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eet Summer Night

한여름의 달콤한 디저트

한여름의 달콤한 디저트

 

무더운 한여름 밤, 입안을 차갑고 달달하게 채우는 디저트와 향긋한 술 한 모금을 즐겼다.

 

와인을 페어링해주는
수제 아이스크림 가게, 살리르

 

체리&벚꽃티와 복분자&다크 초코

 

똠얌꿍, 그라니따&브리오슈, 매쉬드포테이토&양송이, 오크라&와사비…. 음식 이름을 읊는 듯하지만, 다름 아닌 아이스크림 메뉴다. 갑자기 찾아온 더위로 무거운 음식보다는 차가운 와인 한잔과 맛볼 수 있는 가벼운 안주가 당기던 차에 수제 아이스크림과 와인을 페어링해주는 곳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찾아갔다. 한남동 골목에 자리한 아이스크림 가게 살리르는 오픈한 지 2년 정도 된 곳이다. 아주 작은 공간에서 힙한 사장님 두 분이 마치 자신들의 아지트처럼 여유롭게 손님을 맞이하는 모습에서 왜 이제서야 이곳을 알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들어올 테면 들어오라’는 식의 여유 넘치는 곳을 선호하기에 이곳이야말로 편안하게 술 한잔 기울일 수 있는 장소가 될 수 있겠다 싶었기 때문.

 

 

요리 맛을 구현한 아이스크림 두 가지와 달달한 디저트 맛 두 가지를 선택했다. 가장 먼저 궁금했던 똠얌꿍을 맛봤다. 향긋한 고수와 라임 필, 튀긴 새우머리까지 올라간 모습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맛 역시 상상 그 이상. 태국 음식점에서 먹어본 그대로 매운맛, 단맛, 짠맛, 신맛이 어우러진 맛이 신기해서 계속해서 맛봤던 기억. 함께 페어링한 신선한 누룩향의 피노 쉐리가 뒷맛을 깔끔하게 잡아주어 사장님의 선택에 믿음이 갔다. 게다가 넉넉하게 따라주기까지. 버터와 감자, 크림, 볶은 양송이를 섞어 만든 매쉬드포테이토&양송이는 리얼 감자를 으깬 것처럼 구덕한 식감이 독특했다. 가니시로 올린 바삭한 감자 칩과 올리브오일, 후추까지 뿌리는 디테일도 놓치지 않았다. 마치 메인 요리를 먹은 듯한 느낌을 뒤로하고 본격적인 디저트 테이스팅에 돌입했다. 다진 체리와 벚꽃 차에 우린 우유를 넣은 체리&벚꽃티 아이스크림과 초콜릿 특유의 쌉싸래한 맛이 느껴지는 발로나 과나하 초콜릿을 섞은 복분자&다크 초코는 각각 진한 레드 와인과 셰리 와인을 페어링했다. 짧은 시간 안에 전체 요리로 시작해 디저트로 마무리하는 코스 요리를 맛본 듯한 기분을 안겨주는 살리르는 앞으로 나의 작은 아지트가 될 듯싶다.

 

매쉬드포테이토&양송이

INSTAGRAM @salir_hannam

 

코스로 즐기는 디저트의 향연, 스테이지 바이 고디바

 

망고 구아바 소르베

 

고디바×땅콩 하르방

 

작년 말 고디바에서 도산대로에 새로운 컨셉트의 카페를 오픈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디저트 코스를 샴페인과 페어링하며 즐길 수 있는 바 형태의 매장. 전 세계 고디바 매장 중 한국이 최초라는 소식은 더욱 궁금증을 자아냈다. 매장 안쪽 깊숙이 들어가자 숨어있던 은은한 조도의 바 공간이 모습을 드러냈다. 메뉴는 크게 단품과 2코스와 5코스로 나뉘며 함께 페어링할 수 있는 주류도 생각보다 다양했다. 무엇보다 샴페인부터 화이트 와인, 포트 와인, 위스키, 하이볼 등 대부분의 주류를 글라스로 판매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혹여 고디바라는 특성상 초콜릿만 주구장창 나오는 코스는 아닐지 걱정했으나, 그것은 기우였다. 메뉴는 시즌마다 조금씩 변주되는데, 지금은 여름철 과일인 망고, 복숭아, 파인애플 등을 사용한 디저트 코스를 운영 중이다. 추천 받은 샴페인 한잔을 먼저 주문했다. 첫번째 코스는 망고 구아바 소르베. 망고 그라니타와 재스민 머랭, 화이트 초콜릿 판나코타가 어우러진 디저트. 사각사각 씹히는 얼음과 달콤한 망고 맛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프로즌 피치

 

파인애플 바이트

 

두 번째 코스인 프로즌 피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액체 질소로 그릭요거트 에스푸마를 만드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마치 실험실을 방불케 했던 시간. 피치 홍차 초콜릿 크림과 입안에서 사르르 녹던 그릭요거트 에스푸마, 화이트 피치 겔의 조화로 이날 가장 인상 깊은 메뉴가 되었다. 달콤함에 취할 무렵 세 번째 코스로 등장한 타코 크루아상의 세이버리함이 정신을 번쩍 들게 만들었다. 곧이어 등장한 네 번째 코스는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인 정식당과 함께 콜라보한 메뉴. 시그니처 돌하르방 초콜릿에 땅콩 캐러멜, 제주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이 곁들여 나왔다. 마지막 코스는 한입 사이즈의 타르트 틀 위에 구운 파인애플과 코코넛 크림, 셀러리를 올려 바삭한 식감이 재미있었던 기억. 디저트로만 구성된 5코스와 샴페인 한잔은 여름밤과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렸고, 다음 시즌 메뉴가 궁금해졌다.

 

INSTAGRAM @stagebygodi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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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원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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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원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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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시즌스 럭셔리 크루즈

포시즌스 럭셔리 크루즈

포시즌스 럭셔리 크루즈

 

포시즌스 리조트 몰디브의 럭셔리 크루즈 ‘포시즌스 익스플로러’가 오는 10월부터 세계에서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개척지 중 하나인 태평양 팔라우로 항해를 시작한다. 팔라우는 50만㎢의 해양 보호 구역이 있는 세계 7대 수중 불가사의 중 하나로, 340여 개의 섬 가운데 단 9개의 섬에만 거주민이 있어 자연 그대로의 모험을 즐길 수 있다. 무려 4,0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독특한 팔라우 문화가 아직도 유지, 보존되어 있어 문화적으로도 매우 매력적인 여행지로 손꼽힌다. 포시즌스 익스플로러는 39m 높이의 고급 쌍동선으로, 3개의 데크에는 대형 창문을 통해 자연 채광이 들어오는 10개의 킹 베드룸과 전용 선데크에서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호화로운 익스플로러 스위트가 있다. 또한 레크리에이션 데스크, 레스토랑, 바, 라운지, 도서관 등의 시설과 함께 해양 생물학자, 셰프, 스파 테라피스트부터 다이빙, 스노클링, 프리다이빙 등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전담 수상 스포츠 전문가팀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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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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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Y BREEZY

신상 컨버터블 카 5종

신상 컨버터블 카 5종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자동차 지붕을 열고 해안 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는 상상.

그 상상을 현실로 실현해줄 5종의 신상 컨버터블 카를 소개한다.

 

소프트톱의 혁신,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

 

 

지난 3월 페라리 로마의 컨버터블 버전인 스파이더가 공개됐다. 가장 주목할 점은 54년 만에 페라리 프론트 엔진 차량에 다시 등장한 소프트톱 솔루션. 비스포크 패브릭과 스티치 등 섬세한 디테일까지 개인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 무엇보다 최대 주행속도 60km/h에서 13.5초 만에 지붕을 열 수 있다. 엔진은 4년 연속 ‘올해의 엔진상(International Engine of the Year)’을 수상한 페라리의 V8 터보 계열의 엔진을 탑재했으며, 오픈톱 주행에 맞춘 효율적인 공기역학을 위해 윈드 스톱의 형태와 각도, 투과성 등 다양한 면에서 수많은 시뮬레이션과 심층적인 수치 분석을 거쳤다.

최고 출력 620마력
최대 토크 76kg·m

 

네온에 담긴 개성, 지프 글래디에이터 하이 벨로시티 리미티드 에디션

 

 

형광 레몬색을 연상시키는 하이 벨로시티 색상으로 지프 마니아의 마음에도 여름이 찾아왔다. 한여름 해변의 강렬함과 청량함을 담았다는 이 스페셜 컬러 에디션을 지난 5월 30대 한정으로 선보인 것. 차체와 동일한 색상의 바디 컬러 하드톱과 밝은 차체와 대조되는 블랙 컬러 하드톱 등 총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했다. 기반이 되는 글래디에디터 루비콘은 지프의 풍부한 유산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픽업 트럭으로 6기통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한 것이 특징. 1,005L라는 넓은 적재 공간과 오프로드 플러스 모드 등을 탑재해 오프로드 픽업 트럭다운 험로 주파 능력을 발휘한다.

최고 출력 284마력
최대 토크 36kg·m

 

클래식의 귀환, 포르쉐 911 타르가 4 GTS

 

 

포르쉐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며 911 타르가4 GTS를 전 세계 750대 한정 스페셜 에디션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에디션은 포르쉐 911을 디자인한 페르디난트 알렉산더 포르쉐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에디션으로 더욱 그 의미가 남다르다. 911만의 아이코닉하고 유려한 라인, 라디에이터 그릴이 없는 공기역학적 설계는 기본. 최초 포르쉐가 연상되는 블랙 컬러 요소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림은 새틴 마감의 플래티넘으로, 브레이크 캘리퍼는 고광택 블랙 컬러가 더해졌다. 리어 에이프런의 ‘911’ 로고 역시 블랙 컬러다.

최고 출력 490마력
최대 토크 58.2kg·m

 

정통 로드스터 DNA, BMW 뉴 Z4 20i

 

 

 

2002년 가을 파리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이래 약 20년간 BMW를 대표하는 2인승 로드스터 모델로 자리 잡은 Z4. 지난 3월, 3세대를 부분 변경한 신모델을 새롭게 선보였다. 전면부에는 새롭게 디자인한 키드니 그릴과 차체 테두리까지 이어진 LED 헤드라이트를 적용해 더욱 강렬하고 역동적인 인상을 주는 것이 특징. 또한 공격적인 디자인의 대형 공기 흡입구와 슬림한 리어 라이트로 정통 로드스터의 매력이 더욱 잘 전해진다. 차체는 앞뒤 50:50 무게 배분과 낮은 무게중심, 고효율적 공기역학 설계를 통해 한층 민첩하면서도 정교한 핸들링 감각을 제공한다. 또한 BMW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주행 시에도 다양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드라이빙 어시스턴트와 파킹 어시스턴트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사양이 적용됐다.

최고 출력 197마력
최대 토크 32.6kg·m

 

여름을 위한 준비, MINI 컨버터블 씨 사이드 에디션

 

 

지난 4월 MINI 컨버터블 출시 30주년을 기념해 쿠퍼S를 기반으로 제작한 MINI 씨 사이드 에디션. 국내에서 단 99대만 한정 판매 중이라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바다와 백사장에서 영감받은 캐리비안 아쿠아 컬러와 나누크 화이트 컬러가 특징. 조개에서 영감받은 키캡뿐 아니라 실내와 실외 곳곳에 컨버터블 30주년을 상징하는 숫자 30 아이콘을 적용해 한정 에디션임을 여지없이 드러낸다. MINI 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과 7단 스텝트로닉 더블 클러치 변속기를 탑재했으며, 드라이빙 어시스턴트와 헤드업 디스플레이, 파킹 어시스턴트 등의 첨단 운전자 보조 사양을 적용했다.

최고 출력 192마력
최대 토크 28.6k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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