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가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다. 그림 같은 병풍 산과 여행 사진을 단숨에 화보로 만들어 줄 절경은 신혼여행을 앞둔 커플에게 기대감을 심어 주기에 충분하다.
몰로키니 섬
마우이는 전 세계에서 혹등고래를 구경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관광지로 유명하다. 특히 고래가 지나다니는 길로 손꼽히는 몰로키니 섬 근처에 숙소를 정하면, 혹등고래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몰로키니 섬은 마우이의 행정 도시인 와일루쿠와 가까운 섬으로, 도심과 떨어져 있어 밤에는 별이 가득한 하늘을 감상할 수도 있다. 12월에서 3월까지 알래스카에서 이동해 이곳에서 짝짓기와 출산을 위해 자리 잡는 고래 떼를 만날 수 있다고 하니 낭만적인 여행 코스로 추천한다. ADD Maui, HI 96708
하나 하이웨이
‘천국으로 가는 길(Heavenly Road to Hana)’로 잘 알려진 하나 하이웨이는 마우이 관광의 필수 코스 중 하나다. 2000년대 초반 재정비되면서 더욱 편리해졌고, 할레아칼라 해돋이와 함께 반드시 가봐야 할 명소로 자리잡았다. 이 드라이브 코스는 하나 마을까지 56개의 다리를 건너고 6백개의 커브로 운전대를 수백 번 꺾어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길을 따라 달리다 보면 바다와 계곡, 그리고 폭포가 나타났다가 사라지며 여행자들에게 매 순간 색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커플 스냅을 찍는다면 더 많은 테마의 사진을 건질 수 있을 것이다. ADD 40990 Hana Hwy, Hana, HI 96713
할레아칼라
마우이를 방문했다면 반드시 가봐야 할 곳 중 하나가 할레아칼라 국립 공원이다. 할레아칼라는 하와이어로 ‘태양의 집’을 뜻한다. 이 국립 공원은 해발 3,000미터가 넘는 높이에 위치해 있으며, 여러 개의 붉은 분화구와 광활한 계곡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정상에 도착하면 마치 다른 행성에 온 듯한 비현실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거대한 계곡과 붉게 갈라진 분화구, 그리고 주변으로 흘러내린 용암의 색들이 조화를 이루며 경이로운 경치를 선사한다. 커플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인생 샷’ 맛집. 석양은 금방 해가 지니 분주하게 움직여야 한다. ADD Haleakala Highway, Kula, HI 96790
호노마누 베이
호노마누 베이는 마우이와 빅아일랜드에만 있는 희귀한 검은 모래 해변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선 구비진 할레아칼라의 해안선과 하나 로드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인기 있는 포토 스폿이 있다. 특히 해가 넘어가는 시간이면 탁 트인 초원과 굽이치는 산등성이의 360도 파노라마 전망이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도로변에서도 멋진 전경을 감상할 수 있으니, 해가 지기 전에 여유를 가지고 들러 보는 것이 좋다. ADD HI-36 Hana Hwy