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게 된 한국 1 – 고미술과 고가구가 있는 집

알게 된 한국 1 - 고미술과 고가구가 있는 집

알게 된 한국 1 - 고미술과 고가구가 있는 집

모셔놓는 미술 말고 일상에서 향유하는 고미술품과 고가구가 있는 집.

두손갤러리 김양수 대표의 집에서 발견한 OLD&NEW 스타일.

시대를 알 수 없는 거실 

벽에 걸린 작품은 데미안 허스트의 <The Last Supper>. 여러 가지 색상의 얼굴이 그려진 러그는 산드로 치아의 <Faces>.

원목 테이블 앞에 배치한 의자는 루이 고스트. 율동감 있는 종이 의자는 비트라 위글 체어.

멋스러운 돈궤 위에 올린 테이블은 자개 옻칠상.

아침을 여는 의식

양 옆에 놓인 탑은 고려시대 동서철탑. 보살상은 3세기에 제작된 간다라 시대 작품. 멤피스 크리스털 테이블은 미켈레 데 루키 디자인.

일반적인 회화와 달리 종이에 그림을 그리고 이를 직조하여 직물의 구조로 표현한 조선시대 희귀품 지직화.

작은 우주

사람 형태를 닮은 에토레 소트사스의 칼톤 북케이스. 위층에는 고려시대의 용 손잡이 청동잔을,

아래층에는 고려 금속공예와 이수경 작가의 작품이 놓여 있다.

붉은색 옻칠을 한 소반은 이탈리아 디자이너 마르코 자누소 주니어가 자개를 재해석한 제품으로, 상판에는 작은 모양의 자개 장식이 있다. 오른쪽에는 꽃잎이 탐스럽게 피어난 모란을 담은 조선시대 궁 모란목 병풍. 카펫은 유앤어스.

민화 까치호랑이 걸려 있는 서재 

책상 위에는 데미안 허스트와 이수경 작가의 작품을 진열했다.

나란히 놓여 있는 데미안 허스트의 두 작품. 죽음의 색인 검은빛을 강조한 해골 과 파라세타몰이라는 해열진통제를 하얀 대리석으로 조각한 . 플라워 패턴 테이블은 통영자개테이블.

조선시대의 카펫 조선철

벽면에는 산과 동식물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재미있는 풍경의 조선철을 걸었다. 귀엽고 해학적으로 표현한 말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선반에는 이수미 작가의 작품과 유리제품은 조현성 작가, 금속 굽 그릇은 정유리 작가 작품. 왼쪽 아래에는 조선조 목공예 작품들. 카펫은 유앤어스.

병풍에 푸른 선을 그은 이우환 작가의 작품 <대련>. 조선시대 반원형 소반과 도자기 파편으로 만든 이수경 작가의 작품을 그 앞에 두었다. 걱정 물고기 인형은 모노콜렉션.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임태준

어시스턴트

채민정

스타일링

김나리(엔알디자인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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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게 된 한국 3-역사가 숨쉬는 예술의 무대

알게 된 한국 3-역사가 숨쉬는 예술의 무대

알게 된 한국 3-역사가 숨쉬는 예술의 무대

정동은 한국 근대 문명의 발상지로서 수많은 역사적 사건과 인물의 흔적을 담고 있다. 이곳에 위치한 정동 1928 아트센터는 그 속에서 근대와 현대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현재는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중앙 상부의 삼각형 박공과 중앙 현관을 장식하는 4개의 기둥이 인상적이다. 육중하고 심플한 외관은 검소하고 실용적인 삶을 강조하는 구세군의 신앙정신을 그대로 반영한다.

내부 역시 극도의 간결함을 추구했다. 특히 보나 기둥조차 없이 설계된 2층 강당은 독특한 지붕 짜임 구조인 목조 트러스(삼각형의 골조 모양)로 지붕을 떠받치고 있다.

“정동은 한국 근대 문명의 발상지로서 정치, 외교, 교육, 종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곳에는 최초의 외교 공관과 근대 교육기관이 자리 잡고 있었고, 조선 말기의 정치적 중심지로서도 큰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덕수궁과 중명전이 이곳에 위치하며 고종 황제의 대한제국과 그 마지막을 목격한 장소로 역사적 상징성도 큽니다.” 구세군역사박물관장과 서울정동협의체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황선엽 사관이 말했다. 정동은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국의 근대화 과정을 상징하는 지역으로 자리 잡았다. 그중에서도 특히 <메종> 창간 30주년 기념 전시 <메종 투 메종 2024: 모르는 한국>의 주 무대이기도 한 정동 1928 아트센터(옛 구세군중앙회관)는 정동의 역사적 의미를 가장 잘 보여주는 건축물이다. 1908년 시작된 구세군의 한국선교 20주년 기념으로 1926년 설계를 시작해 1928년 완공된 구세군중앙회관은 과거 기독교 신학대학으로 사용되었으며, 현재까지 그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기독교 관련 건축물 중 하나이다. 신앙적 모토를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는 이 건물의 외관은 육중하고 심플한 모습으로 검소하고 실용적인 삶을 강조하는 구세군의 신앙정신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완벽한 좌우 대칭과 장식적 요소를 배제한 구조는 영국 클랩톤의 콘그레스 홀 Clapton Congress Hall을 모델로 삼아 지은 것이다. 특히 신고전주의 양식을 반영해 중앙 현관을 떠받치고 있는 네 개의 기둥과 적벽돌조 외관은 신앙을 강조하는 구세군의 철학을 구현한 것으로 평가를 받으며 현재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20호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90여 년간 선교와 교육의 목적으로 사용되어온 구세군중앙회관은 2019년 새로운 변화를 맞이한다. 정동의 근대와 현대의 역사 문화를 체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 ‘정동 1928 아트센터’로 새로운 시작을 알린 것. 건물 자체가 지닌 역사적 가치를 뛰어넘어 이제는 다양한 문화적 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변모한 것이다. 그 자체로 하나의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는 정동 1928 아트센터가 올여름의 끝자락에서 <메종 투 메종 2024: 모르는 한국> 전시를 통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중요한 문화적 중심지로서 다시 한 번 그 위치를 확고히 한다. 사람과 문화를 연결하고 시대를 초월한 문화적 아이콘, 정동 1928 아트센터의 두 문이 활짝 열린다. ADD 서울시 중구 덕수궁길 130 구세군중앙회관

<메종 투 메종 2024> 전시 기간에는 이곳에서 커피머신 브랜드 유라와 함께하는 커피 클래스가 열릴 예정이다.

단조로운 구조의 1층 복도와 입구.

시간의 역사를 잇는 유산, 구세군역사박물관

구세군역사박물관은 한국 구세군이 1908년부터 펼쳐온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역사와 문화의 체험 공간이다. 1928년 구세군 사관학교로 건축되어 성직자를 교육하는 신학대학으로 사용된 이 박물관은 구세군사관학교가 과천으로 캠퍼스를 이전한 1985년부터 구세군중앙회관으로 명칭을 개정했다. 2002년에는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20호로 선정되며 근대 건축물 문화재로서 정동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2003년 설립된 구세군역사박물관에는 100년이 넘는 성경과 찬송가를 비롯한 유서 깊은 기독교 문화유산과 구세군 유물, 그리고 구세군 사회봉사 역사와 ‘자선냄비운동’의 유물을 상설 전시하고 있으며 구세군악기전시관, 영상미디어관, 자선냄비체험관도 설치되어 있다.

정동 1928 아트센터 바로 옆에 자리한 구세군역사박물관.

골목길에 설치되어 있는 철문에서 예스러움이 느껴진다.

문화역사의 명소이자 체험학습 현장인 구세군역사박물관. 전시관과 미디어관, 체험관 등이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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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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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의 선율

소나무의 선율

소나무의 선율

오페라 갤러리가 창립 30주년 기념전 <Timeless Expressions: Korean Art>를 8월 29일부터 9월 30일까지 개최한다. 갤러리를 대표하는 한국 작가 6인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깊이 있고 감각적인 작가의 예술 세계를 선보인다. 그중 동 파이프로 구부러진 형태의 소나무를 형상화한 이길래 작가의 입체 조각은 과거보다 더욱 섬세하고 숙련된 기술로 자연스러운 흐름과 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 이길래 작가가 표현한 소나무의 부드러운 곡선과 섬세한 결을 감상해보길. TEL 02-3446-0070

©오페라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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