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의 기대로 뜨겁게 달아오른 프랑스 파리. 올해 파리 방문을 계획 중이라면 여길 주목하자. 어느 곳을 선택해도 만족스러울 신상 부티크 호텔 3곳.
생동감 넘치는 팔레트, Hôtel De La Boétie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조식을 즐길 수 있는 브렉퍼스트룸.
브렉퍼스트룸과 이어진 라운지 모습.
대비되는 컬러와 디자인 패턴이 돋보이는 객실 모습.
따뜻한 환대가 느껴지는 로비.
핑크와 그린의 색상 대비가 느껴지는 레트로한 분위기의 욕실.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스웨덴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비타 휴먼 Beata Heuman은 파리 내에서 흔치 않은 디자인 호텔을 만들어냈다. 그는 평소 시적인 분위기와 생생한 컬러를 이용해 벽지, 손잡이, 러그, 조명 등 개성 있는 디자인을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호텔의 대리석 로비와 복고풍 리셉션에서 볼 수 있듯, 이 건물이 지닌 역사적 코드와 유산을 그대로 보존했다. 피렌체를 여행할 때 메디치 예배당의 대리석 바닥에서 영감을 받은 태피스트리로 침대 헤드보드를 디자인한 것이 대표적인 예. 객실 40개에는 직접 디자인한 나무 책상과 탁자를 배치하고, 신중하게 컬러 팔레트를 결정했다. 때로는 장난스럽고 연극적인 빈티지 장식 등을 곳곳에 배치했고, 우아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의 객실에서는 유쾌함이 묻어난다. WEB www.hoteldelaboetie.com
모더니즘으로부터, Norman Hôtel
테라스가 딸린 스위트룸의 거실 모습.
그래픽 디자이너이던 노먼 아이브스의 취향을 호텔 곳곳에 녹였다.
주니어 스위트 코너룸의 테라스 모습.
가장 높은 층에 자리한 스카이 스위트룸의 거실 전경.
개선문 부근에 자리한 노먼 호텔은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 20세기 중반 미국 모더니즘의 주요 인물 중 한 명이자 화가, 그래픽 디자이너인 노먼 아이브스 Norman Ives에 대한 경의를 표한다. 디자인을 맡은 건축가 토마스 비달렌크 Thomas Vidalenc는 1960년대를 풍미한 색상과 단순함, 기능적이고 조화로운 형태에 대한 노먼 아이브스의 취향을 호텔 전반에 녹여냈다. 곡면 유리창과 석재 외관으로 장식한 차분한 파사드 너머에는 객실 28개와 스위트룸 8개가 자리한다. 객실 내에는 로즈우드 소재의 헤드보드와 천연 울 소재의 묵직한 커튼, 기하학적 패턴이 돋보이는 카펫 등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욕실에 놓인 강철과 유리, 대리석 소재의 세면대가 모더니즘 시대를 떠오르게 한다. 라운지에는 리셉션 대신 벽난로를 배치해 누구나 집처럼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만든 배려가 돋보인다. WEB hotelnorman.com
파리지앵의 정수, Villa-Des-Prés
사우나 안에서 바라본 수영장 모습.
객실 내부에 프랑스 현지 예술가들의 작품을 걸었다.
아르데코 풍을 느낄 수 있는 욕실 모습.
따뜻하면서도 예술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객실.
서점과 출판사, 오데옹 극장, 에콜 데 보자르, 미술관 등 파리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꼽히는 생제르맹 데프레 지역에 문을 연 빌라 데프레. 이곳은 인테리어 디자이너 브루노 보리오네 Bruno Borrione가 목재와 가죽, 석재를 창의적이고 정교한 조합으로 완성한 호텔이다. 객실 34개는 전반적으로 파리지앵의 라이프스타일을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프랑스 예술가들이 제작한 50점 이상의 원본 예술 작품을 곳곳에 걸었다. 호텔 리셉션에 걸린 예술가 루도비크 필리폰 Ludovic Philippon의 노란색 색조 추상 풍경이 편안하면서도 환영하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객실 내에는 가죽 소재의 헤드 보드와 황동 소재로 만든 침대 옆 탁자, 금속 사이드 테이블, 석고 갓이 달린 램프 등을 배치해 따뜻한 아르데코 스타일과 전형적인 파리지앵 스타일을 함께 느낄 수 있다. WEB www.villadespr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