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리는 즉시 오픈런 해야 할‘아트부산 2024’ 대표 프로그램 및 주요 갤러리를 꼽아봤다.
컨버세이션스 CONVERSATIONS
올 상반기 국내 최대 아트페어 ‘아트부산 2024’가 내달 9일(목)부터 제13회 행사로 돌아오는 가운데, 국내외 미술계 전문가를 초청해 미술계의 주요 이슈를 소개하고 아티스트와 미술 담론을 나누는 ‘컨버세이션스 (CONVERSATIONS)’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해 컨버세이션스는 글로벌 예술계를 대표하는 전문가 및 아티스트 13인이 연사로 참여하며 총 6개 세션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올해 프로그램은 퍼블릭데이 중 10, 11일 양일간 개최된다. 아트부산이 열리는 부산 벡스코(BEXCO) 제1전시장의 2층 회의실에서 진행되며, 사전 예약하면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Doku the Self> 세션에서는 도쿄와 상하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 루 양(Lu Yang) 작가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 준비됐다. 올해 특별전 디렉팅을 맡은 주연화 교수가 모더레이터로 참여하고 아티스트의 작업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루 양은 지난 2022년 베니스 비엔날레 참여와 도이치뱅크 올해의 작가상 수상에 이어, 최근에는 파리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Fondation Louis Vuitton)에서 전시를 진행하는 등 글로벌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Doku라는 가상의 인물 캐릭터를 기반으로 영상 작업을 선보여온 작가는 특정 젠더로 종속되지 않는 무성의 신체를 가상 세계에서 구현한다. 성별의 구분과 정의가 불분명해져가고 있는 동시대의 흐름 속에서 올해 특별전 주제이기도 한 ‘아시아 아트 신’과 ‘현시대 여성 아티스트’를 작가만의 시선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컨버세이션스 프로그램은 아트부산 입장권 소지자는 누구나 무료 관람이 가능하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아트부산 2024 입장권은 온라인 셀렉트샵 29CM와 네이버 예약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내달 7일까지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한 사전 예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아트부산 VIP 컬렉터 프로그램
매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더해왔던 아트부산은 올해도 VIP 컬렉터를 위한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아트부산 VIP 프로그램은 현대미술 작가들이 성장을 해나갈 수 있도록 새로운 컬렉터층을 발굴하고, 문화예술 관계자-컬렉터-아티스트 간의 교류를 도와 활발한 컬렉터 문화 형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익스클루시브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개인 컬렉터의 프라이빗 컬렉션을 경험할 수 있는 Meet the Collectors(컬렉터 하우스 방문), 현대미술 작가의 작업실에 직접 방문하는 Artist Studio Visit(작가 작업실 방문), 부산지역의 문화예술 공간에서 펼쳐지는 Culture Spot Tour (문화예술 공간 투어) 등 총 8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아트부산 2024 주요 갤러리 및 작가 하이라이트
아트부산 2024에는 전 세계 20개국 130여개 갤러리가 참여해 폭넓은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는 갤러리 부스 섹션을 강화하며 다채로운 갤러리 라인업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MAIN(메인) 섹션은 매년 높은 경쟁과정을 통해 선정된 갤러리들이 참여하는 아트부산의 대표적인 갤러리 부문으로, 개관 3년 이상 및 6회 이상의 기획전시 이력을 보유한 갤러리가 참가를 신청할 수 있다. 한국과 글로벌의 동시대 미술 프로그램의 조합을 보여주는 MAIN 섹션에는 올해 총 118개 갤러리가 참여해 다채로운 동시대 미술작품을 소개한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미술계가 집중하고 있는 아시아 미술시장의 트렌드를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다. 국제갤러리는 박서보, 하종현, 김윤신 등 국내를 대표하는 작가들뿐만 아니라,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 칸디다 회퍼(Candida Hofer), 장-미셸 오토니엘(Jean-Michel Othoniel), 제니 홀저(Jenny Holzer), 줄리안 오피(Julian Opie) 등 글로벌에서 활동하는 23인의 작품을 아트부산 2024에서 소개한다.
현대미술의 흐름을 첨예하게 담아내는 국내외 유수 작가들을 소개하는 PKM갤러리는 2024 베니스 비엔날레의 한국관 대표작가인 구정아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학고재 갤러리는 국내 중견작가를 집중 조명한다. 이미 국제 무대에서 조명받고 있는 이배, 전광영 작가와 더불어 한국의 자연미를 캔버스에 담아낸 강요배, 송현숙 작가 그리고 겹회화 시리즈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장승택 작가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나아트는 실을 엮은 대형 설치작품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시오타 치하루(Shiota Chiharu)의 단독부스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2020년 부산시립미술관에서의 전시 이후 4년 만에 큰 규모로 부산에 소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