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고 푸른 하늘에 말이 살찌는 가을이 왔다.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계절인 만큼 입맛을 다시게 하는 제철 음식이 한가득인 요즘. 가을에 놓칠 수 없는 제철 음식들을 소개한다.
대하 스테이크
대하는 지금부터 12월까지 가장 통통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으며 구이, 튀김, 찜 등 다양한 조리법을 즐길 수 있는 식재료 중 하나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날씨가 쌀쌀해지는 지금 더욱 먹기가 좋다. 풍부한 단백질, 칼슘, 타우린으로 간 기능 개선과 피로회복에 좋지만 비타민과 섬유질이 다소 부족해 양배추와 같은 채소와 궁합이 좋다. 몸이 투명하고 윤기 나며 껍질이 단단하고 머리와 꼬리가 제대로 붙어 있는 것이 신선한 대하이므로 꼼꼼히 따져 선택하자.
붓기를 가라앉히는 데 좋은 호박은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고, 특히 늙은 호박에 함유된 루테인 성분이 암 예방 효과가 있어 가을 제철 보양식으로 즐길 수 있다.
Receipe
버터넛스쿼시를 곁들인 대하 스테이크
재료
버터넛스쿼시 1개, 고구마 4개, 밤 12개, 올리브유 4큰술, 소금 · 굵은 후춧가루 조금씩, 대하 12마리, 버터 4큰술, 후춧가루 조금, 드레싱(석류알 1개분, 후춧가루 · 이탈리아 파슬리 조금씩), 카이엔 페퍼 조금
1 버터넛스쿼시는 반으로 잘라 씨를 제거한다. 고구마는 껍질째 깨끗이 씻어 반은 껍질에 칼집을 낸다.
2 오븐 팬에 1의 버터넛스쿼시, 고구마, 밤을 넣고 올리브유, 소금, 굵은 후춧가루를 뿌려 180°C로 예열한 오븐에서 40분 동안 익힌다.
3 대하는 내장과 수염을 떼어내고 깨끗이 씻는다.
4 달군 팬에 버터를 녹이고 대하를 노릇하게 구워 후춧가루를 뿌린다.
5 드레싱 재료의 석류알, 레몬즙, 후춧가루를 섞는다. 이탈리아 파슬리를 곱게 다져 넣고 섞어 드레싱을 완성한다.
6 접시에 2의 버터넛스쿼시, 고구마, 밤과 4의 대하를 보기 좋게 담고 5의 드레싱을 뿌린다. 취향에 따라 카이엔 페퍼를 뿌린다.
꽃게찜
가을에 통통하게 살이 오른 게는 꽃게찜부터 튀김, 볶음 요리, 게장까지 다양한 게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지방이 적고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다이어트에도, 성장기 어린이에게도 좋은 식재료이다. 갖가지 레시피와 함께 여러 소스를 곁들여 맛있고 다양하게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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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 소스, 간장 소스, 겨자 소스를 곁들인 꽃게찜
재료
꽃게 4마리, 청주 50cc, 겨자 소스(식초 3큰술, 겨자 · 마요네즈 2큰술씩, 설탕 · 꿀 1큰술씩, 소금 조금), 홍시 소스(으깬 홍시 1컵, 식초 1큰술, 꿀 2작은술, 고추기름 3작은술), 간장 소스(간장 2큰술, 잘게 자른 미나리 1줄기분, 식초 1작은술, 올리고당 4큰술, 양파 슬라이스 조금, 곱게 다진 양파 조금, 물 3큰술, 참기름 1/2큰술
1 꽃게는 솔을 이용해 손질한다.
2 꽃게를 찜통에 15분간 쪄서 5분 정도 뜸을 들인다. 물에 청주를 넣으면 비린내를 없앨 수 있다.
3 접시에 꽃게를 담고 홍시 소스, 간장 소스, 겨자 소스를 곁들인다.
영양밥
은행은 길을 걸으며 우리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존재이지만 딱딱한 껍질을 벗기고 소금에 살짝 볶으면 이보다 고소할 수가 없다. 이렇게 볶아 먹거나 밥이나 다른 요리에 함께 넣으면 더욱 풍부한 맛과 영양을 더해준다. 열량이 낮고 지방이 적어 다이어트에 좋고 기력 회복에 좋아 알고 먹으면 보약인 재료.
칼슘이 많아 바다의 우유라고도 불리는 굴은 식감과 비릿한 맛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식재료이기도 하다. 굴 특유의 맛을 즐기기 힘들다면 굴튀김, 굴밥 또는 레몬을 곁들여 비릿한 맛을 없애고 고소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레몬의 비타민C가 굴의 철분 흡수를 도와 궁합이 좋기도 하다. 철분 이외에도 풍부한 칼슘, 구리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빈혈을 예방하고 지방과 칼로리도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은 만능 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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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영양밥
재료
햅쌀·물 1컵씩, 굴 1/2컵, 대추 2개, 당근 50g, 우엉 (10cm) 1토막, 은행 6개, 청주 1작은술, 장식용 참나물, 참기름 1/4작은술, 간장 양념장(간장 1큰술, 송송 썬 부추 5줄기분, 다진 마늘 1쪽분, 참기름 1/2작은술, 고춧가루 1/4작은술), 소금 조금
1 햅쌀은 흐르는 물에 씻고 체에 밭쳐 30분간 불린다.
2 굴은 엷은 소금물에 흔들어 씻고 체에 밭쳐 물기를 제거한다.
3 손질한 굴에 참기름을 넣고 버무린다.
4 대추는 돌려 깎아 씨를 제거하고 3등분한다.
5 당근은 1cm 두께로 잘라 반달 모양으로 썬다. 우엉은 어슷하게 썬다.
6 은행은 기름을 두른 달군 팬에 굵은소금을 넣고 볶아 껍질을 벗긴다.
7 냄비에 불린 쌀과 물을 넣고 손질한 재료를 올린다. 뚜껑을 덮고 센 불에서 밥을 짓는다. 한소끔 끓으면 중간 불로 줄여 마저 익히고 밥물이 잦아들면 3의 굴을 올린다. 다시 뚜껑을 덮어 약한 불에서 5분간 뜸을 들인다. 분량의 간장 양념장을 곁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