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퍼즐

일상의 퍼즐

일상의 퍼즐

작가 이희조는 일상 도처에서 만나는 물건을 그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오랜 친구, ‘어딘’에 주목했다.

4월에 선보이는 개인전 를 준비하고 있는 작업실 전경.

“‘일상의 조각들’ 시리즈로 정물화를 시작했어요. 사물들과 함께 있을 때 취향이나 습관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해요. 아침에 커피를 내려 마시는 것, 좋아하는 만년필로 일기를 쓰는 과정 등이 나를 만드는 시간이죠.” 거실의 식탁, 일요일의 커피, 그릇에 담긴 과일 등 이희조 작가는 특유의 평면적 조형 작업을 통해 일상의 조각들을 제시한다. 따스한 색감과 단순화한 형태를 들여다보면 우리 주위에서 익숙하게 볼 수 있는 사물들이다. 작가는 사물과 함께하는 매일의 순간이 나 자신을 만들어가는 과정처럼 느꼈고, 이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대화를 통해 영향을 받고 정체성이 형성되기도 하잖아요. 나아가 다양한 관계를 통해 나라는 사람이 누군지 알아가고요. 이런 순간이 제 삶을 지탱해주는 동시에 나답게 살아갈 수 있게 한다고 생각해요.” 이러한 순간을 그는 퍼즐로 비유했다. 소유한 물건, 가본 장소, 만나온 사람 등은 하나의 퍼즐 조각처럼 다가와 우리 삶을 채운다. 한편으론 자신의 그림이 보는 이들에게 또 하나의 퍼즐이 되기를 기대한다. 누구나 쉽게 자신의 스토리를 대입할 수 있도록 형태와 색감을 단순화하는 이유다. “특정 대상을 연상시키지 않아야 작품에 더 이입하기 쉽다고 생각했어요. 컵, 책 등 일상도구 정도로만 이해할 수 있도록. 누구에게나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사물을 위해 형태를 단순화해요. 원, 원기둥, 원뿔, 육면체들은 누군가에겐 문으로, 또 어떤 이에겐 포스트잇으로 비추더라고요. 그들의 시각에 따라 다르게 보여지는 과정이 흥미로웠어요.”

4월 개인전에서 선보이는 2024년 신작. <2 1/4 cups plain flour, 5 egg yolks>

4월 개인전에서 선보이는 2024년 신작. <Baguette and Coffee>

4월 개인전에서 선보이는 2024년 신작. <Do I look like I’m ready for swin?>

4월 개인전에서 선보이는 2024년 신작. <Nice to meet you>.

 

복잡한 형태와 함께 색감도 덜어냈다. 시각적으로 대비가 크지 않아야 그림을 오래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작가만의 따스한 색감은 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함을 느끼기 바라는 배려였다. 채도와 명도를 덜어내는 대신 질감을 그려넣었다. 그림을 가까이에서 보면 무수히 많은 점과 얇은 선으로 채워져 있다. 마치 나무칼로 한땀한땀 파내어 조각한 판화같이 느껴지는 이유다. 하나하나 붓으로 캔버스를 채워가는 과정은 작가에게 짧은 순간이 모여 삶을 이루는 과정처럼 여겨졌다. “회화는 여러 가지 색을 즉흥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매체인데, 판화는 하나의 색을 사용해요. 학사로 판화를 전공해서인지 다양한 색을 사용하기보다는 하나의 색을 만들어 전체를 깐 뒤, 다음 색을 준비하죠. 색과 질감을 쌓아 올리는 과정이 매일매일을 살아가는 우리 일상 같아요.”

정물화와 함께 인물화도 주목을 받았다. 볼드한 매스감과 호기심 가득한 표정의 인물은 작가가 상상의 인물로 그린 ‘어딘 Auden’이다. “어딘은 ‘오랜 친구’라는 뜻이에요. ‘나에게 가장 오랜 친구는 나 자신이 아닐까’라는 생각으로 이름을 붙였어요. 그래서인지 자화상으로 봐주기도 해요. 이 인물을 바라보는 이들이 누구든 자신을 대입할 수 있는 ‘누군가’의 자화상이죠.” 좋아하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빵과 커피를 즐기며, 연필을 깎고, 그림을 그리는 어딘은 작가 모습인 동시에 우리 일상이기도 하다. 그 모습이 허구적인 소설이 아닌 수필처럼 보이기 바란다는 작가는 어딘에게 누구나 쉽게 자신의 모습을 대입해보기 바란다.

최근 작가가 작업하고 있는 석고 조각상. ‘어딘’의 스토리를 3D 형태로 쉽게 전달하고자 도전하고 있다.

일상 사물을 따스한 색감과 평면적 언어로 그려내는 이희조 작가.

4월 5일부터 PBG 한남에서 선보이는 개인전 <The House Essay>는 어딘이 펼쳐갈 이야기의 시작이다. “‘모든 일의 출발점은 가정이다’라는 문장을 책(아이는 무엇으로 자라는가, 저자 버지니아 사티어)에서 읽고서 ‘어딘의 이야기를 집에서부터 시작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집 안의 소소한 모습을 담아낼 계획입니다. 우리에겐 너무 익숙해서 무심코 지나쳤던 장면들이죠.” 어딘의 이야기는 문에서 시작할 계획이다. 마치 현관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서는 것처럼 말이다. ‘딩동’ 초인종을 누르고 집 안으로 들어서면 우리에게 익숙한 주방, 마당, 침실 등이 순차적으로 펼쳐진다. 집에서 마주할 수 있는 익숙한 사물과 인물을 작가의 시선을 통해 새롭게 표현할 것이다. “어딘이라는 인물이 그저 작품 속 등장인물일 뿐이라 생각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작가 입장에선 그가 앞으로 더 재미있는 세상을 만나고, 많은 경험을 통해 성장하기 바라거든요. 집에서 시작했으니 밖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그의 이야기를 펼쳐나갈 계획이에요.” 호기심 가득한 어딘의 다음 행선지가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모든 어딘의 일상을 응원하며.

SPECIAL GIFT
이희조 작가에게 증정한 끌레드뽀 보떼의 더 세럼은 피부 본연의 힘을 일깨워 생기 있고 매끄러운 피부를 완성시켜 준다. 또한 피부에 고르게 퍼지고 빠르게 흡수되어 24시간 보습 효과를 유지시킨 후 피부의 길을 열어 다음 단계 제품의 흡수를 높여준다. 50mL, 3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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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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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Bar Vi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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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맛 돋우는 스타일링 레시피.

 

Night Cap Brandy
잠들기 전 마시는 묵직한 브랜디

1 랄프 로렌의 아이코닉한 타탄 패턴을 입체적인 크리스털 커팅으로 완성한 허드슨 플래드 디캔터. 랄프 로렌 홈. 34만원.

2 벨루티의 상징적인 베네치아 레더를 사용해 만든 레더 샴페인 버켓. 슈메이커에 대한 헌신을 담은 섬세한 스티치 가공이 돋보인다. 485만원.

3 아르네 야콥센이 디자인한 미니멀한 형태의 스테인리스 집게 AJ 아이스 통. 얼음을 쉽게 잡을 수 있도록 집게 끝 부분을 원형으로 타공해 미감과 실용성을 동시에 잡았다. 스텔톤 제품으로 루밍에서 판매. 8만1000원.

4 스틸 프레임에 우드 트레이와 가죽을 더해 부드러운 이미지를 더한 알리마 트롤리. V자 모양의 수납 공간을 활용해 책을 보관하기 좋다. 앤트레디션. 126만원.

5 넓고 둥근 잔의 바닥과 짧은 줄기로 손의 열기가 바로 맞닿아 풍부한 향을 즐기기 좋은 카베르네 브랜디 잔. 홀메가드르 제품으로 노르딕네스트에서 판매. 6개 세트 구성. 14만7000원.

6 커다란 황소의 뿔처럼 볼드한 형태감이 돋보이는 웨그너 옥스 라운지 체어. 프레데리시아 제품으로 에잇컬러스에서 판매. 2160만원대.

7 간단한 에피타이저나 오브제를 올려두기 좋은 그린 마블 플래터. 바닥 면을 가죽으로 마감해 테이블 표면의 긁힘을 막아준다. 포트 스탠다드 제품으로 루밍에서 판매. 21만3000원.

8 대리석 베이스 위로 반구 형태의 조명을 더한 키주 포터블 테이블 램프. 조명 전체에 빛이 퍼지는 부드러운 질감이 편안한 무드를 완성한다. 뉴 웍스 제품으로 에이치픽스에서 판매. 39만원.

 

Korean Drink
모던하게 즐기는 코리안 전통주

1 한국 고유 식기인 유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유기 와인잔. 쉽게 깨지지 않는 단단한 내구성은 물론 열전도율이 높아 술의 시원함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아우릇 제품으로 서울번드에서 판매. 18만원.

2 자연스러운 질감의 닥나무 섬유줄기 위로 옻칠을 해 마무리한 닥줄기 손잡이 트레이. 챕터원. 54만원.

3 한국 고유 식기인 유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유기 와인잔. 쉽게 깨지지 않는 단단한 내구성은 물론 열전도율이 높아 술의 시원함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아우릇 제품으로 서울번드에서 판매. 18만원.

4 노르웨이의 구불구불한 산비탈에서 영감을 얻은 달 피스. 단정한 생김새와 우아한 곡선이 마치 한국의 소반을 떠올리게 만든다. 펌 리빙. 175만원대.

5 한국적 미감의 가구를 선보이는 이스턴 에디션의 홈바 캐비닛. 고급스러운 나무 질감과 스틸 프레임의 다리 조화가 멋스럽다. 캐비닛 상단에 원형의 금속판을 덧대어 뜨거운 주전자나 물기가 생기는 아이스 버켓을 두기에 좋다. 388만원.

6 내부가 비치는 은은한 색감이 매력적인 노방 와인 가방. ‘영원’을 의미하는 매듭을 달아 특별한 날 선물용으로 제격이다. 호호당. 1만9000원.

7,8 견고한 마감과 섬세한 질감이 돋보이는 윤여동 작가의 메탈 와인 버켓과 클라우드 통. 알루미늄으로 제작해 가벼우면서도 단단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라니서울에서 판매. 각각 38만원, 11만9000원.

9 구겨진 듯한 종이로 은은한 전구의 빛을 감싸 자연스러운 질감이 돋보이는 잉고 마우러의 람팜페 테이블 조명. 에잇컬러스에서 판매. 194만원.

Tequila Inspiration
이국적인 정취를 담은 데킬라

1 세이투셰의 독특한 감각을 담아낸 리퀴파이드 페르시안 러그. 흘러 내리는 듯한 독특한 형태 위로 이국적인 패턴을 채워넣었다. 미디움, 라지 사이즈로 각각 36만원, 55만원.

2 레몬을 한 조각씩 가볍게 짜기 좋은 버드 레몬 스퀴저. 귀여운 새 모양으로 테이블 위 주인공 역할을 톡톡히 한다. 고하르 월드. 4만2000원.

3 알레시가 에토레 소트사스와 협업 100주년을 기념하며 출시된 보틀 오프너.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발랄한 컬러와 볼륨감이 돋보인다. 23만9000원.

바퀴가 달려 있어 트롤리처럼 활용 가능한 하이드 페데스탈. 한쪽 면만 노출되어 있어 회전시켜 물건을 숨길 수 있다. 헴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81만원.

5 가느다란 스템의 실루엣이 우아한 모어 스냅스 잔. 작은 용량이라 한입에 마시기 좋다. 2개 세트 구성으로 오레포스 제품. 11만9000원.

6 클래식한 1950년대 이탈리아 디자인 제품을 재해석한 페넬로페 와인 쿨러.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볼을 둥근 레진 구슬로 받쳐 대비를 줬다. 삼보넷 제품으로 파페치에서 판매. 34만4000원.

7 등받이와 좌석, 다리까지 하나의 파이프를 구부려 만든 B5 켄틸레버 체어. 텍타 제품으로 에이치픽스에서 판매. 178만원.

8 작은 원형 상판 아래에 볼드한 원뿔 다리를 매치해 재미를 준 아이솔라 사이드 테이블. 포르테고 제품으로 141만원대.

 

Blooming Champagne
봄 기운을 머금은 샴페인

1 손잡이에 신화 속 등장하는 파우누스의 얼굴을 정교하게 새긴 실버 메탈 소재의 케이크 서버. 구찌. 81만원.

청량한 파스텔 컬러의 조화가 아름다운 소피 루 야콥센의 웨이브 피처. 콘란샵에서 판매. 50만원.

파리 유리 공방에서 핸드메이드로 제작해 화병마다 형태와 색감이 다른 테테 베이스. 화병은 물론 각설탕이나 오브제를 담아도 좋다. 라 수플레리 제품으로 꽁뜨와 드 미라벨에서 판매. 5만6000원.

4 등받이 아웃라인을 따라 세로로 곡선을 추가해 간결하면서도 몸을 편안히 받쳐주는 톤의 체어18. 44만원.

프랑스 장인의 수작업으로 섬세한 꽃잎의 결을 살린 아스티에 드 빌라트의 슈 프루츠 스탠드. 36만6000원.

6 샴페인 맛을 극대화해주는 21cm 높이의 가느다란 엘레간자 탈레랑 플루트. 숙련된 장인이 수작업으로 세심하게 커팅한 엣지가 돋보인다. 바카라. 100만원.

7 루스 반 데 벨데의 플로라 불가리 커트러리 컬렉션. 나뭇가지와 잎 모양에서 영감을 얻은 비정형적인 형태가 독특하다. 세락스
제품으로 짐블랑에서 판매. 각 1만6000원부터.

8 루크 에드워드 홀이 세계 여행을 하며 영감을 받은 다섯 개의 도시를 모티브로 한 지노리1735의 프로푸미 루치노 컬렉션. 그의
시그니처인 일러스트로 표현한 라 가젤 디올 플레이트는 접시는 물론 센터피스로도 제격이다. 카인드 스페이스에서 판매. 30만원.

9 자연에서 얻은 영감과 유리공예품에 대한 열정을 담아 이딸라에서 매년 선보이는 버드 바이 토이카 컬렉션. 올해는 긴 부리를 가진 따오기 Ibis다. 선명한 살몬 핑크색으로 화사한 봄 기운을 표현했다. 82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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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in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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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의 절묘한 조화가 돋보이는 부티크 호텔이 문을 열었다.

동서양의 조화가 느껴지는 객실 전경. © Stephan Julliard

1858년 수호 통상조약을 맺은 이후 프랑스와 일본 교류 역사는 200여 년에 달한다. 일본은 자국보다 앞서 발전한 유럽을 동경했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지금까지도 일본에서는 프랑스 문화가 가장 고급스러움의 대명사로 통한다. 프랑스 역시 유럽 내에서 일본 문화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나라다. 19세기 일본은 유럽 수출용 도자기의 포장지로 판화를 사용했다. ‘우키요에’라 불린 이 판화는 보이는 것을 그대로 표현하는 르네상스의 전통에 여전히 빠져 있던 서양 미술계에 큰 영향을 준다. 젊은 화가들은 우키요에에 열광했고, 이런 일본 문화의 영향을 받은 당시 유럽 예술 사조를 ‘자포니즘’이라 부른다.

아르누보 디자인을 참조한 수영장. © Stephan Julliard

일본식 꽃꽂이 장식을 엿볼 수 있는 체크인 로비. © Stephan Julliard

레스토랑에서도 아시안 터치가 가미된 메뉴를 만날 수 있다. © Shirley Garrier

파리에서는 매년 애니메이션, 만화뿐 아니라 일본의 서브컬처를 즐기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파리 중심부에 해당하는 2구를 방문하면 마치 서울, 도쿄, 상하이의 어느 거리에 들어선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많은 아시안 요리 레스토랑과 한국 슈퍼마켓이 가득하다. 이처럼 ‘파리의 작은 아시아’라고 불리는 곳에 얼마 전 호텔 하나 Hotel Hana가 오픈했다. 파리와 남프랑스에 개성 넘치는 부티크 호텔을 선보이고 있는 어드레스 호텔그룹의 여덟 번째 작품이다. 유명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올리버 레이온 Oliver Leion, 까르띠에와 오랜 인연을 이어온 프랑스 건축가 로라 곤잘레즈 Laura Gonzalez의 협업으로 빛을 발한다. 호텔 명칭은 지역 분위기에 맞춰 일본어로 꽃이라는 뜻을 가진 ‘하나’라 이름 붙였다. 실제 호텔에 들어서면 체크인을 위한 작은 테이블에 일본식 꽃꽂이 장식이 눈에 띈다. 올리버 레이온은 프랑스와 아시아적 이미지의 조합을 위해 왕자웨이 감독의 영화 속 장면, 패선 사진작가 글렌 러치포드의 히치콕 스타일 이미지, 헥토르 기마르의 아르누보 디자인을 참조했다고 한다. 동서양의 아름다움을 모두 느낄 수 있는 파리의 이색 호텔로 손꼽히는 이유다. 호텔 레스토랑의 메뉴도 프랑스와 아시아 전통 방식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메뉴가 주를 이룬다. 마지막으로 호텔 위치가 오페라 가르니에, 루브르 박물관, 생토노레 거리, 갤러리 라파예트까지 모두 도보로 10분이 걸리지 않는 곳에 있다는 장점도 잊으면 안 된다.
ADD 17 Rue du 4 septembre, 75002 Paris WEB www.hotelhana-paris.com/en
INSTAGRAM @hotelhana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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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관(파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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