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별 분류 및 관리 요령
천연 소재
울 : 면양의 털을 원료로 하는 양모를 말하며 섬유의 특성상 카펫 소재로 매우 적합하다. 습도 조절 작용이 있고 탄성 회복력이 우수하다. 부푸는 성질로 볼륨감이 있고 촉감이 좋으며 염색성도 뛰어나다. 보온성은 다른 어떤 섬유와 비교해도 월등히 높다. 하지만 내마모성이 합성 섬유에 비해 약하고 벌레나 곰팡이 등 충해에 약하다.
관리요령 부분 세탁의 경우 젖은 걸레에 중성 세제를 묻혀 두드리듯이 닦아주고 비눗기를 뺀 후 건조하면 된다. 햇별에 오래 노출하면 변색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사용면을 안쪽으로 말아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보관 시 방충제 및 방습제를 넣어두고 통풍이 잘되며 습기가 없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실크 : 촉감이 부드럽고 광택이 나며 보온성이 좋은 고급 천연 섬유 실크는 염색성이 뛰어나 정교하고 아름다운 색감과 문양의 카펫을 만들 수 있다. 천연 소재라는 친환경적인 장점은 있지만 내마모성이 약하고 가격이 높은 것이 단점이고 관리 방법도 까다롭다.
관리요령 세탁은 카펫 전문 클리닝 업체에 의뢰해야 하며 물과 열에 약하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면 : 면은 흡수성과 사용감이 좋고 위생적이다. 또한 흡습성이 뛰어나고 세탁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욕실, 주방 등에서 작은 사이즈의 매트로 주로 사용된다.
관리요령 러그, 매트 등 작은 사이즈의 제품은 부분적인 물세탁이 가능하지만 세탁기 사용보다는 중성 세제를 이용해 손 세탁을 하는 것이 좋다. 초기에 잦은 먼지는 사용을 할수록 줄어드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합성 소재
폴리프로필렌 : 울과 느낌이 비슷한 합성 소재로 카펫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재이다. 흡습성이 없어 건조가 빠르며 내구성이 강하고 가볍다. 천연 섬유에 비해 저렴한 가격도 장점. 내충성이 있지만 열에 약하고 마찰 저항이 적기 때문에 파일이 잘 빠지는 것이 단점이다.
관리요령 부분 세탁은 울 소재와 마찬가지로 젖은 걸레에 중성세제를 묻혀서 두드리듯이 닦아주고 완전히 건조한 후 사용하면 된다. 보관 시 방충제 및 방습제를 사용하고 통풍이 잘되며 습기가 없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그밖에 견과 비슷한 느낌의 합성 소재 레이온과 여름용 카펫으로 좋은 천연 소재 사이잘, 고급스러운 느낌의 송치 등도 카펫의 소재로 사용된다.파일 형태로 보는 카펫
Loop Pile (루프 파일)
파일이 일정한 높이로 정돈되어 있고 파일 길이는 7mm가 일반적이다. 단단해서 보행이 편하고 때가 잘 타지 않는다. 많이 걸어 다니는 곳에 적합하다.Cut Pile (컷 파일)
가장 일반적인 카펫 형태로 파일의 길이는 7~10mm가 많고 긴 것은 20mm정도도 있다. 표면을 면도하듯 가지런히 잘랐기 때문에 균일하다.Cut & Loop Pile (컷 & 루프 파일)
루프 파일과 컷 파일을 결합한 것으로 높낮이가 생기면서 무늬를 강하게 나타낼 수 있고 색에 변화를 주는 효과도 있다.Shaggy (샤기)
형태적인 면에서는 컷 파일에 속하는데, 다른 카펫과 달리 파일 길이가 긴 것을 말한다. 파일 높이가 짧게는 10mm, 길게는 50mm까지도 있다.Felting (펠팅)
울을 축융시켜 조약돌처럼 동글동글한 표면을 갖는 카펫으로 지압 효과도 있는 독특한 느낌의 제품으로 한일 카페트에서 소개하는 빅(Bic)의 ‘페블’이 대표적이다.Carpet A to Z
Dictionary
파일 (Pile) : 카펫의 표면을 덮고 있는 실이나 털 등의 소재.
포인트 (Point) : 1㎡당의 실 수를 포인트라고 하는데, 70만 포인트 이상의 제품이 좋은 카펫.
월투월 (Wall to Wall) 카펫 : 벽에서 벽까지 모든 바닥을 빠짐 없이 덮는 카펫.
러그(Rug) : 규격 사이즈에 맞춘 카펫을 러그라고 하지만 흔히 작은 사이즈의 카펫을 러그, 더 작은 사이즈를 매트라고 부른다.
타일 (Tile) 카펫 :바둑판 모양으로 타일처럼 조각을 연결해서 까는 카펫.
간단한 오염 제거 방법
간장, 커피 콜라 : 흘리자마자 티슈를 대고 두드린다. 그 후 중성세제를 푼 더운물을 얼룩에 묻힌 후 타월을 대고 두드려 얼룩을 타월에 옮긴다.
술 : 더 번지지 않게 소금을 뿌리고 부드러운 브러시로 문지른 다음 젖은 스펀지로 닦는다.
껌 : 비닐봉투에 얼음을 담아 껌을 굳게 하고, 굳으면 브러시로 긁어낸다.
애완동물의 오줌 : 완전히 제거하기는 힘들지만 즉시 소금물로 닦고, 중성세제를 탄 더운물로 닦은 다음 헤어 드라이어를 이용해 말린다.
일상적인 카펫 관리 팁
1 매일 빗자루나 진공 청소기로 파일의 결 방향으로 쓸어준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중성세제를 탄 물에 천을 적셔 표면을 닦아주고, 카펫 전체 세탁은 1년에 한 번 정도. 오염이 심하면 카펫 전문 클리닝 업체에 맡긴다.
2 가정에서 직접 카펫을 청소할 경우 외부에서 카펫을 뒤집어 들고 뒷면을 간단한 도구로 두들겨 파일 사이에 끼어있는 이물질을 털어낸다.
3 직물은 사용하면서 마모된다는 점을 감안해 방향을 자주 바꿔 사용하면 고른 마모로 수명이 연장된다. 또 수시로 파일의 결을 따라 빗질을 해주면 파일의 손상도 막고 광택도 증가시킬 수 있다.
4 가구 등에 눌려 찌그러진 부분은 울 소재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원형을 되찾지만 다른 소재들의 경우 찌그러진 부분을 물에 적시고 파일을 일으킨 다음, 파일 결에 따라 브러시로 문지르면 효과적이다.
5 사용 도중 접착제 등, 기포의 노후로 파일이 빠질 때는 뽑아 버리지 말고, 그 부분의 파일과 수평이 되도록 가지런히 가위로 잘라주면 된다.
일반적인 가정용 카펫 사이즈
1.5평형 (160 x 230cm)
2평형 (200 x 290cm)
3평형 (240 x 330cm)
수직 카펫 vs 기계직 카펫
카펫은 직조 방식에 따라 크게 수직 카펫과 기계직 카펫으로 나뉜다. 수직 카펫은 100% 핸드 메이드로 직조 시간이 길고 울이나 실크, 마 등 천연 소재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가격은 다소 높은 편이지만 짜임이 견고하고 변형이 적어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다. 페르시안 카펫으로 잘 알려진 이란을 비롯해 중국, 인도, 네팔 등이 수직카펫 주요 생산지이다. 카펫 뒷면을 보면 수직 카펫과 기계직 카펫을 쉽게 구별할 수 있는데 뒷면의 문양이 깨끗하고 선명한 것이 수직 카펫이다.수직 카펫의 경우, 짜임이 촘촘하고 엄지 손가락으로 카펫 표면을 눌러 단단한 느낌이 있는 것이 좋은 제품이다. 수직 카펫보다 저렴한 기계직 카펫은 천연 소재부터 합성 섬유까지 소재, 텍스처, 디자인, 컬러 표현이 다양하며 직조 중 화학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방충, 방수, 정전기 방지, 먼지 날림 현상 감소 등 편리한 기능을 갖춘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같은 사이즈의 카펫이라면 중량이 많이 나갈수록 좋은 제품이고, 원산지, 제조처, 제품 로고나 사후 서비스 등의 사항이 잘 표기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구입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