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조리법만을 더해 맛을 살렸다. 요리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간단하지만, 맛을 보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심플한 연말 홈 파티 식탁.
Fruits
겨울의 과일은 1년이라는 긴 시간을 버틴 만큼 육질이 단단하고 달콤하다. 빨갛고 예쁜 사과는 담백한 리코타 치즈와 곁들여 케이크처럼 장식하고, 새콤한 시트러스류의 과일은 와인에 넣어 술로 마셔보자. 차려놓고 보면 근사한 파티 푸드가 된다.
Seafood
겨울마다 석화는 초장을 곁들여 먹었다면, 올해는 새로운 조합을 시도해보자. 핫소스와 다진 양파, 레몬에 처빌 같은 허브를 약간 더하는 거다. 미리 조금씩 덜어 석화에 올리고 접시에 담아 내면, 작은 노력으로도 근사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조개, 새우 등의 해산물도 끓이는 방식에 약간의 변화를 시도해보자. 육수 대신 화이트 와인을 사용하면 맛도 깊어지고 잡내도 쉽사리 없앨 수 있다.
Vegetables
겨울에 맛이 드는 채소가 있다. 무와 브로콜리, 대파는 1년 내내 볼 수 있지만, 겨울이 가장 맛있다. 특히 겨울 대파는 추위에 견디기 위해 줄기, 잎 안으로 영양분을 축적해 다른 계절보다 훨씬 달다. 팬에 바싹 구워 고소한 들깨가루를 곁들이면 그 자체로 훌륭한 요리다.
리코타 사과 루콜라 샐러드
재료(4인분) 사과 1개, 야생 루콜라 20g, 리코타 치즈 2컵,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4큰술, 소금 · 굵은 후춧가루 조금씩
1 사과는 깨끗이 씻어 웨지 모양으로 썬 뒤 씨를 제거한다. 야생 루콜라는 싱싱하게 씻어 보관한다.
2 그릇에 리코타 치즈를 넓게 깔고 중간 중간 사과를 꽂은 뒤 루콜라를 풍성하게 올린다.
3 소금, 후춧가루, 올리브오일을 뿌린다.
석화 레몬 핫소스 플래터
재료(4인분) 석화 20개, 레몬 2개, 처빌 조금, 핫소스 4큰술,다진 양파 2큰술
1 석화는 깨끗이 씻어 그릇에 보기 좋게 담는다.
2 레몬을 웨지 모양으로 썰어 석화 사이 사이에 끼우고 처빌을 뿌린다.
3 핫소스에 다진 양파를 넣고 버무려 석화에 올린다.
대파구이와 통들깨
재료(4인분) 대파 4대, 올리브오일 · 통들깨4큰술씩, 소금 조금
1 대파는 깨끗이 씻어 15cm 길이로 썬다.
2 달군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다. 대파를 넣고 노릇하게 돌려가며 굽는다.
3 2를 그릇에 담고 소금과 통들깨를 뿌린다.
시트러스 와인 펀치
재료(4인분) 자몽 1개, 오렌지 1개, 라임 · 유자 2개씩, 스파클링 와인 1병, 로즈마리 4줄기, 소금 적당량
1 자몽, 오렌지, 라임, 레몬은 소금으로 문질러 깨끗이 씻은 뒤 필러로 껍질을 벗긴다.
2 스파클링 와인 1컵에 껍질을 넣고 30분간 재운다.
3 잔에 2를 조금씩 넣고 스파클링 와인을 채운 뒤 로즈마리로 장식한다.
해산물 모둠찜
재료(4인분) 가리비 20개, 모시조개 · 백합 500g씩, 분홍새우 20마리, 양파 1개, 마늘 10쪽, 셀러리 2대, 올리브오일 4큰술, 화이트 와인 1/2병, 말린 바질 1/4작은술, 페퍼론치노 4개, 굵은 후춧가루 조금
1 조개는 깨끗이 씻어 해감하고 새우는 씻는다.
2 양파, 마늘, 셀러리는 큼직하게 썬다. 달군 냄비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채소를 넣어 볶는다.
3 향이 나면 해감한 조개와 새우, 화이트 와인, 말린 바질, 페퍼론치노, 굵은 후춧가루를 넣는다. 뚜껑을 덮고 5분간 끓인 뒤 뚜껑을 열고 10분간 끓인다.
4 조개가 입을 벌리면 불을 끈다.
무 크림 파스타
재료(4인분) 무 300g, 물 1/2컵, 생크림 1/2컵, 래디시 1개, 링귀네 200g, 소금 · 굵은 후춧가루 조금씩
1 무는 껍질을 벗기고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압력솥에 물과 함께 넣고 푹 삶는다.
2 1을 곱게 갈아 생크림을 넣고 한소끔 끓인 뒤 소금으로 간한다.
3 래디시는 얇게 슬라이스한다.
4 링귀네는 끓는 물에 소금을 넣어 삶은 뒤 그릇에 담고 2를 붓는다. 래디시로 장식하고 굵은 후춧가루를 뿌린다.
브로콜리 커리 파우더 통구이
재료(4인분) 브로콜리 1송이, 커리 가루 2큰술, 뜨거운 물 1/2컵
1 브로콜리는 통째로 깨끗이 씻는다.
2 커리 가루와 뜨거운 물을 고루 섞어 브로콜리에 바른 뒤 15분간 재운다.
3 2를 155℃로 예열한 오븐에 넣고 20분간 굽는다. 브로콜리가 부드러워질 정도로 익으면 꺼내 접시에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