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REJOICE(리조이스) 캠페인’을 선보인다. 롯데갤러리는 그동안 3년 연속 갤러리 전 점에 걸쳐 우리나라 여성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조명해왔다. 올해 역시 여성들의 꿈과 행복을 응원하는 다섯 가지 전시를 준비했다. 올 3월, 장인정신과 뛰어난 미적 감각으로 모두의 마음을 움직일 전시를 소개한다.
도자, 혼을 담다
‘세계가 반한 달항아리’의 도예가 박영숙이 40 여 년간의 작품활동을 조망한다. 이번 전시는 전통 공예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공예의 새로운 가능성과 확장성을 탐구하는 장으로 꾸며진다. 시그니처인 달항아리부터 한국 추상화의 거장 이우환 화백과의 협업 작품, 그리고 신작 항아리 오브제와 생활자기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총 100점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한평생을 도예에 바친 박영숙의 예술혼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위치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백화점 잠실 에비뉴엘 6F 아트홀
기간 2월 28일부터 4월 21일까지
여성-초월적인 용기, 아름다움
여성의 주체적인 삶을 응원하는 세 명의 여성작가가 모였다. 20대부터 50대까지 각기 다른 세대를 살고 있는 윤예지, 서승은, 문선미 작가다. 이들의 작품은 세대를 초월한 여성들의 강인함과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윤예지 작가는 자전적 요소를 작품에 녹여내 삶의 역경과 상처를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용기와 답을 찾아 나아가는 여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서승은 작가는 다육식물이 지닌 강한 생명력에서 영감을 받은 ‘다육 소녀’ 시리즈를 통해 여성의 내면에 있는 강인함을 시각화했다. 문선미 작가는 전통적인 미의 기준에 대한 대담한 재해석을 통해 개성으로 표현되는 각자의 아름다움에 집중한다. 전시를 통해 모두가 가진 매력과 다양성을 응원해보는 건 어떨까.
위치 서울특별시 중구 남대문로 73 롯데백화점에비뉴엘 B2-4F
기간 3월 5일부터 5월 2일까지
Be Happy&Smile
두 명의 중년 여성작가 윤서희와 릴리가 세상의 모든 여성들에게 따뜻한 응원을 전한다. 중년 여성의 보편적인 삶 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이야기도 담아낸 것이 특징. 윤서희 작가는 모성애의 깊이를 아기 판다를 기르는 엄마 판다의 모습에서 찾아냈다. 릴리 작가는 호주 산불로 위협받는 코알라를 통해 가족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이들의 작업 과정은 아이를 낳고 키우는 과정과 닮았다. 물감을 쌓아 올리고 깎아내며, 세밀한 터치로 생명을 불어넣는 과정은 모성의 무한한 사랑과 인내를 떠오르게 한다. 귀여운 동물들을 통해 표현된 사랑을 보고 있자면 마음 속에 몽글몽글한 감동이 피어오를 것이다.
위치 경기 화성시 동탄역로 160 동탄역 롯데캐슬 2F
기간 3월 8일부터 4월 21일까지
Together
전통적으로 여성의 날이라 하면 떠오르는 빵과 장미에는 근로조건 개선과 참정권 확대라는 깊은 의미가 담겨 있다. -김영아, 김주희, 정미, 조은아, 황지영- 다섯 명의 여성 작가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함께하는 사랑과 용서를 말한다. 전시 제목인 ‘Together’의 뜻처럼 ‘함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변화와 도전의 시대 속에서 성별의 구분과 차별은 구시대의 언어일 뿐이다. 그들이 선사하는 감동의 장미와 함께 우리 모두가 하나되어 나아가는 아름다운 여정에 동참해보자.
위치 부산 중구 중앙대로 2 롯데백화점광복점 아쿠아몰 10F
기간 3월 8일부터 4월 29일까지
견고한 일상
마지막 전시는 모녀 작가의 2인전이다. 바로 전주대학교 조형예술학부 교수이자 조각가인 황순례 작가(엄마)와 동양화를 통해 인간의 삶을 다루는 탁소연 작가(딸)이다. 가족이라는 연결고리로 이어진 두 작가는 서로 다른 표현방식을 통해 각자의 삶과 예술을 작품으로 승화시킨다. 이는 곧 여성으로서의 사회적 자아와 개인적 자아 사이의 딜레마를 겪고 있을 이들에게 위안과 격려를 선사할 것이다.
위치 광주 동구 독립로 268 롯데백화점광주점 1F
기간 3월 28일부터 5월 5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