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정재형’s PICK
Silver Plate
지인을 초대하는 집들이 자리에서 아티스트 정재형은 가벼운 안주마저도 그에 꼭 맞는 그릇에 대접하는 세심함을 드러낸다. 조현성 작가의 안주 받침대 ‘실버 플레이트’는 그가 최근에 고른 쇼핑 아이템이다. 하나의 소실점을 중심으로 곡선을 이루며 소용돌이 치는 은박이 특징. 보는 시선에 따라 바뀌는 은의 빛깔이 흥미롭다. 식기장 Sikijang에서 판매. 14만6천원.
Stripe Pattern Cup
식기를 마치 보물처럼 여기는 그는 컵 하나도 허투루 고르지 않는다. 유리 공예가 김정은 작가의 작은 스트라이프 패턴 컵도 그중 하나. 투명한 유리에 그려진 컬러 스트라이프 패턴은 비정형적인 모양으로 재치 있게 표현됐다. 식기장에서 판매. 6만9천원.Color Handles Cup
베이직한 실루엣에 손잡이에 컬러 포인트를 주어 제작한 김정은 작가의 유리컵. 수작업으로 만들어져 각각의 제품들이 미세하게 차이가 있는데 이 또한 매력적이다. 정재형은 이 컵이 보기와 다르게 견고 해서 자주 깨뜨리는 곰손들에게 추천한다고. 식기장에서 판매. 4만2천원.
옻칠 매트
정유리 작가의 옻칠 매트는 그가 가장 아끼는 테이블웨어 중 하나. 크기에 따라 식사뿐 아니라 차를 마실 때도 사용할 수 있는데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만든 옻칠의 컬러는 테이블의 분위기를 바꿔 주는 한 끗 포인트다. 품격 있는 살림살이를 갖추고 싶은 이들이라면 꼭 한번 눈여겨볼 만한 정재형의 추천 아이템. 식기장에서 판매. 가격 문의.
02 김나영’s PICK
보덤 카페티에라 프렌치 프레스 X MoMA
최근 ‘집순이’ 생활에 도움을 주는 장비들을 공개한 김나영. 그녀가 요즘 홈 카페에 두고 사용하는 것은 보덤 카페티에라 프렌치 프레스다. 덴마크의 주방 기구 회사인 보덤에서 모마 MoMa 디자인스토어와 콜라보레이션해 제작한 에디션 제품으로 통통 튀는 원색의 컬러가 눈에 띈다. 금속 재질의 거름망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간단한 구조로서 제대로 ‘장비빨’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모마 디자인스토어에서 판매. 3만4천원대
체리나무 주걱
미시사 아뜰리에의 작가가 손으로 직접 다듬어 만든 체리나무 주걱. 모양이 제각각인 숟가락과 주걱은 투박하지만 세심한 정성이 깃들여 있다. 정감 가는 모양은 집에서 주로 밥을 짓는 그녀가 한눈에 반한 이유. 오프라인에서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의 ‘누크 더 캐시미어 nooc the CASHMERE’에서 제품을 만날 수 있으니 직접 방문해 보길. 미시사 아뜰리에에서 판매. 2만8천원.
화소반 멀티볼
집밥을 좋아하는 그녀의 취미 중 하나는 그릇 컬렉팅. 그릇장에는 없는 게 없을 정도라 쇼룸을 방불케 하는데 그런 그녀가 일찌감치 찜한 브랜드가 핸드메이드 그릇 화소반이다. 손으로 일일이 빚어 만든 화소반 멀티볼은 크기가 일정하지 않지만 어디에서나 잘 어우러진다. 유약의 흐름으로 생긴 자연스런 무늬와 미세한 점들이 소중함을 더한다. 화소반에서 판매. 3만6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