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조르노 이탈리아!

아트선재센터의 이탈리아 미술 컬렉션

아트선재센터의 이탈리아 미술 컬렉션
유럽으로 미술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이번 전시를 주목해보자. 문화와 예술의 나라인 이탈리아에서 20세기와 21세기 걸작 70여 점이 한국을 찾았다. 아트선재센터 스페이스2에서 진행되고 있는 <위대한 이탈리아 비전: 파르네시나 컬렉션>이 그 주인공. 파르네시나 컬렉션은 이탈리아 외교협력부 소장의 이탈리아 미술 컬렉션을 지칭한다. 이탈리아의 미술평론가 아킬레 보니토 올리바가 기획한 이번 전시는 이탈리아 외교협력부와 주한이탈리아대사관, 주한이탈리아문화원의 주최로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전시다. 이탈리아의 역동적인 미술 세계로 떠나는 여행으로 이탈리아 미술이 시대의 거울로써 국제적 미술 흐름에 선구자가 된 특정 역사 속으로 초대한다. 미래주의, 추상미술, 앵포르멜, 팝아트, 트랜스아방가르드 등에 이르기까지 거침없는 활력을 보여준다. 전시는 8월 20일까지.  

WEB artsonj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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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istant editor 강성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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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탐구

아홉 개의 색, 아홉 개의 가구전

아홉 개의 색, 아홉 개의 가구전
  7월의 뜨거운 열기를 뚫고 에르메스의 두 번째 전시 페인터 박미나의 개인전 <아홉 개의 색, 아홉 개의 가구>전이 열린다. 20년간 회화의 기본 요소인 색채와 형태에 반영된 동시대의 사회 문화적 메커니즘을 집요하게 탐문해온 작가는 단순해 보이는 색상 팔레트에 심리학, 미술교육, 미술사, 컴퓨터 언어 등 다양한 시각문화적 맥락을 담아낸다. 이번 전시에는 블랙, 블루, 그린, 그레이, 레드, 바이올렛, 화이트, 옐로의 아홉 가지 명칭으로 국내에서 유통되는 물감을 조사, 수집해 스툴에서 옷장에 이르는 가구의 도형과 결합한 독특한 작품을 소개한다. 무려 1,134 종의 물감을 붓칠로 완성한 결과물은 시대의 성찰이자 날카로운 비평이다.  

TEL 02-3441-6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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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류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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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와 호텔 사이

브루클린의 페니 호텔, 아파트 스타일을 담다

브루클린의 페니 호텔, 아파트 스타일을 담다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일하는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호텔이 브루클린에 새롭게 오픈했다.  
패브릭 소파와 안락의자로 꾸민 안락한 거실이 인상적인 스위트룸. © Alice Gao
  장기 여행을 하는 방문객이 많아지면서 뉴욕에 새로운 형태의 호텔이 생겨나고 있다. 바로 주택과 호텔이 혼합된 아파트 스타일의 페니 호텔 Penny Hotel이 그 예다. 노마드, 소호의 라인, 프리핸드 호텔 등 뉴욕에서 이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를 론칭한 시델 그룹이 새롭게 오픈한 이곳은 실제 바드 컬리지 대학원생들을 위한 주택에 호텔의 형태가 혼합된 곳이다.  
새로운 미식의 경험을 선사하는 엘 니코 레스토랑. © Alice Gao
  페니 호텔은 단기는 물론 장기 체류에도 적합할 만큼 집처럼 아늑한 느낌을 지향한다. 그래서인지 호텔의 위치 또한 번화가가 아닌 윌리엄스버그의 조용한 주거지에 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유쾌한 매력이 물씬 느껴지는 이곳의 인테리어는 지역의 아트 커뮤니티와 협업한 결과다. 랜드 갤러리 Land Gallery와 퓨어 비전 아트 Pure Vision Arts라는 두 곳의 비영리 커뮤니티 예술 단체와 협업해 발달장애 예술가들에게 호텔의 스튜디오 공간을 제공하고 여기서 탄생한 작품을 호텔과 객실 곳곳에 전시했다.  
색감으로 포인트를 준 슈프림 퀸 객실. © Alice Gao
  또한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지원하고 지역 미술계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1층에 미술관을 마련했다. 또 하나 재미있는 점은 투숙객이 낸 호텔 예약금 중 1달러를 단체에 기부해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다는 것. 호텔 정면 입구를 장식하는 대표적인 작품 역시 예술가이자 바드 졸업생인 미셸 드베룩스의 작품이다.  
브루클린이 내려다보이는 스위트룸 테라스. © Alice Gao
  118개의 객실은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부엌이 딸린 구조와 일부 객실에서만 누릴 수 있는 정원이 특징이다. 호텔 서비스도 인상적인데, 브루클린을 대표하는 커피 브랜드 데보시온 커피를 매일 아침 배달하며 스트랜드 북스토어에서 매달 큐레이션한 책을 읽을 수 있다. 또 꼭대기 층인 11층 루프톱 바에서는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맨해튼의 야경을 즐길 수 있다. 페니 호텔은 집이 주는 안락함과 호텔 서비스를 모두 누릴 수 있어 브루클린에서의 잊지 못할 시간을 선사한다.  
페니 호텔에서는 신진 작가들의 예술 작품을 곳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 Alice Gao
 

ADD 288 North 8th St. Brooklyn, NY 11211
TEL 929 594 2020
WEB www.penny-hote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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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writer 원그림(뉴욕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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