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 유명 카페들이 한국에 앞다투어 글로벌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유달리 특별한 한국의 커피 사랑에 화답이라도 하듯 한국을 찾아온 해외 카페들을 다녀왔다.
01
서촌 포 인텔리젠시아
Intelligentsia Coffee
미국 스페셜티 커피 인텔리젠시아가 드디어 한국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 1995년 더그 젤과 에밀리 맨지가 시카고에 창립한 인텔리젠시아 커피는 샌프란스시코 블루보틀, 포틀랜드 스텀프타운과 함께 ‘미국 3대 스페셜티 커피’로 손꼽힌다. 지난달 오픈한 서촌점은 미국 내 12개 지점에 이어 인텔리젠시아의 해외 첫 매장이기도 하다.
오래된 한옥을 개조한 서촌점은 서까래와 나무 기둥을 고스란히 살리고, 좌식 테이블을 갖췄다. 마당이 자리했을 공간에는 유리 천장으로 지붕을 만들고, 그 아래에 바 카운터를 배치한 것이 특징. 덕분에 햇빛이 드는 천창 아래에서 브루잉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서촌 한정 메뉴로 선보인 핸드프레소 방식의 얼터네이트 에스프레소 Alternative Espresso가 대표 메뉴. 원두 본연의 맛을 살려 깔끔한 푸어오버 방식의 브루드 투 오더 Brewed to Order, 인텔리젠시아의 시그니처 메뉴인 블랙 캣 에스프레소 Black Cat Espresso도 추천한다.
ADD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34
INSTAGRAM @intelligentsiacoffee
02
노커피 서울
NO COFFEE SEOUL
일본 후쿠오카 대표 로컬 카페 노커피도 압구정에 진출했다. 노커피 서울은 상하이에 이어 두 번째 글로벌 매장이다. ‘좋은 커피와 함께 하는 삶 Life with Good Coffee’를 위해 깔끔하면서도 개성 강한 커피 메뉴를 선보였다. 커피뿐만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 아티스트와 협업하며 후쿠오카의 트렌디한 문화를 선도하는 로컬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No Coffee, No Life’를 슬로건을 내세운 브랜드답게 다채로운 메뉴가 돋보인다. 시그니처 메뉴인 블랙라떼도 서울에서 드디어 맛볼 수 있다. 고소한 라떼에 쌉싸름한 차콜 파우더를 더해 스모키한 향을 더했다. 서울 한정 메뉴로 블랙라떼에 달달한 바닐라솔트크림을 올린 블랙크림라떼도 선보인다. 단짠의 조화와 부드러운 식감이 매력적이다.
ADD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20길 19
INSTAGRAM @nocoffee_sel
03
에이프릴 커피
April Coffee
덴마크 코펜하겐의 에이프릴 커피는 한남동에 자리를 잡았다. 스웨덴 출신의 젊은 로스터 패트릴 롤프 칼슨이 2016년 코펜하겐에 창립한 카페로, 좋은 품질의 원두와 전통 로스팅 방식에 변화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한남동에 오픈한 에이프릴 커피는 글로벌 매장으로는 첫 매장으로, 매장 오픈과 함께 에이프릴 커피만의 방식으로 수확하고 로스팅한 원두를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코펜하겐에 위치한 1호 매장과 동일하게 덴마크 대표 디자이너 핀 율의 가구로 북유럽의 미감을 담아냈다. 혁신적이면서도 섬세하고, 품질에 대한 가치를 중요시하는 철학이 자신의 브랜드 철학과 닮았다고 느꼈기 때문. 따뜻한 우드톤으로 마감된 매장과 바 카운터에서는 필터 커피를 내리는 모습을 마주 볼 수 있다. 추운 북유럽에서는 여름에만 한정으로 판매하는 아이스커피는 서울에서는 사계절 판매하는 점도 재미있다.
ADD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4길 19
INSTAGRAM @aprilcoffee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