화스러운 객실과 스위트룸을 비롯해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풀빌라를 갖추고 있다. 참고로 모든 객실의 크기가 최소 54㎡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가족 단위가 아니라면 굳이 객실을 업그레이드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다섯 개의 레스토랑과 바에서는 엄선된 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모자이크 타일로 장식된 조개 모양의 수장과 샹테렐 스파 바이 JW에서 웰니스 테라피를 만끽할 수 있다. 넘쳐나는 즐길 거리와 인스타그래머블한 포토 스폿으로 가득한 JW 메리어트 푸꾸옥은 가족과 연인에게도 좋지만 특히 친구들과의 우정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다. 체크아웃과 함께 수여받는 라마르크 대학의 졸업장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듬뿍 남길 수 있을 테니 말이다.

과학실을 컨셉트로 한 케미스트리 바.

쉐라톤 푸꾸옥 롱 비치 리조트

바를 갖춘 대형 수영장과 쉐라톤 푸꾸옥 롱 비치 리조트의 외관.

쉐라톤 푸꾸옥 롱 비치 리조트는 푸꾸옥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해변인 간 다우 지역에 위치한다. 북쪽에 자리한 덕에 핑크빛으로 물든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큰 특징. 우아한 건축과 신고전주의적 디자인의 넓은 객실과 스위트룸, 빌라, 여섯 개의 다이닝 시설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발리의 웰니스 전통에서 영향받은 수준 높은 스파 코스와 칵테일 한잔 기울이며 잊지 못할 순간을 경험할 수 있는 바를 갖춘 수영장을 비롯해 가족을 위한 키즈풀과 온수풀이 있어 모든 연령대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때문에 쉐라톤 푸꾸옥 롱 비치 리조트는 어린 자녀를 둔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추천하고 싶다. 그 이유는 이뿐만이 아니다. 리조트 밖을 나서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세계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 베트남에서 가장 큰 테마파크인 빈 원더스 푸꾸옥과 빈펄 사파리, 카지노, 야시장, 비치 클럽, 18홀의 빈펄 골프클럽 등이 리조트와 인접해 있어 여행객의 즐거움을 더한다.

조식이 제공되는 프림 바 그릴 레스토랑. 창밖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해변이 한 폭의 그림 같다.

Things To Do In PHU QUOC

빈 원더스 푸꾸옥

가장 큰 테마파크로 롤러코스터, 워터파크, 라이브 퍼포먼스, 5D 시네마 및 다양한 다이닝 시설과 즐길 거리를 갖추고 있다. 유럽을 배경으로 꾸민 상점 거리를 둘러보며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빈펄 사파리 푸꾸옥

사파리 버스를 타고 자유로이 돌아다니면서 전 세계의 동물을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다. 야간 사파리 체험과 키즈 동물원도 운영하고 있어 흔히 볼 수 없는 이색 동물과의 추억을 만들 수 있다.

후추 농장

베트남 후추의 대표 생산지인 푸꾸옥에서 신선한 후추를 직접 따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농장. 후추나무를 볼 수 있는 기회는 물론 전문가의 설명 아래 다양한 향신료를 경험할 수 있다.

썬 프리미어 빌리지 프리마베라

푸꾸옥의 새로운 명소로 이탈리아 아말피에서 감을 얻어 조성된 복합단지다. 호텔을 비롯한 여러 상점이 입점해 있으며 인스타그래머블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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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위 웅장한 건축, 마라야 콘서트홀

자연과 문화를 비추는 랜드마크로 세워진 ‘마라야 콘서트홀’. 미지의 사막 한가운데서 풍경을 투영하고 예술의 안과 밖을 연결하는 마라야는 소중한 자연경관을 기리고 인류의 역할과 책임을 반영하는 존중의 건축 프로젝트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산이자 미래를 상징한다.

거울로 된 가장 큰 건축물로 <기네스북>에 기록된 마라야 콘서트홀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울라 AlUla 지역에 자리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숨겨진 보석이라 불리는 알울라는 오랜 역사와 유산, 자연이 어우러진 곳. 마라야는 이 지역을 살아 있는 박물관으로 조성하고, 그 문화유산을 세계와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한 ‘시간을 통한 여정 Journey through Time’ 플랜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탄생했다. © Photo by Waleed Shaalan

프로젝트를 맡은 스튜디오 지오 포르마 Gio Forma는 나바테아 제국 Nabataean Empire의 흔적과 20만 년이라는 긴 시간의 유산으로 둘러싸인 곳에 세워질 건축물을 두고 고심했다.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현존하는 모든 것과 잘 어우러져야 한다는 것, 인간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은 영토에 가장 고유한 랜드마크를 세우는 것이었다. 거울에 대한 아이디어는 ‘건물이 풍경과 경쟁할 수 없다면 풍경을 극대화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아랍어로 거울, 반사를 의미하는 마라야라는 건축물의 이름은 이러한 생각을 담고 있다. 자연의 역사와 현재와 미래 사이의 대화를 가장 정중하고 고요한 방식으로 이어가는 형태, 외부의 웅장한 풍경을 콘서트홀 안으로 끌어들이고, 안과 밖을 연결하는 거대한 무대는 그렇게 완성됐다.

알울라의 드라마틱한 풍경과 날씨, 시간을 고스란히 반영하는 마라야 콘서트홀은 기꺼이 받아들이고 동화되면서도 가까이 다가갈수록 독보적인 존재 가치를 드러낸다. 시대와 자연을 존중하는 건축의 대표적인 예로 기록될 건축물이다. © Photo by Gio Forma

마라야를 위해 사용할 9,740㎡에 달하는 거울에 대한 광범위한 스터디를 진행하고 알울라 지역의 색채와 풍경을 적절하게 반사하고 빛의 세기를 드러내는 제품을 고르기 위해 3,000개의 패널을 선제작했다. 바람과 모래 폭풍, 극한 온도 변화 같은 사막의 혹독한 조건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은 필수였다. 또 거울로 된 파사드는 높은 온도에서 팽창하는 경향이 있어 공기가 통과할 수 있는 길과 공간이 필요하기에 여러 재료를 시각적으로 균일하게 보이도록 사용하는 것 또한 하나의 도전이었다. 마지막으로 멀리서 보면 건물이 광대한 풍경이 연결된 반짝임으로 느껴지면서도 방문객이 가까이 다가가면 자신의 모습이 완벽하게 반영되도록 거울 표면에 미묘한 곡률을 부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시간과 계절에 따른 풍경을 고스란히 비추는 마라야의 외관만큼 실내 공간도 다채롭게 구성되었다. 총 3층 규모로 다목적 극장과 엔터테인먼트, 회의 장소로 구성되었으며 오페라, 발레, 콘서트, 쇼, 비즈니스 이벤트, 결혼식에 이르는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메인 공간인 콘서트홀은 26m의 높이, 40×15m의 거대한 무대, 자연을 향해 열리는 800㎡의 거대한 개폐식 창으로 풍경과 엔터테인먼트가 공존하는 독특한 환경을 제공한다. 무대 장치는 세계적인 오페라하우스처럼 이동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으며 내부 대강당은 다섯 개의 VIP 박스와 500석 규모를 갖췄다. 이외에도 전시 공간, 레스토랑, 컨퍼런스 센터, 옥상 테라스까지 갖춰 다목적 공간으로써의 역할을 충분히 해낸다.

오직 마라야 콘서트홀을 위해 맞춤 디자인한 폴트로나 프라우의 좌석을 배치해 품격을 높인 500석 규모의 콘서트홀. 무대 뒤쪽으로는 개폐 가능한 창문을 두어 필요할 경우 사막의 인상적인 풍경과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 Photo by Gio Forma

마라야 콘서트홀이 탄생한 이후 알울라 지역은 고대 문화와 현대 예술이 결합된 글로벌 문화 중심지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 두 번째로 개최한 알울라 아트 페스티벌 AlUla Arts Festival은 유서 깊은 알울라 전역에서 펼쳐졌으며 마라야 콘서트홀에서는 플래그십 전시로 열리는 앤디 워홀의 <Fame>을 5월 16일까지 감상할 수 있다. 마라야 콘서트홀은 안드레아 보첼리, 엔리케 이글레시아스 같은 글로벌 스타의 콘서트를 개최하고 노벨상 수상자 회의, 제41차 GCC 정상회의를 개최하며 알울라 지역을 대표하는 사회문화적인 건축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About Gio Forma
마라야 콘서트홀을 완성한 지오 포르마는 20여 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글로벌 스튜디오로 건축, 세트, 프로덕션 디자인을 선보인다. 이탈리아 밀라노를 베이스로 활동하며 20년 넘는 시간 동안 MTV 인터내셔널과 함께 로마 콜로세움, 벨파스트, 마드리드, 아테네, 밀라노 등지에서 쇼를 위한 세트 디자인을 제작했고, 2015년 EXPO 랜드마크인 ‘The Tree of Life’를 통해 국제적인 찬사를 받았다. ‘모든 것은 무대, 쇼, 순수한 마법의 감성적 경험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신념으로 색다른 시각과 행동 방식을 통해 독보적인 스토리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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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류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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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o For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