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비통이 해석한 한국의 맛

루이 비통이 해석한 한국의 맛

루이 비통이 해석한 한국의 맛

도산에 위치한 루이 비통 매장 3층에는 브랜드의 헤리티지인 ‘여행’에서 영감을 받은 카페가 자리한다. 올여름, 루이 비통 도산 카페가 첫 번째 여정인 ‘프랑스’로의 여행을 마치고 두 번째 여정인 ‘한국’을 중심으로 한 신메뉴를 선보인다. 한국의 대표적인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 메뉴를 준비한 것. 참외 스무디, 오미자 라임 에이드, 쑥 아이스 라떼 같은 시원하고 상큼한 음료부터 무더운 여름을 상쾌하게 보낼 수 있는 망고와 홍시로 만든 빙수, 수박 슬러시 등을 선보인다. 한국의 전통 과자인 한과를 재해석한 디저트도 맛볼 수 있다. 약과 페이스트리와 약과 아이스크림 등이 바로 그것. 루이 비통의 헤리티지와 한식의 조화를 즐겨보기 바란다. TEL 02-3432-1854

CREDIT

에디터

TAGS
소울풀하고 펑키한 파리의 그루비 바

소울풀하고 펑키한 파리의 그루비 바

소울풀하고 펑키한 파리의 그루비 바

소울풀하고 펑키한 파리의 여름밤을 즐기고 싶다면 그루비 바로 향하자.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파리는 날마다 축제’라고 말했다. 그는 젊은 날 파리에서 기자 생활을 하며 다양한 경험을 했는데, 이때의 이야기를 회고록으로 썼다. 파리의 여름은 무덥지 않은 날씨에 해가 길어 세계 각국에서 여행객이 모여든다. 그리고 2024년은 지구인의 축제, 하계 올림픽이 절정을 향해가며 파리의 여름을 더욱 빛내고 있다. 전 세계의 응원단과 파리를 즐기러 온 여행객으로 도시 전체가 들썩이고 있어 헤밍웨이의 문장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올여름 파리를 방문한다면 반드시 해봐야 하는 것으로 센 강변에서 사랑하는 이들과 와인 한잔 하기, 루프톱 바 가보기, 그리고 밤 문화 즐기기를 꼭 추천하고 싶다. 이 외에도 파리의 밤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너무 많아 선택이 쉽지 않다.

1970년대 풍의 펑키하고 레트로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그루비 바 내부 전경.

이번에 소개하는 그루비 바 Grouvie Bar가 좋은 대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루비 바는 오데옹 지역에 위치한다. 실제 오데옹 지역은 헤밍웨이가 생 제르망 데 프레 지역과 함께 파리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 곳이다. 이곳은 소르본 대학과 오데옹 대학 등 대학가가 있어 다른 지역에 비해 음식이나 음료 가격이 아주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젊은 층을 위한 트렌디한 매장부터 학문적 분위기의 유서 깊은 곳까지 다양한 분위기를 접할 수 있다. 그루비 바는 재미있게도 이 두 분위기를 모두 느낄 수 있다. 2023년 오픈한 1층의 레스토랑 ‘브라세리 데 프레’는 누벨 가르드 그룹 소속으로 전통적인 프랑스 요리를 지나치게 무겁지 않은 분위기로 즐길 수 있어 지금까지 많은 인기가 있다. 레스토랑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가면 분홍빛이 가득하고 디스코 볼과 천장의 거울 장식이 눈에 띈다. 안쪽으로 들어서면 70년대 풍의 펑키하고 소울이 넘치는 레트로한 바가 등장한다. 장식만 화려한 것은 아니다. 그루비 바를 책임지고 있는 바텐더는 2016년 세계 믹솔로지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제니퍼 르 네세 Jennifer Le Nechet’로 다양한 재료를 창의적으로 결합하여 독특한 맛과 향을 창조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저녁 10시 30분부터 새벽 1시 30분까지 다양한 아티스트의 콘서트가 열려 파리의 밤을 짜릿하게 즐기기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2016년 세계 믹솔로지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제니퍼 르 네세의 다양한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

매주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다앙한 아티스트들의 콘서트가 열린다.

ADD 6 Cour du Commerce Saint-André 75006 WEB lanouvellegarde.com/en/grouvie

CREDIT

에디터

라이터

진병관(파리 통신원)

TAGS
파리에 가면

파리에 가면

파리에 가면

파리가 기존의 옷을 벗고 올림픽이라는 의상으로 갈아입었다. 유적지나 상징적인 장소가 경기장이 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이벤트도 활발하다. 스포츠 열기로 가득한 파리의 여름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 장소 네 곳을 소개한다.

개관 이래 최초 오픈,
오르세이 뮤지엄 테라스

화려한 칵테일 바가 들어선 오르세이 뮤지엄 모습.

오르세이 뮤지엄은 지금껏 단 한 번도 시도하지 않은 테라스 사용을 올림픽 개막식 날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센강이 바로 앞에 펼쳐지는 테라스에서 개막식을 관람할 수 있도록 시민 30명을 초청하기로 한 것. 에어비엔비와 협업으로 이루어진 이번 행사의 공간 디자인은 마티외 르아뇌르 Mathieu Lehanneur가 맡았다. 올림픽 성화봉을 디자인한 르아뇌르는 성화봉과 함께 그의 디자인 작품들을 전시하면서 파리 최고의 바텐더, 디제이와 함께 개막식 당일 호스트로서 시민들을 맞이한다. 1986년 개관 이래 치르는 가장 화려한 파티로 기록되지 않을까.
ADD Esplanade Valéry Giscard d’Estaing Paris

세상 가장 시크한 탁구장,
인디아 마다비 갤러리

갤러리에서 탁구를 즐기는 모습.

디자이너 인디아 마다비 India Mahdavi는 미래적이면서 독특한 컨셉트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크로스비 스튜디오 Crosby Studios의 창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해리 누리에브 Harry Nuriev를 초대해 자신의 갤러리를 반사 실버 코팅으로 완전히 덮인 탁구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전시 제목은 <매치 포인트 Match Point>. 디자인 갤러리지만 이번에는 누구나 입장해 탁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니 생-제르망-데-프레를 지난다면 은색 큐브 안에서 반짝이는 라켓을 쥐고 게임할 수 있는 체험의 기회를 놓치지 말자.

기간 6월 22일~8월 2일 ADD 29 rue de Bellechasse Paris

금메달을 꿈꾸며, 겔랑 샹젤리제

조르주 루스, <쇼도시마 Shodoshima>, 2018.

이자벨 무노즈, <목소리에 금이 가다 L’or pour la voix>, 2024.

모르바리드 K, <에코톤 Ecotone 10>, 2019.

모든 올림픽 참가자들이 꿈꾸는 금메달에 대한 상징성을 탐구한 현대미술 전시 <오르 노므 Or Norme>가 샹젤리제에 위치한 겔랑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열린다. ‘금의 기준’ 그리고 ‘기준에서 벗어난’이란 두 가지 의미를 지닌 전시 제목 ‘오르 노므’는 브랜드의 시그니처 색이기도 한 금을 색다르게 기념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금이라는 광물이 가진 가능성을 탐구한 예술가 18명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브 클랭 Yves Klein의 골드 리프 시리즈 중 3000장의 금종이가 사용된 테이블 <테이블 모노골드 Table Monogold>도 그중 하나다. 붐비는 샹젤리제 거리에서 차분히 미술감상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면 부담 없이 무료입장할 수 있는 겔랑 매장의 지하 갤러리를 방문해보자.
기간 6월 6일~9월 12일 ADD 68 Avenue des Champs-Élysées Paris

현대미술관이 아닌 올림픽 테마 파크,

라파예트 앙티시파시옹

로데오의 움직임이 적용된 상하로 동작하는 인터렉티브 자전거 경기.

유아들을 위한 스토리텔링 나무.

마레지구에 위치한 현대미술관 라파예트 앙티시파시옹 Lafayette Anticipation은 올림픽 기간 내내 새로운 스포츠 관행을 갖춘 몰입형 인터랙티브 테마 파크로 변신한다. ‘골드 러시’라는 뜻의 전시 타이틀 ‘라 후에 베흐 로흐 La Ruée vers l’Or’는 전시를 표방한 놀이터라고 봐야 적절하다. 알프레드 노벨 Alfred Nobel 고등학교 학생들과 협업해 개발한 비디오 게임, 미니 풋 골프, 스크린 퀴즈 등은 상상 이상으로 혁신적이며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램 쿨하스가 디자인한 독특한 구조의 공간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시각적 코드를 차용하게 되면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된 기회!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기간 6월 22일~9월 1일 ADD 9 Rue du Plâtre Paris lafayetteanticipations.com

CREDIT

에디터

라이터

양윤정

TA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