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샹숑 가수 미스탱게트의 이름을 딴 레스토랑이 파리에 문을 열었다.
© DePasqualeMaffini
파리는 서울의 6분의 1 크기의 작은 도시지만 140개가 넘는 크고 작은 극장이 있다. 극장 무대에서는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연극, 뮤지컬, 음악 공연 등이 펼쳐진다. 각자 취향에 맞는 다양한 무대는 파리가 문화의 수도로 불리게 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 또한 많은 극장에서 100년 이상 같은 자리에서 공연을 진행하기도 하며 역사적, 건축사학적으로도 가치가 높다. 파리 9구에 위치한 ‘카지노 드 파리’는 명칭에 도박장이 들어 있지만 18세기부터 불꽃놀이 등 유흥의 공간으로 활용되었다. 19세기 파리 대개조 사업을 통해 궁궐 극장으로 새롭게 탄생해 레슬링, 아이스쇼 등 다양한 공연을 이어갔으며, 1차 세계대전 이후부터는 대중음악 공연장으로 활용됐다. 프랑스 샹송을 대표하는 미스탱게트 Mistinguett, 모리스 슈발리에, 세르쥬 갱스부르 등 기라성 같은 가수들이 이곳에서 활약을 펼쳤다. 물론 지금도 매일 다양한 공연이 오르며 파리지앵이 즐겨 찾는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카지노 드 파리는 전설의 가수 미스탱게트의 이름을 딴 레스토랑을 새롭게 오픈하며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꾼다. ‘아틀리에 하 Atelier HA’의 창립자인 건축 듀오 휴고 빈스와 아델 누리의 작업으로 로코코 정신을 유지하면서 현대성을 더했으며, 축제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낮에는 스테인드글라스를 투과한 아름다운 자연광으로 가득하고, 밤에는 이탈리아 무라노 섬에서 제작한 샹들리에의 빛으로 반짝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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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탱게트가 춤, 노래, 촌극으로 구성된 리뷰 Review의 최고 스타였던 만큼 연극적인 분위기를 위해 작은 조명으로 만든 아치를 구현했다. 소규모 모임을 위해 예술가의 분장실 스타일로 디자인한 별도의 프라이빗 공간도 마련했다. 가장 중요한 메뉴도 빠질 수 없다. 셰프 로열티라 불리는 에릭 프레숑의 제자 에티엔 다비아우가 우아한 비스트로 요리를 선보인다.
© LeoKharfan
ADD 16 Rue de Clichy Paris
WEB mistinguett.paris
INSTAGRAM @mistinguettpar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