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에서 72시간 1

상파울루에서 72시간 1

상파울루에서 72시간 1

아트 큐레이터 마크 포티에와 함께한 브라질 상파울루 여행.

1954년에 문을 연 광활한 이비라푸에라 Ibirapuera 공원에는 상파울루 비엔날레의 여러 관이 자리한다. 브라질 문화회관을 디자인한 오스카 니마이어가 설계했다.

프랑스와 브라질을 오가며 독립 전시 커미셔너로 일하며, 스스로를 ‘문화활동가’라고 정의하는 마크.

“처음 리우데자네이루에 도착했을 때에는 상파울루를 싫어했어요. 너무 지나치게 크고, 숨막히고, 복잡하고, 혼잡하니까요. 이곳에서의 삶은 고돼요. 한가로이 거닐면서 알게 되는 도시가 아니랍니다.” 독립 전시 커미셔너이면서 파리와 리오를 오가며 대형 컬렉션 큐레이터로 일하는 마크 포티에 Marc Pottier가 털어놓는다. 그는 20년 넘게 리우에서 살고 있다. 자신을 ‘이 시대의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들을 위해 일하는 문화활동가’라고 정의하는 그는 예술의 프리즘을 통해 2000만 인구가 사는 이 메가도시를 섭렵했다. 그는 로즈우드 마타라초 Rosewood Matarazzo 호텔 큐레이션처럼(브라질 아티스트와 장인 57명, 국제적으로 유명한 작가가 만든 450점 이상의 놀라운 상설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다) 큰 규모의 프로젝트를 여러 번 진행한 덕분에 풍부함과 다양성이 매력적인 이 도시의 ‘문화적 불꽃’에 사로잡혔다. 마크 포티에는 “이 도시 도처에서 예술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비엔날레 중 하나인 상파울루 비엔날레를 시작으로 오스카 니마이어 Oscar Niemeyer, 리나 보 바르디 Lina Bo Bardi 같은 유명 건축가들이 디자인한 아이코닉한 건축물과, 각각의 개성이 물씬 담긴 모더니스트의 집과 컨템퍼러리 아트를 선보이는 갤러리, 그리고 이 지역 고유 예술과 지금 번성하는 스트리트 아트까지 마크 포티에는 눈과 정신을 초자극하는 상파울루 곳곳으로 우리를 데리고 간다. “이 도시를 계속해서 발견하고 있어요. 결코 다 둘러보지 못한 걸 기뻐하면서 말이죠.”

MASP
주요한 문화 거점인 상파울루 아트 뮤지엄은 브루탈리즘 건축과 탁월한 박물관 관리뿐만 아니라 풍부하면서도 다양한 컬렉션으로 두각을 나타낸다. 1947년에 언론계의 거물 아시스 샤토브리앙이 설립한 곳으로서 브라질은 물론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아메리카에서 컬렉션한 작품을 고대부터 컨템퍼러리를 아우르며 1만1000여 점 소장하고 있다.

ADD Avenida Paulista, 1578

WEB Masp.org.br

PIVÔ
1960년대 오스카 니마이어가 디자인한, 유명한 주거용 마천루 코판 Copan 아래층에 자리한 아트 센터 피보. 마크가 ‘아주 세련된 대안 공간’이라고 묘사하는 곳인데, 컨템퍼러리 아트 전시와 함께 리서치 웹사이트, 아티스트 레지던시, 국제적인 아트 스쿨(특히 니스 Nice의 빌라 아르송 Villa Arson)과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ADD Avenida Ipiranga, 200

WEB Pivo.org.br

A CASA DO PORCO
마크 포티에가 좋아하는 레스토랑. 고급 시골 요리의 전당인 곳으로 ‘돼지의 모든 것이 좋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셰프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미식 전도사이자 상을 여러 번 받은 야나이나 토레스 루에다. 편하게 꾸민 즐거운 분위기에서 머리부터 꼬리까지 모든 부위의 돼지요리를 맛볼 수 있다. 꼭 예약할 것!

ADD Rua Araujo, 124

WEB Acasadoporco.com.br

상파울루 비엔날레가 있는 이비라푸에라 공원에 자리한 같은 이름의 오디토리엄. 이 도시의 놀라운 건축물 중 하나로 오스카 니마이어가 1950년대에 디자인했지만 2000년대가 되어서야 마무리되었다.

SESC POMPEIA
모든 사람에게 풍요로운 문화의 온상이 되고자 하는 SESC 폼페이아는 술통을 제작하던 옛 장소에 이탈리아 건축가 리나 보 바르디가 브루탈리즘 건축을 더하면서 개성을 갖게 되었다. 이곳에서는 전시와 만남, 연극, 스포츠, 서점, 놀이, 요리, 솔라리움 등 사회 활동을 일으키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런 분야에서 모델이 되는 곳이다.

ADD Rua Clelia, 93

WEB Sescsp.org.br

CASA DA VOVÓ
옛 시다데 마타라초 Cidade Matarazzo 산부인과 병원에 생긴 로즈우드 호텔의 비밀스런 스피크이지 바. DJ의 음악을 들으며 칵테일을 마실 수 있는데, 낡고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세심하게 대조를 이룬다. 벽에는 비르질리오 네토 Virgílio Neto(마크 포티에가 점찍은 브라질의 컨템퍼러리 아티스트 중 하나)의 몽환적인 일러스트레이션이 그려져 있고, 분위기는 친근하면서 활기차다.

ADD Rua Itapeva, 435, Rosewood Hotel

CICLOVIA RIO PINHEIROS
핀헤이로스 Pinheiros 강과 지하철의 공중 라인을 따라 이어지는 20km 정도의 녹지는 토요일마다 매우 붐비는 산책로이다. 자전거 전용 도로와 강 위에 설치된 육교, 식사 장소가 있고, 유쾌한 카피바라 가족을 구경할 수 있다.

LIVRARIA MEGAFAUNA
아이코닉한 건물 코판 1층에 자리한 서점 메가파우나는 이곳만의 기준을 갖고 ‘책의 다양성’을 표방한다. 다양하면서 명확한 큐레이션과 대화 소재를 제공하는 계절 테마, 그리고 수준 높고 젊은 앨범 컬렉션까지. 게다가 책을 넘겨보면서 머물 수 있는 작은 카페도 있다.

ADD Avenida Ipiranga 200 Copan

WEB Livrariamegafauna.com.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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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데노-브레 Anne Desnos-Bre

Photographer

루이즈 데노 Louise Desn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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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gance Concrete

Elegance Concrete

Elegance Concrete

견고한 내구성과 구조적 미학으로 탄생한 콘크리트의 재발견.

1 네오 디자인 스튜디오 Neo Design Studios, 마인드셋 레드 Mindset Red 바우하우스에서 영감을 얻은 그래픽적인 디자인의 벽 장식 오브제. 재활용 목재 섬유판에 미네랄 콘크리트를 덮어 수작업으로 제작했다.

2 101 코펜하겐 101 Copenhagen, 스컬프트 스툴 Sculpt Stool 콘크리트 건물의 구성 요소와 무브먼트를 단순한 블록으로 표현한 스툴.

3 보워 스튜디오 Bower Studios, 콘크리트 멜트 체어 Concrete Melt Chair 녹아내린 듯한 콘크리트 형태가 위트 넘치는 체어.

4 폴 콕세지 Paul Cocksedge, 슬럼프 콘솔 콘크리트 Slump Console Concrete 원형과 사각형 콘크리트 다리 위에 유리 상판을 얹어 얇고 날렵한 느낌을 구현한 콘솔.

5 클라시크 스튜디오 Clasik Studio, 코코로 티 테이블 Kokoro Tea Table 일본 미니멀리즘에서 영감을 받아 단순한 구조로 완성한 티 테이블. 일본 전통 색조를 연상시키고자 검은색과 빨간색을 사용했다.

6 프랑수아 레비 François Lévy, 모노블록 램프 의자 01 Monobloc Lamp Chair 01 아트 갤러리 분룸 Boon Room과 협업한 모노블록 시리즈. 길쭉하게 솟은 등받이 기둥에 조명을 결합한 것이 특징.

7 마틴 라포레 Martin Laforet, MCL2 C 프랑스 예술가 마틴 라포레가 카펜터스 워크샵 갤러리 Carpenters Workshop Gallery에서 선보인 컬렉션 조명. 오크나무와 콘크리트 등 산업과 건축 자재를 결합해 조각적인 오브제로 구현했다.

8 제임스 헤이우드 James Haywood, 컨트롤+알트+디컨스트럭트 CTRL+ALT+DECONSTRUCT 건축을 베이스로 산업 폐기물을 활용해 콘크리트 오브제를 만드는 디자이너 제임스 헤이우드의 조명. 단단한 재료의 본질과는 색다른 부드러운 곡선 형태가 돋보인다.

9 토스코 스튜디오 Tosco Studio, 플라워 파워 테이블 Flower Power Table 컬러풀한 콘크리트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포르투갈의 디자인 스튜디오 토스코. 부드러운 곡선으로 꽃잎의 둥근 형태를 표현했다.

10 101 코펜하겐, 브루투스 체어 Brutus Chair 20세기 중반 브루탈리즘 건축 운동에서 영감을 받은 브루투스 컬렉션. 경량 섬유 콘크리트를 사용해 독특한 질감과 구조적인 건축 라인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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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My 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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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위를 환하고 화사하게 밝혀줄 디자인 테이블 램프.

1 기디니 1961 Ghidini 1961, 잭 프루트 테이블 램프 Jack Fruit Table Lamp 캄파나 Campana 형제가 디자인한 테이블 램프. 천공된 전등갓 사이로 퍼져 나온 빛은 마치 열대 우림 나뭇잎 사이를 통과하는 빛처럼 아름답다.

2 엘리엇 반스 Elliott Barnes, 테이블 램프 이칸다 Table Lamp Iqanda 아르데코 시대에 선호한 타조 알 껍데기를 전등갓으로 사용한 테이블 램프. 24캐럿 골드 디테일과 청록색 베이스의 조합이 돋보인다.

3 마르시카 포사티 Marsica Fossati, 미드나이트 메리 테이블 램프 Midnight Mary Table Lamp 1920년대 스타일에서 영감받은 테이블 램프. 전등갓은 황마 소재를
적용했다.

4 레 퍼스트 Les First, 코랄리 터콰이즈 Coralli Turquoise 이탈리아 전통에서 영감을 받는 디자이너 마시모 마르코의 제품. 대비되는 컬러와 섬세한 세라믹 산호 가지 디테일이 멋스럽다.

5 피에르 요바노비치 Pierre Yovanovitch, 미니 마르샤 Mini Marsha 점토 소재의 베이스와 반투명 유리로 만든 테이블 램프. 베이스에는 공예적 느낌을 자아내는 디테일들이 숨어 있다.

6 마아르텐 드 슬레어 Maarten De Ceulaer, 스테인드 글라스 시리즈 Stained Glass Series 알록달록한 스테인드 글라스와 대리석 소재 베이스가 어우러진 테이블 램프는 닐루파 갤러리와 함께 선보인 것.

7 가체 앤 디모프스키 Garcé & Dimofski, 체크메이트 램프 Checkmate Lamp 마치 건물을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이 귀여운 테이블 램프. 손으로 하나하나 조각한 원목 베이스와 무광택 세라믹 전등갓으로 이루어져 있다.

8 세레나 콘팔로니에리 Serena Confalonieri, 라일라 Layla 오래된 석유 램프 디자인에서 영감받는 테이블 램프. 핸드 블로운 유리 소재로 제작했으며 곡선과 줄무늬 디자인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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